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주께서 시온 택해

  • 유진 유진
  • 4478
  • 0
첨부 1


vesna-nebo-tsvety-polevye-pole-spring-solntse-yellow-flowers.jpg



우리의 교회 생활이 항상 누림으로 가득한지에 대해 누군가가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답변하는 것이 좋을까요? 우리는 ‘믿음으로’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교회 생활의 상태는 그렇게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교회 생활에 대해 어떻게 하면 체험적이고 실제적으로 풍족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교회 생활이 풍족한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주님의 길은 과연 무엇일까요?



주께서 시온 택해 자기의 거처삼고
이르셨네 이는 내 쉴 곳
영원히 거할 나의 안식처라



주님의 은혜를 어느 정도 체험한 후에 우리는 쉽게 ‘십자가’의 위치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롬 6:6). 내가 아무 것도 아니고 아무 자격도 없다는 그 ‘nothing’의 위치에서 무언가가 있고, 체험이 있으며, 어떤 면에서는 자격이 있다는 생각을 품을 수 있습니다(고전 15:10, 빌 2:3-8). 우리가 이렇게 십자가의 위치에서 조금 벗어나게 될 때 주님의 은혜를 누릴 수 없게 되며 공급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우리가 그러한 십자가의 위치에서 벗어나게 될 때 우리는 지체들의 허물이 보이고 약함이 보이며 지체들의 실패에 대해 강한 비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 약해지면 나도 약해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 바울과는 달리 누구는 약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고후 11:29). 어쩌면 생명 안에서 성장하는 것은 더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십자가의 위치에 지속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더 약한 사람이 되는 건지도 모릅니다(아 6:14).


우리가 이렇게 십자가의 위치에 지속적으로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 되어 머물게 될 때 주님의 풍성과 은혜와 공급을 누리게 되며 주님의 거처로서 주님의 안식처가 될 것입니다(요 15:5, 요 14:23). 우리가 그 위치에 머물게 될 때 지체들의 약함에 대해 더 긍휼히 여기는 사람이 되며 그들의 실패에 대해 강한 비판자가 아닌 덮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마 5:43-48, 고전 13:4-8).



내가 이 성에 식료품에 복 주리
양식으로 빈민 풍족케 하리



생명의 체험의 네 번째 단계에 이르게 될 때 우리는 기묘한 조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한 면에서는 사람들의 존재에 대해, 그들의 참된 사람(영)에 대한 인식이 있으므로 외면적으로 아는 것이 아닌 그들의 참된 존재에 따라 사람을 아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눅 9:55). 동시에 자신을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되게 하는 주님의 빛 비추심과 십자가 아래 머물므로 몸의 인식 가운데 사람들과 동질감의 느낌도 갖게 됩니다.


그들은 사람을 알지만 비판하지는 않으며 이 두 느낌의 조화로 인해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면서 그들의 상태에 따라 사람들을 적절하게 목양할 수 있게 됩니다. 때로 강한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 안에 ‘꿀’이 없기 때문입니다(레 2:11). 또한 정치를 하거나 참되지 않은 말을 할 수도 없는데 그 이유는 그들 안에 ‘소금’이 있기 때문입니다(레 2:13).


그들의 존재는 주님의 다루심에 의해 구멍이 뚫린 과자와 속이 빈 전병과 같은데 그러한 음식은 많은 이들에게 누림이 될 수 있습니다(레 2:4). 어떤 이들은 아직 익혀지지 않은 반죽과 같고 익혀졌다고 하더라도 속이 비거나 구멍이 없기 때문에 먹기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생명의 체험의 정점에 이르게 될 때 우리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누리기에 좋은 소제이신 그리스도와 동일시된 음식이 될 것입니다.



구원으로 제사장 입히리니
성도들 즐거이 외치리라



교회 집회 가운데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다룸을 받아 십자가의 위치에 여전히 머물러 있는 소제이신 그리스도와 동일시 된 성도들이 있으면 있을수록 그러한 모임은 잔치가 될 것입니다. 그 성에는 음식이 풍족할 것이고 양식이 부족한 빈민이 없게 될 것입니다(시 132:15). 그리고 그러한 음식을 먹으면 먹을수록 우리의 타고난 애정은 처리될 것이고 우리의 참되지 않은 모든 것도 점점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구약에서 예루살렘이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그 가운데 시온이 있기 때문입니다(왕상 8:1, 시 51:18, 시 135:21, 사 40:2, 욜 3:17). 예루살렘의 모든 특색과 생명과 축복과 세워짐은 모두 시온으로 말미암은 것으로 예루살렘은 일반적인 교회 생활을, 시온은 그 가운데 있는 이기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만일 일반적인 교회 생활 가운데 시온으로 상징된 한 무리의 이기는 이들이 있다면 그 교회 생활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


만일 우리의 교회 생활 가운데 누림이 없고 무언가 메마름이 있다면 이제 주님의 요청은 그 가운데에서 이기는 이들을 일으키시려는 건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인 상황 가운데에서 누군가가 주님의 요청에 반응함으로 시온이 될 때 그 교회 생활은 결코 가련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비록 모든 성도들이 수평선에 이르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들로 인해 그 교회 생활은 여전히 아름다울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교회 생활이 메마르고 일반적이라고 느낄 때 어쩌면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 앞에 있는지도 모릅니다. 다만 평범한 한 믿는 이가 아닌 주님의 요청에 반응하는 시온, 이기는 이들이 되기 위해 주님과의 내면적이고 비밀한 여행을 시작하게 하소서. 생명의 체험의 정점에 도달함으로 그들로 인해 교회 집회 가운데 풍족한 양식이 있게 하소서. 그들로 인해 우리의 교회 생활이 여전히 아름다울 수 있도록… 우리로 시온이 되게 하소서.



* 이 찬송은 한국복음서원 찬송가 785장입니다. 가사는 시 132:13-16의 말씀에 따라 붙여졌고 작곡가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어떤 한 지체가 교회 집회 가운데 어떤 찬송을 부르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기능 발휘를 할 때 그러한 부담은 교회 집회 가운데 해방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우리는 어쩌면 기능을 발휘하는 것에 대해서만 많은 격려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 집회는 고린도 교회의 상황과 같이 신언자의 영이 신언자에게 복종함으로 질서가 필요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고전 14:32).


* 어떤 면에서 적극적인 성도들은 성도들의 기능 발휘가 미약할 때는 좀 더 적극적으로 기능 발휘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기능 발휘를 할 때는 신언자의 영이 신언자에게 복종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몸은 활력이 넘치면서도 질서가 있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활력이 넘치는 것은 살아 있는 것이고 질서가 있는 것은 하나를 주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성경진리사역원 http://www.btmk.org/


harvester harvester님 포함 1명이 추천

추천인 1

  • harvester
    harveste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다시 또 십자가로...
    오늘 저녁엔 왜 그런지 아무 달라진 것은 없지만 심지어 겉의 상황은 평안하고 안전하며 모든 것이 다 좋아진 것 같지만 깊은 속에선 공허하고 채워 지지 않는 그 무엇이 있어 주님 앞에 나아가...
  • 많은 고난을 통과할 때에
    • 유진
    • 조회 수 4745
    • 2
    • 17.11.21.18:27
    주님은 현재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주님은 아브라함에게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는가?”(창 18:17)라고 말씀하셨는데 주님이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을 하실 수 있을...
  • 십자가에서 내려오면, '왕'이 아닙니다
    마태복음은 왕이신 구주에 관한 복음입니다. 왕의 조상들과 신분(마1:1-2:23)으로부터 시작하여 왕의 기름 부으심(3:1-4:11), 왕의 사역(4:12-11:30). 왕의 배척받으심(12:1-27:66), 왕의 승리(...
  • 집안에는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
    집안엔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고요? 무슨 구석기 시대 고리 타분한 얘기를 하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성경을 보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음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맨 먼저 나오는 ...
  • 주여 나를 내 자아와 육에서
    • 유진
    • 조회 수 4911
    • 17.09.06.17:11
    몸의 건축을 위해 적절한 기능 발휘에 이르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엡 4:16). 우리에게 생명의 성장이 부족하다면, 기능 발휘에 있어서 부족함이 있게 되고 은사와 은혜가 있지만 처리가 ...
  • 이상의 결핍
    • 유진
    • 조회 수 4913
    • 17.09.27.16:16
    주님의 긍휼로 쉽게 보았기에 누구나 그렇게 쉽게 보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이상을 본 사람들이 많지 않고 아주 희박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모든 사람들을 긍...
  • 주님은 기다리시네
    • 유진
    • 조회 수 4969
    • 17.03.30.16:11
    주님을 만나는 것이 쉬울 때도 있고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왜 어떤 때는 주님과 교통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데 왜 어떤 때는 주님과 교통을 하는 것이 무언가 막힌 것 같고 쉽지 않을 때가 ...
  • 주님의 주권
    슬픈 마음 있는 사람을 위로한다고 말하지 마세요.... 다만 주님께 가져가 기도하여 주세요. 이것이 당신께서 하실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슬픈 마음 있는 사람에게 기도 했다고 말하지 마세요....
  • 매력
    ..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12:32) 죽으면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이끈다는 말씀입니다. 참된 매력은 죽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 가을의 문지방에서
    가을의 문지방에서 너무나 너무나 예쁜 빛깔로 가을이 찾아옵니다. 태양은 올해 봄과 여름 내내 하나님의 피조물들에게 이처럼 신실했나 봅니다. 갖가지의 과일들과 야채들과 식물들, 그리고 모...
  • 혼란과 죽음 위에 뜬 배
    세상을 바다, 교회를 배로 비유한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배는 바다인 물 위에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되면 배의 기능에...
  •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를 알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읽을 뿐 아니라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알기만 하는 것은 지식을 쌓이게 하여 머리만 커지게 합니다. 양식이 된 말씀이 아니라 ...
  • 그러나 사실...
    한 달 동안 아이들끼리 지냈습니다. 스완 풀루가 극성을 부리고 있고 게다가 이곳은 겨울이니 집을 떠나면서 아이들 건강이 약간 걱정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없는 동안 딸아이가 독감...
  • 헌신 - 예수의 증거가 됨
    • 유진
    • 조회 수 5078
    • 17.08.14.18:53
    사탄은 우리를 참소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유혹하기 위해 우리를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사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우리를 유혹하려고 오는 것일까요? 그가 하와를 찾아 왔을 때(창 3:1-7), 어...
  • 그분 밖에서 발견된다면...
    이렇게 살다가 주님이 오신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발견될지를 생각하니 두려움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바울 형제님은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채로 발견되어지기를 간절히 원했으...
  • 한 알의 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스도는 한 알의 밀 독생자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많은 아들들을 얻어 맏아들...
  • 인수 위원회
    얼마 전 함평 영광 출신 Y라는 분이 서울 관악구청장에 선출되어 내가 잘 아는 분이 혹시 구청의 경비반장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찾아 갔었는데, 그 쟁쟁한 인수 위원회 사무실에서는 ...
  • 가문 일으키기
    1. 역사가 좀 되다 보면 그 사회나 국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가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케네디 가문'이나 '록펠러 가문'이 그 한 예입니다. 록펠러 가문은 석유를 통해 거대...
  • 세상 세상 세상
    세상은 무엇인가 우리가 받은 교육의 내용도 세상에서 잘 사는 것이요 우리 주변의 인물들의 가치관의 영향도 세상에서 입신양명하는 것이요 그 시대에 우세한 문명과 문화도 안목의 정욕이니 ...
  • 앉아도 생각나고, 누워도 생각나는
    대부분의 지나가는 생활이나 일은 한계가 있는 기억력 앞에 희미해져 버립니다. 영원히 기억될 것 같은 일도 슬며시 무효로 돌려놓는 시간의 마취제 앞에서는 무효가 되어버리곤 합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