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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의 참된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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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믿고 영접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헌신에 대해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는, 주님을 위해 열심을 내어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헌신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헌신은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헌신의 참된 의미는 주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에 있지 않고 주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것에 중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사시도록 해 드리는 것이죠.


왜 구원받은 사람에게 헌신이 필요한가를 알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예컨대 전등을 예로 들면, 전기가 전등 안으로 들어가면 전등은 자연스럽게 빛을 냅니다. 그런데 전기가 흐르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등은 혼이 없고, 자기 의지나 감정, 사상과 주장이 없어 전기가 흘러들어 오는 것을 거절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물을 빈 잔에 채우는 것은 매우 쉽지만, 사람 안에 채우고자 하면 쉽지 않습니다. 먼저는 그가 마시기를 원해야 물이 그 사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가 원하지 않으면 억지로 마시도록 강요해야 하는데, 그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전기가 일단 전등 안으로 흐르면 전등은 빛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투명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주장과 선호가 있어서, 그 사람이 주님을 믿고 주님을 받아들였다 하더라도, 그가 헌신한 사람이 아니라면 주님께서 그 사람 안에서 살아 표현되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등에 어떤 색이 칠해져 있다면, 전등의 빛은 그 색을 표현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상과 선택과 선호가 있는데 그것은 마치 전등에 칠해진 색과도 같을 것입니다.


주님께서 어떤 것을 보여주셨다 하여도, 그가 자신을 온전히 헌신하지 않으면 그리스도가 그를 통해 나타날 수 없고 자신의 색채만을 나타낼 뿐입니다. 헌신은 사람이 자신을 그리스도께 내드리는 것입니다. 사람의 자아는 늘 여러 가지 덮개가 되어 순수하게 그리스도를 표현해내지 못하게 합니다.


사람이 주님을 사랑하기 시작하면, 쉽게 자신의 주장도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많은 어려움들은 주님을 사랑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라, 오히려 주님을 사랑하여 헌신한 사람들에게서 오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헌신은 우리가 주님을 위해 일하는 데 있지 않고, 다만 그분께서 우리 안에서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그분 손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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