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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 밖에서 발견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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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살다가 주님이 오신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발견될지를 생각하니 두려움에 마음이 급해집니다.


바울 형제님은 자신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채로 발견되어지기를 간절히 원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어지기 위해 모든 것을 해로 여기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 대가를 지불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나 자신은 나의 강한 기질과 의견과 이론으로 조성된 자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떠한 상황이나 환경이 주어질 때마다.. 그것에 대해 먼저 그분에게 묻기보다 나의 이론을 세웁니다. 타고난 성격이 논리적이고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뭔가 내 자신이 이해가 되고 납득이 될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그래도 전에는 주님께서 이런저런 환경으로 이런저런 사람으로 제 자신을 흔드시면 비교적 쉽게 아멘을 하고 순복도 했었는데..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어 갈수록.. 고집만 세지고 의견만 충만하게 되고 그럴듯한 이론만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주님이 흔드셔도.. 왠지 그 환경 안에 머물고 싶고.. 주님께 돌이키는 것이 더디고.. 심할 때 모든 것이 귀찮고 성가셔서 주님!! 저 좀 내버려 두십시요.. 하며 주저앉아 있습니다. 남들이 볼 때 좀 더 초월한 듯하고 생명이 자라서 그런듯하지만 알고 보면 돌이키기마저도 성가시단 생각에 그냥 그런 환경에 눌러 앉아버립니다..


아~~ 너무 게으르다.. 너무 악하다 싶으면서도.. 쉽게 돌이켜지지가 않습니다. 이것이 낡아짐이요. 늙음의 표시일 거라 들은 것은 많아서 추측은 합니다.


오늘은 빌립보서를 읽다가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렇게 자신 안에서 자족하며 자만하며 살다가- 그리스도를 살았다는 착각 속에서- 그 날에 주님 앞에서 모든 지체 앞에서 숨길 수 없는 상황 안에서 내 자신이 드러난다면..


지금도 그리스도를 산 것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한데.. 하물며.. 그때야 어찌 변명을 할꼬!! 싶으니 정말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리스도를 산 것이 아니라며... 지금까지 주님을 사랑해서 해온 수고와 봉사와 섬김이 이 모든 것이 다만 내 안에 이루어진 것으로 발견된다면... 얼마나 큰 탄식과 후회가 넘칠까..


두려움과 조급함이 오늘은 내내 주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훈련이 부족하고 그분의 탁월한 가치를 깊이 인식치 못함에서 늘상 주님을 잃어버립니다.


그날에 이렇게 이 모양으로 발견된다면..의 두려움이 오늘은 주님의 발목이라도 붙잡고 놓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두려움과 조급함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돌이키는데 게으르고 여전히 내 자신 안에서 내 자신의 이론 안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답답할 뿐입니다.


오~~ 나의 사랑하는 이!!
예수여!!


당신이 나를 붙잡고 놓치 마소서..


내게는 길이 없나이다..


주 예수여!!
주 예수여!!



글쓴이 : 깊은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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