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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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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인도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 적은 혹시 없으신가요? 주님의 인도하심은 많은 때 우리로 ‘아는 길’을 가게 하지 않고 ‘모르는 길’을 가게 합니다. 체험이 있는 한 형제님은 주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한 형제에게 이렇게 조언해 주었습니다. “만일 자네가 어디를 가려고 한다면 어떤 목적을 가져서는 안 되네. 자네가 왜 거기에 가는가? 그것은 주님이 그렇게 인도하셨고 주님이 자네를 인도하셨기 때문에 가는 것이어야 하네. 자네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그분만이 아셔야 하네.” 주님은 우리를 왜 이렇게 인도하시는 걸까요?



만일 하나님이 네가 아는 길로 너를 이끄신다면 유익 없지만



주님은 그분의 갈망을 보여 주시지만 어떤 면에서 분명한 방식으로 보여 주시지는 않습니다. 마치 아브람에게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는 말씀을 주셨지만 그 땅이 어디인지는 알려 주시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행 7:2-3). 아브람은 바벨론 땅을 떠나야 했지만 어디로 가야 될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아브람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히 11:8).


주님이 이렇게 어떤 면에서 불분명한 방식으로 인도하시는 데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간혹 우리는 어떤 곳에 복음을 전파하러 가야 된다는 부담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전해야 될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 면에서 때를 얻든지 얻지 못하든지 복음을 전파해야 되지만(딤후 4:2) 또한 성경은 복음 전파에 있어서도 주님의 구체적인 인도가 있었던 여러 사례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행 16:6-10, 행 18:9-11).



만일 하나님이 네가 알지 못한 길로 이끈다면



주님의 이러한 인도하심은 우리로 가지 않을 수 없게 하지만 어떻게 가야 될지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분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러한 대화 속에는 그분의 지혜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위한 우리의 타고난 관념이 처리되는 과정이 필요하고, 그분의 새로운 인도하심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의 과거의 경험을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며, 그분의 시간을 따라 가야 되기 때문에 우리의 게으름과 성급함이 처리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분은 많은 때 다만 ‘눈’으로 말씀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에(시 32:8) 그분의 연인이요 친밀한 친구가 되지 않고는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약 2:23, 대하 20:7, 사 41:8). 주님은 종종 그분의 친구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에(창 18:17-33) 그분의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분과 오래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너는 수백 번 수천 번을 그분과 대화를 하게 되며



주님의 목적은 어쩌면 그분이 원하시는 일을 우리가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에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그분을 찾고 그분과 대화하고 그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더 큰 목적이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대화의 과정이 비밀스럽게 그분의 다루심과 온전하게 하심을 포함하며 우리로 어떤 존재가 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화의 과정은 우리의 천연적인 어떤 부분을 드러내시고 제하는 과정을 포함하고 그분의 신성한 분배하심을 체험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결국 그분과의 이러한 수백 번 수천 번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어가며, ‘그러한 존재’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분의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아 7:11-12). 그러나 많은 때 주님과의 대화가 부족함으로 우리의 새롭게 됨과 변화가 부족하며, 이러한 존재로 주님의 일을 함으로써(비록 그 일이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주님의 표준에 미치지 못하는 방식으로 수행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여행의 결과는 너와 그분 사이에 영원한 기념이 되리라



주님은 우리의 영 안에서 말씀하실 때 너무도 세미한 작은 느낌으로 말씀하시기 때문에(왕상 19:12)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주인’이 아닌 ‘선한 청지기’가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작은 느낌은 우리의 동역을 통해서만 수행되며 ‘보좌’를 얻으실 수 있기 때문에 주님은 가장 큰 왕이면서도 가장 지배하지 않는 분이 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비록 주님의 일을 하지만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느낌을 이해하고 그러한 주님의 생명 안에서의 다스리심에 순복하게 될 때 그러한 느낌은 때로 우리를 자신이 드러나지 않은 방식으로 일하도록 인도하며, 많은 때 ‘숨어 계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인도합니다(사 45:15). 이러한 그분의 인도하심은 얼마나 우리의 육체를 거절하게 하며 자아를 부인하게 하는지… 그리고 자신의 목적이 없게 하며 의도가 없게 하며 알 수 없는 길을 가는 비밀한 사람이 되게 하는지…


그리고 이러한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과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은 그 날에 얼마나 큰 기념이 될 것인지!



기도 : 주님 앞에 나아갈 때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도가 있은 이후에도 여전히 알 수 없는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주여 주님의 긍휼로 우리로 아는 길이 아닌 모르는 길을 가게 하소서. 아는 길을 가는 봉사가 아닌 모르는 길을 가는 봉사를 하게 하소서. 주님의 인도가 있다는 것만을 알 뿐 왜 그 일을 해야 되는지는 모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주님과 수백 번 수천 번의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그 날에 주님과 우리 사이에 영원한 기념이 될 수 있도록…



* 이 찬송은 워치만 니 전집 1집 7권 p.291에 있는 글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작곡자는 미상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작곡을 특별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일로 생각하지만 어떤 면에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어떤 멜로디를 떠올려 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작곡자는 어떤 면에서 그렇게 떠오른 멜로디를 고정시키고 구체화 시킨 사람에 불과합니다.


* 많은 곡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많은 부분이 반복적인 부분이고 독창적인 멜로디는 아주 일부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처음 한 두 마디의 멜로디와 후렴의 한 두 마디만이 새로운 부분이고 나머지는 그러한 멜로디의 반복이거나 약간의 변형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그러므로 작곡은 어떤 면에서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것이 아닌 자기도 모르게 어떤 멜로디를 떠올려 본 사람이 그것을 반복해서 좀 더 구체화 시키는 작업을 더 해 준 것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 주님의 은혜로 그리스도의 몸에 풍성을 더하는 아름다운 가사와 함께 그 가사를 더욱 빛낼 수 있는 아름다운 옷을 짓는 사람들도 많이 일어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출처 : 성경진리사역원 http://www.btm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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