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건축을 위한 조건은 부서짐

첨부 1


alpine-58384_960_720.jpg



오늘 아침 일찍 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또
나의 지나간 교회생활의 시간들과, 현재 교회 안에서 주님의 움직이심을
주욱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희미하던 빛이 점점 분명해지고 만져지는 한가지 것이 있는데
바로 '하나님의 건축의 나타남'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과거에 주님을 내적인 생명으로 만난 것이
'개인적인 기도'였기 때문에 저는 오랫동안 주님께 개인적으로 기도하고,
주님과 대화하고, 계시를 얻고, 그 누림에 적셔져서 사는 사람이었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또 방해하지 않는
고집세고 침묵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오랜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후에 제가 알게된 것은 하나님의 마음의 갈망이었고,
이는 제가 다른 사람과 건축되어 하나님이 안식하는 하나님의 거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관점을 가진 때부터 이제 제게는 어려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곧 함께 연결되어 하나로 자라지 못하는 기질들이 파쇄되는 아픔이 시작된 것이지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의 다시 오심을 앙망하는 믿는이라면,
주님의 다시 오심이 점점 가까울수록 우리는 피할 수 없는 한가지가 있는데,
'하나님의 건축'에 대한 이상과 실제의 체험 안에서 주님은
우리를 만지신다는 것입니다.


엊그제는 집앞에 한밭도서관에 갔는데, 오래된 큰 소나무 두 그루가 서로
꼬여서 자라고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만약 저 소나무가 껍질이 벗겨져 저렇게 오랫동안 두 그루가 함께 붙어있다면
저 두 나무는 하나의 흐름을 가질 수 있었을거야.'
그러나 껍질이 있는 채로는 20년이 지나도 여전히 두나무는 두 개
각각임을 보게 합니다.
내 안에 있는 생명이 다른 지체에게 흘러가야 하고,
다른 지체의 어떠함이 내 안으로 흘러들어와야 하나의 건축은 이루어지는데,
우리의 겉사람이 파쇄되지 않고는 이십 년을 묶어두어도 여전히
하나의 건축은 없습니다. 이것이 제게는 큰 인상을 주었습니다.


부서짐이 없다면 건축이 없다!


과거에는 생각이 분명하고, 뛰어난 통찰력이 있고, 말씀에 은사가 있는 사람이
제 안에서 크게 보였습니다. 무엇이라도 더 얻어먹고, 진리를 더 깊이 알고,
나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갈수록 주님의 갈망에 따라 배우게 되는 것은, 그러한 모든 것이
건축을 위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곧, 집의 건축은 나무가 잘려지고, 톱으로 켜고, 대패로 매끈하게 하고,
손질한 후에야 못을 박아 함께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라는 실제였습니다.


제 안에 어떤 영적인 일을 하나, 사람을 차별하고 선호하는 것들이 있어 두렵습니다.
성경 진리를 말하고 은혜의 말이 되도록 많이 기도하고 경작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하나된 목양이 되지 못할 때 주님은 저를 더 많이 괴롭힙니다.
늘 말하기 좋아하고 듣기 좋아하는 마리아의 위치에만 있을 때
주님은 제 안에서 누림이 끊어지게 만듭니다.
주방에 들어가 봐라. 아이들 방에 들어가 체인지하라..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있느냐..


교회 안에 문제들은 무관심한 사람들이 아닌 열심 있는 사람에게서 오며,
뒤로 물러난 이들이 아닌 추구하는 이들에게서 오며,
드리지 않는 사람이 아닌 드리는 사람에게서 오며,
은사 없는 사람이 아닌 은사 있는 사람에게서 오며,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 아닌 능력있게 말씀을 전파하는 사람에게서 오며,
주님을 추구하며, 사랑하며, 재물을 드리는 사람에게서 온다는 사실이
전에는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겉사람이 파쇄되지 않는다면, 부서지지 않는다면
천연적인 사람의 모든 것은 다 문제가 되어진다는 것이 이제는
저를 가장 괴롭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제게는 '베드로의 실패'의 공과가 얼마나 공급이 되고 실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이 가장 힘들 때 그분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동일한 실패를 또 합니다.
그리도 똑같은 실패를 세번째 번복합니다....... 그는 무너져버렸습니다.
분명한 생각, 정확한 의견,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의지,
많은 수고와 헌신,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난 주님에 대한 사랑
이 모든 것이 바로 그의 강한 자아였습니다.
건축에 가장 어려움은 바로 부서지지 않았다는 것...


결론적으로, 주님의 다시 오심이 가까울수록,
완전한 하나님의 거처가 이 땅에 나타남이 가까울수록,
주님은 우리를 더 많이 파쇄하실 것임을 알게 하십니다.
우리 안에서 더 많은 싸움이 있게 될 것입니다.
각종 장점들로 인해 생성된 나의 자아 vs 신성한 생명의 싸움.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주님의 생명은 더 풍성하게 흘러갈 것이고,
서로 받고, 서로 사랑함이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때때로 주변에 베드로와 같이 실패하는 지체들을 만날 때,
우리는 정죄하지 않아야 하며,, 낙심하지 않게 하고, 믿음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며, 우리가 가는 길이 어떠한 길인지 이해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 : Hannah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자매님~~'라고 불리울 때...
    늘상 하도 자주 사용하는 단어라서 누가 절 '자매' 혹은 '자매님'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당연하다 느끼며 삽니다. 그러나 때론 제가 누군가에게 '자매님'이라고 불리울 땐.. 정말 행복한 느낌을 ...
  • 내 마음의 깊은 구덩이
    우리는 가끔씩 마음 속의 깊은 곳으로 혼자 들어가곤 합니다. 그러한 깊은 곳에 들어 갈 때면 어둠뿐인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 어둠 속에서의 절망과 슬픔, 하락의 느낌은 너무도 커서 누...
  • 그 일입니다
    • 유진
    • 조회 수 10823
    • 16.02.17.14:03
    부담은 여러가지 일 중에 한 일이 아닌 오직 그 일만 있는 듯이 우리 마음 안에 어떤 무게를 주고 우리는 다른 일이 있음에도 다른 일을 잘 할 수가 없고 오직 그 일만을 돌보게 되는 부담은 한...
  • 헉~! 절 모른데요.
    딸아이의 마음을 얻어 보려고 단 둘이 오붓하게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딸아이는 연신 맛있다고 하는데 제 입엔 느끼할 뿐이었습니다. 게다가 나이프와 포크질이 서툰 저는 네프킨을 걸치고 하...
  • 다만 그리스도로 인하여 감사할 수 있는
    제대후 나이 서른때까지 주님께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음악선교단이란 것을 하였지요. 교회와 연결되고서는 나의 그것이 참되지 않다는것을 알았고 이후, 서른에 들어간 ...
  • 은혜의 단비가 하늘에서 내린다
    하루종일 비님이 하늘에서 내린다. 은혜의 단비가 내린다. 온땅을 적시고 가로수를 적시고 들판을 적시고 아스팔트 길위에 먼지를 씻어낸다. 사랑스런 주님은 내 마음의 때를 씻어낸다. 화분을 ...
  • 사람을 알아 보는 것에 의해..
    • 유진
    • 조회 수 11071
    • 16.01.29.13:58
    처리받은 사람은 능력이 있지만 능력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 천연적인 사람은 알아 보지 못합니다. 천연적인 사람은 능력의 기준에서만 사람들을 알기 때문에 순수함으로 인해 감추어진 능력은 ...
  • 10분간... 행복하였습니다
    조금전 자기 전에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체크하고 게시판을 체크하면서, 한 가지 글을 보았습니다. 한국에서 어느 지체와 연결이 되어 회복 안으로 들어오신 조OO 형제님..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습니다
    아침부흥도 하고, 정시 기도도 형제들과 함께 하고, 성경연구모임도 하고 있지만 회사근무를 하는 8시간 동안 많은 혼의 생각과 사탄의 공격이 있습니다. 틈틈히 지체들의 글을 읽는 것이 많은 ...
  • 일보다 생명을 주의함
    중국 땅에서 한 알의 밀로 땅에 떨어졌던 바버 자매님은 한 가지 항목에 있어서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본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그분이 일생 동안, 전일하게 일보다 생명을 주의했다는 것입니다...
  • 힘겨운 씨름을..
    • 유진
    • 조회 수 11230
    • 16.01.19.15:26
    생명의 씨앗이 땅에 떨어져 여기 저기서 땅 위로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많이 나왔고 어떤 곳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어떤 곳은 조금 나왔지만 그 위에 바위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
  • 삶
    그저 살아있는 것 자체, 생존을 위해서 살 뿐이라면 그건 삶이 아닐겝니다. 삶에 진지한 사람들은 참된 살아있음의 의미를 추구하지만... 그들의 인생에 하나님이 없다면 그 어떤 높고 의미있는...
  • 산초기름으로 볶은 김치
    마땅히 가지고 놀 장난감도 없던 시절...방과 후 집에 오면 책가방을 마루에 내 던지고 뒷동산으로 들로 내 달았습니다. 마침 뒷동산은 야트막해서 고만 고만한 아이들이 겅둥대고 뛰어다니고 ...
  • 선택
    사람은 출생의 순간부터 선택하기 시작하여 죽을 때가지 선택합니다. Birth와 Death 사이에는 Choice가 늘 있습니다. 일반사람이 하루에 무엇인가를 선택하는 횟수는 보통 70여회나 되는데, CEO...
  • 존재로 인해..
    • 유진
    • 조회 수 11034
    • 16.01.05.18:08
    '행함' 보다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당시에는 행함이 크게 보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행함은 희석되고.. 존재만이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지체를 그리워 하는 것은 ...
  • 일상생활에서 모든 것을 포함하신 주님을 공급자로 누리기
    지난주 토요일은 연휴로 인해 교회와 집안에 손님들을 접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님 안에서 여러가지 마음에 닿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서울교회 지체들이 방문하여 대전 지체들의 사랑과 ...
  • 산 자의 헌신과 죽은 자의 헌신
    제목이 좀 그렇죠?? 오늘은 주일신언 집회에서 학개 신언자의 신언이 우리를 부추기고 분발시킴에 대해 누리고 교통했었습니다. 저도 신언을 준비하려고 학개서를 한번 읽어보았습니다. 2장으로...
  • 담낭 제거 수술 후 느낌과 기도
    사실 나는 어떻게든 수술을 하지 않고 견디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기간이 지나자 통증은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급기야 아무 일도 할 수 없을뿐 아니라 엄청난 양의 진통제가 없이는...
  •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체험함은..
    • 유진
    • 조회 수 10630
    • 15.12.17.17:11
    주님은 나타나실 뿐만 아니라 나타나시지 않기도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실 뿐 아니라 말씀하시지 않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없을 때 우리가 주저할 때에 그분은 반복해서 나타나시고 반복해...
  • 농촌생활을 시작했던 그 어느날
    참으로 기다리던 비가 내립니다. 새벽에 빗소리를 듣고 기뻤습니다. 농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고, 채소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집이 완성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