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장점과 단점

첨부 1


pomegranate-1452269_960_720.jpg



1.
오늘 아침에 문득 어떤 형제님에게서 수년 전에 들은
말 중에 한 마디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떤 사람의 장점이 곧 그 사람의 단점일 수 있다."


한번은 30년도 넘은 후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 하나가
몇 마디 말도 나누기 전에 '너는 원래 정확한 것을 좋아
하는 성격이잖아'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저도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내게 그런 면이 있었나? 그런데 그러다 보니 뭐가
가닥이 추려지는 것이 없이 어정쩡한 것을 못 참아
냅니다. 또한 융통성도 부족합니다.

교회 안에서 그나마라도 조금 변화되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야말로 옆에 있으면 피곤한 류의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결혼 초기에 다른 자매님들이 제 집 사람에게
'선생님같은 분하고 사시느라고 피곤하시겠어요'라는
말을 다 했겠습니까.


2.
그런데 그런 성격이 못 되기만 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진리추구할 때는 그런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한번은 몇 분과 '생명의 체험과 성장'이란 책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다른 것은 몰라도 최소한 책 제목의
의미만큼은 '정확히' 알아야 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주님 생명은 무엇입니까? 또한 생명의 체험은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생명이 성장할 수 있습니까?'라고
기도하면서 그 책을 읽다가 눈이 번쩍 뜨인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알고 싶었던 '생명의 체험'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매우 평이한 말로 그러나 한 눈에 쏘옥 들어오게 거기
씌여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생명의 체험은 단지 우리의 영을 사용해 생명을 영접할 수
있도록 말씀을 먹는 것이다."(15쪽, 밑에서 4, 3줄)


성부, 성자, 성령, 말씀이 <생명>이시고, <생명의 성장>은
생명을 체험한 결과입니다(엡4:18, 요14;6, 롬8:2, 요 6:67,
벧전2:2, 골2;19).


그런데 <생명의 체험>은...1) '말씀'을 먹는 것이고, 2) 그것도
'우리의 영을 사용해서' 먹는 것이고, 3) '생명을 영접할 수
있도록' 먹는 것입니다.


그런 빛비췸 이후 저는 말씀을 먹는 일을 전보다 더 귀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생명을 체험하고 자라고 싶어서지요.


3.
그러면 그런 정확한 성격으로 인해 직 간접적으로 파생된
단점들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제 과제였습니다.


많은 실패를 거친 후 팔방  미인이 되려고 분량 이상으로
노력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자신의 단점을 시인하고 안식을
누리는 비결을 배웠습니다.


혹시라도 다른 지체(사람)들이 그런 약함을 지적하면
되받아 치거나 변명하지 않고 "맞아요. 제게 그런 단점이
있습니다...그게 저의 약함입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


(특히 사탄이 참소할 때는 '맞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어쩔거냐? 그래서 주님이 그런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다.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한 마디 해
줍니다. 예전에는 많이 괴롭힘 당했지만....)


그리고 몸 안에서 제겐 없는 좋은 점을 가진 지체들을
감상하고 또 필요할 때 그런 지체의 도움을 받고...그런
지체가 주변에 있음을 주님께 감사합니다.


이것이 장점은 적고 단점은 많은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몸 안에서 처신하는 작은 비결입니다.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참되게 하소서..
    주님께 제게 속한 무엇인가를 드리면서 제자신을 드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께 속한 무엇인가를 얻으면서 당신 자신을 얻지 못하는 어리석음에서 저를 구원하소서.. ...
  • 모든 것을 통해 당신을 봅니다...
    언젠가 가족여행을 할 때 사람들 손이 타지 않은 시골마을 소로언덕길을 탄적이 있었습니다. 고만고만한 정다운 집터들 작은 학교의 담밑의 또랑 그리고 나즈막한 산들 마침 석양무렵이었는데 ...
  • 밀린 숙제 하듯이
    민수기를 읽고서 민수기 4장을 읽다보니 레위족속은 각 계보대로 회막 안의 성물들에 대한 봉사가 정해져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제사장이 하나씩 각 계보별로의 봉사를 인도하도록 정해졌는데 ...
  • 황색경보 적색경보
    지체를 만나는게 부담스럽다 --- 교통의 문제가 있든지 자백이 부족함입니다. 지체를 만나니 괴롭다 --- 어느 한쪽이 본의든 아니든 상처를 주고 있거나 시험에 빠졌음입니다. 지체가 미워진다 ...
  • 요술거울
    전에 우리 자매가 유치원에 근무했었드랬습니다. 자매가 근무하는 유치원은 2층인데, 올라가는 곳에 요술거울이 몇 개 놓여 있었습니다. 어떤 거울 앞에 서면 날씬한 내 몸매가 엄청 뚱뚱해 보...
  • '고결의 입'과 '표준의 우레'
    어제 자매가 둘째 아이(남익)와 함께 올라왔었습니다. 사무실 이사로 지난 주엔 집(대전)에 못 갔었거든요. 어느 고마운 지체의 집에서 늦게까지 교통하고 자매와 애와 같이 잠을 자고 새벽에 ...
  • 원래 있는 것
    요즘 아침엔 1년 일독의 차원에서 신약을 한 장씩 읽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마태복음 19장을 읽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주님께 시비를 걸려고 한마디 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시험문제를 낸 ...
  • 순수하게..
    • 유진
    • 조회 수 38486
    • 14.03.11.08:05
    때로 어떤 진리는 저의 체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때로 어떤 실행은 저의 행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진리이고 옳은 실행...
  • 같은 봄이 아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출애굽기 17장 4절)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은 직접 여호수아의 이름...
  • 변호사에서 잡초 뽑는 사람으로
    1. 사람의 일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무엇을 하다가 주님의 재림(또는 죽음)을 맞이 할 것인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입니다. 주일 집회 후 오늘 점심은 택사스 Lubbock에서 빌딩 8 봉사...
  • Servant와 Slave의 의미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만 문설주 옆에 서 있지 않다. 아마도 그들 중 대부분은 상전의 베개머리에 앉아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거나 아니면 그들의 귀가 송곳으로 뚫려있질 ...
  • 최후의 저항
    • 유진
    • 조회 수 34732
    • 14.05.13.09:56
    특이함은 우리 자아의 최종적인 표현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자아의 처음 표현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인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 사람이 그의 자아의 많은 부분이 처리되고 현저한 많은 ...
  •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래 전에 제가 직장을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수백 억원의 부채를 진 채 어떤 단체가 부도를 냈고, 저는 회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찌하다 보니 채권단 대표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 '꼬끼오’ 어디 갔나?
    새벽 동역자로 충실하던 닭들이 없어졌습니다. 할 수 없이 자명종소리에 잠이 깨어 조용히 주님 앞에 나갔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교회 안의 동역을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영광 터미널 부근의...
  • 포도나무는...
    포도나무는 본래 그 자리에 있을 뿐이지만 아주 멀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 뿌리가 깊이 땅에 편만하면 할수록 그 가지는 바다에까지 뻗을 수 있습니다(시80:9,11) 포도나무는 왕이 되려 높이...
  • 네 가지 법
    1. 로마서 7장과 8장에는 네 가지 법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법'(7:22, 25). 둘째는 '생각의 법'(7:23), 셋째는 '죄의 법'(7:23), 넷째는 '생명의 영의 법'(8:2)입니다. 2. '하나님의 ...
  • 순수해지기가 얼마나 힘든지....
    사람이... 순수해지기가 얼마나 힘든지..... 돈을 버는 것에 마음을 두면.... 주님을 보기가 힘들고..... 명예욕에 사로잡히면 교회안에 들어와서도 드러난 위치에 연연하게 되고... 주변의 인...
  • 나봇의 포도원...
    구약의 열왕기 상 21장은 전체가 나봇라는 사람과 연관된 이야기입니다. 당시는 남 유다, 북 이스라엘로 이스라엘 국가가 갈라진 상황에서, 나봇은 북 이스라엘 왕 아합의 여름별장이 있던 여스...
  • 눈이 몸의 등입니다
    마 6:22에서 주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의 등불은 눈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주께서는 눈이 몸의 빛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눈이 몸의 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빛은 하나님...
  • 산에서 내려올 때..
    • 유진
    • 조회 수 30824
    • 14.04.03.11:50
    산을 올라가는 사람이 있고 산에서 내려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면으로 산에 올라가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도 평지에서 살았기 때문에 신성의 충만한 산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