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신문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메노나이트

첨부 1

 

메노나이트

 

 

◇지난 주 한국교회에는 유력한 메노나이트파 신학자 한 분이 내한했다. 지금 미국의 풀러신학교 신학부에서 학장을 맡고 있는 하워드 J 로웬박사이다. 그는 풀러신학교의 4천여명의 학생 중 약 4분의1이 한국 학생이라고 했다. 이는 풀러신학교가 한국교회에 그만큼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풀러신학교는 미국의 개신교 근본주의로 특징지어지는 분리주의와 반지성주의가 한창 성행하던 1947년에 에큐메니칼 복음주의적 소명을 갖고 설립되었다. 현재는 50개 국가에서 100개도 훨씬 넘는 교단 출신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 신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신학부 학장이 메노나이트이다.

 

◇중세 종교개혁 당시 화란의 개혁자 메노 시몬스(Meno Simons, 1490~1561)는 재세례파 운동의 면모를 일신시킨 인물이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된 재세례파 운동은 쯔빙글리를 중심한 ‘개혁파’운동이 반쪽 개혁이라고 주장하며 유아세례를 부정하고 철저한 자유교회로의 개혁을 주창하며 콘라드 그레벨과 펠릭스 만쯔, 게오르게 블라우로크, 발타자르 휘프마이어 등에 의해 전개되었던 급진적 교회개혁 운동이다. 그러나 이 재세례파 운동은 개혁파와 가톨릭 양쪽에 의해 무참히 박해를 받았다. 재세례파 지도자들은 모두 익사 당하거나, 화형 당했다. 그 추종자들 중 일부가 북부 독일의 뭔스터를 점령하고 재세례파 왕국을 세웠다가 패배하고 흩어질 무렵, 가톨릭 사제였다가 루터파로 넘어왔던 메노 시몬스가 이들의 지도자가 되었다.

 

◇메노 시몬스는 재세례파의 과격한 교리를 보다 온건하고 평화적인 내용으로 수정하고 성령의 인도에 따라 평화와 봉사의 생활을 하는 중생한 인물들로 교회를 조직하였다. 그는 이런 교회가 곧 성경적 사도적 교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동생이 포함된 300여명의 재세례파 교도들이 1535년 4월 볼스바르트에서 가톨릭군에 패하여 무참히 학살 당한 사건을 목격하고 양심의 가책을 받아 재세례파 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메노는 많은 지지자를 얻었다. 그러나 초기의 메노의 지지자들은 가톨릭에 의해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다. 이후 그의 신앙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들을 ‘메노나이트’(Mennonities)라고 부른다. 메노나이트는 화란과 북부 독일, 러시아로 퍼졌다. 그리고 신세계의 발견과 함께 북미주로 퍼져 나갔다. 그러나 한국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런 역사적 신앙 경험을 가진 하워드 로웬은 지난 30여년간 북미에서 가톨릭 교회와 메노나이트 간의 대화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그런데 그가 한국에서는 이단시 되고 있는 워치만니의 ‘지방교회’(Local Church)를 공개적으로 “이단 아니다”라고 했다. 풀러신학교가 4년전 지방교회와 대화하고 교수들로 구성된 연구진이 연구해 본 결과 신학적인 면, 교리적인 면, 신앙실천적인 면에서 이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풀러 출신이 많은 한국교회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http://www.ecumenicalpress.co.k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과연 이단문제는 교단의 전유물인가?
     이슈 / 과연 이단문제는 교단의 전유물인가? '통일성'과 '다양성' 조화해 이단판단 기준 명확히 해야 각 교단 이대위 없애고 이단문제는 신학부 특별위원회서 다룸이 옳아 기독교는 진리운동이...
  • 합동총신, 이인규, 박형택 이단정죄
    합동총신, 이인규, 박형택 이단정죄 박형택은 메시야 과정설, 이인규는 삼위하나님 구분설 주장...칼케톤 신조는 구분 없다 규정. 합동총신이라는 교단은 이인규, 박형택에 대해서 이단이라고 ...
  •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재검증 요구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재검증 요구 김창영 목사, 대법원 판결 따라 총회에 청원 예장통합측 부산동노회 김창영 공로목사(전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및 상담소장)는 최근 제100회 통합측 ...
  •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 개최 무분별한 이단 정죄에 대한 비판 여론 비등 ▲연석회의에서 김정만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교회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연석회의가 9...
  • 합신 이대위, 대국민 사기극 펼쳤다
    해설 / “합신 이대위, 대국민 사기극 펼쳤다” 해설/ 합신 이대위의 두날개 공청회에 대한 설명회 합동 박기성 목사, ‘두날개 공청회’의 거짓 폭로 최근 두날개 컨퍼런스(이하 두날개)에 대한 공...
  • 한장총 이대위, 건전한 이단 연구 위한 입장 발표
    한장총 이대위, 건전한 이단 연구 위한 입장 발표 “객관적으로 신중하게… 회개·수정하면 기회 줘야” ▲회의 중인 한장총 이대위원들. ⓒ류재광 기자 한국교회 내에 무...
  • 한국의 장로교는 제도적 이단
    한국의 장로교는 제도적 이단 장로교의 본질에서 이탈 한국기독교장로교단의 한 총대가 이명범건을 처리하면서 "합동교단이 우리보고 이단이라고 하는데 누가 이단을 정죄할 수 있느냐"며 타교...
  • 최삼경, 남의 이단정죄가 아니라 자신의 이단성과 거짓을 정죄해야
    최삼경, 남의 이단정죄가 아니라 자신의 이단성과 거짓을 정죄해야 이명범 건, 최삼경건, 이단옹호언론건을 통해 드러난 그의 거짓 행위 법과 교회의 5,000번째 기사는 최삼경에 대한 기사이다....
  • 이슈 / 한국교회 이단논쟁 ‘갑’의 횡포에 맞선 ‘을’의 반란
     이슈 / 한국교회 이단논쟁 ‘갑’의 횡포에 맞선 ‘을’의 반란 직업적 이단감별사들의 폐해 더 이상 방치 안돼 이단연구 신학적·신앙적 지식 갖춘 연륜있는 인사들이 나서야 한국교회는 이번 총회...
  • 이단감별사들, 일부는 비정규신학교와 무신학 출신
    이단감별사들, 일부는 비정규신학교와 무신학 출신 이단감별사중 이단연구 박사학위소지자 하나 없어 법과 교회 (341) ▲ ⓒ 법과 교회 세이연 소속 이단감별사들 9명이 필자를 고발하면서 자신들...
  • 한국 세이연 잠정적 폐쇄
    한국 세이연 잠정적 폐쇄 잠정폐쇄가 아니라 영구폐쇄해야...강사비만 주면 자신들이 이단이라고 명명한 단체에 가서 강의 미주 크리스찬투데이에 의하면 세이연 미주 재무국장 이태경 장로는 &...
  • 최태영교수, 교회밖보다는 교회안 이단사상이 더 큰 문제
    최태영교수, 교회밖보다는 교회안 이단사상이 더 큰 문제 "한국내 이단은 펠라기우스주의, 로마가톨릭주의, 종교다원주의, 신사도운동 이다" 법과 교회 (386) ▲ © 법과 교회 최태영교수는 ...
  • 최삼경은 삼신론을 철회하지 않았다
    최삼경은 삼신론을 철회하지 않았다 세 영들의 하나님, 공식적으로 철회한 적 없다 ▲ © 법과 교회 최삼경목사는 한기총에서 삼신론자로 이단으로 정죄되었는데 삼신론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 한국교회 이단시비 ‘편협성’ 벗어나야
    한국교회 이단시비 ‘편협성’ 벗어나야 언론협회, 제16회 기독언론포럼 개최 기독교 대표 언론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강춘오 목사)...
  • 이단연구판정, 공적 신뢰 있어야
    이단연구판정, 공적 신뢰 있어야 최덕성 박사, "교회가 오류를 범했을 경우 재심제도 등을 거쳐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해야" 크리스찬월드라는 인터넷 신문은 '한국교회 분쟁의 갈등과 치유&...
  • 최삼경목사, 이대위 초기 활동 vs. 후기 활동
    최삼경목사, 이대위 초기 활동 vs. 후기 활동 초기는 타교단 목사 이단정죄, 후기는 본교단 목사 이단정죄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강춘오 목사)는 9일 오후2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
  • 해외합동총회, 박형택 목사·이인규 권사 이단성 조사키로
    해외합동총회, 박형택 목사·이인규 권사 이단성 조사키로 제38회 정기총회 개최, 신임 총회장에 김진철 목사 선출 예장해외합동총회가 지난 10일 대구 인터불고 코엑스 블루벨홀에서 제38회 정...
  •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것으로 이단해서는 안돼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것으로 이단해서는 안돼 최태영교수, 교파의 다양성 인정해야 6. 27일 백주년 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회장 임준식목사)는 '교회를 살리는 신학'세미나를 ...
  •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기준으로 이단정죄해서는 안돼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기준으로 이단정죄해서는 안돼 "나와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은 종교적 폭력" 한국기독교이단대책위원회는 8월 1일 오후 2시 목양교회에서 "바...
  • 예장합신 이대위, 독불장군식 행보에 교계 우려
    예장합신 이대위, 독불장군식 행보에 교계 우려 당사자에 대한 면담이나 서면질의 없는 이단성 조사 근래 계속되는 예장합신의 독불장군식 이단연구 행보에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