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신문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한국장로교 통합해야 한국교회 산다

첨부 1


특별기획 / 한국장로교 통합해야 한국교회 산다
300개 넘는 장로교단 이대로는 안된다



교파와 교단


한국 기독교는 미국의 교파주의 교회를 받아들임에 따라 교파의 백화점을 이루고 있다. 거기에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장로교회 마저 일제하의 신사참배 결과로 갈라지기 시작하여, 이제는 원칙없는 분열이 계속되어 300개가 넘는 교단 간판이 내걸렸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교회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한국교회에는 장로교 연합체만 10여 개에 이르고, 여기에 수백 개의 장로교단이 이중삼중 가입해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대표적 교단연합체라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원교단만 해도 장로교가 60개가 넘는다. 이들 교단들은 지연과 학연으로 파벌을 만들고 교권을 행사한다.


그런데 우리 한국기독교는 ‘교파’와 ‘교단’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교파(敎派, denomination)는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등 신학과 교리적 차이가 있는 집단을 의미하고, 교단(敎團, Communion)은 통합측, 합동측, 고신측 등과 같이 같은 장로교 신학과 교리를 가지면서도 구성원들의 이해 관계에 따라 모임체를 달리하는 집단을 의미한다. 즉 총회(總會, General Assembly)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파의 다양성은 인정할 수 있으나, 교단의 분열은 인정될 수 없는 것이다.


장로교회 분열의 배경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것이 어디에 있든지 하나이다. 하물며 같은 신학, 같은 교리를 채택하고 있다면 두말할 필요없이 하나여야 한다. 그런데 같은 장로교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파벌을 만들고 교단 안에서 감투를 노리는 사람들이 그 지역색을 업고 여차하면 불만을 품고 교단을 분열시킨다. 자리가 곧 돈이 되기 때문이다. 심각한 세속주의의 결과이다. 분열은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는데, 교단분열을 예사로 생각한다. 보편적 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을 분열시키는 것은 죄악이다.


그러면 한국 장로교회에 왜 이런 분열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는가?


첫째,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잘못된 역사적 오류를 바로 청산하지 못한 데 있다. 교단 분열의 시초가 해방 후 신사참배 논쟁에서 비롯되었음이 이를 증명한다.


둘째, 급성장 과정에서 나타난 교권을 둘러싼 갈등이다. 교회가 경제력이 없어 그 유지가 어려울 때는 서로가 경쟁심 없이 협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여 경제력을 확보하게 되자, 한줌도 안되는 종교적, 세속적 이익을 두고 교권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교단을 가르는 사람들은 교회에 생활을 의지하고 있는 목회자라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셋째, 어떤 경우에도 교단 분열은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한번 바람난 남여는 두번 세번 그런 짓을 할 수 있듯이, 한번 분열하기 시작한 교회는 습관처럼 분열하면서도 부끄러워 하거나 미안한 기색도 보이지 않는다. 분열한 교단 이름을 달고 한기총에나 교계 연합단체에 다시 가입한다. 연합과 일치를 표방하는 연합단체가 오히려 교단을 분열시키는 촉매가 되고 있는 셈이다.


‘너희는 하나되라’는 성경의 말씀과 교회의 원리가 있음에도,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분열해 명분없는 교단을 만드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과연 그들의 말대로 신앙과 신학이 다르기 때문에 신앙의 ‘보수’를 위해 분열하는가? 아니다. 그건 순전히 명분일 뿐이다. 자신들의 교권욕과 명예욕을 충족하기 위해 동료를 쉽게 정죄하고, 교제를 끊는 것이 과연 진리를 따르는 행위이며 보수신앙을 지키는 것인가?


300개가 넘는 장로교단들이 신앙, 교리, 신조가 같다고 공공연히 말하면서도 분열되어 있는 것은 그 어떤 이유를 들더라도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젠 장로교가 먼저 통합해야 한다. 한국 장로교는 연합과 일치가 아니라, 아예 하나의 교회로 모여야 한다는 말이다. 장로교회의 하나되는 운동없이 한국교회의 도덕성 회복을 말하는 것은 연목구어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와 민족 앞에 구원의 주체로서 정당성을 가지려면 당연히 하나되는 운동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대교단 운운하며 오만 떨지 말고 장로교 하나되는 운동부터 해야


한국 장로교는 제100회 총회를 지내면서도 계속 분열했다. 그러나 지금이 장로교가 하나될 때이다. 그 이유는 첫째, 장로교 내의 진보와 보수 간에 신앙과 신학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않고 있다.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같은 장로교 안에서 진보와 보수 간에 엄청난 단절이 있었다. 강단교류가 금지되고 서로를 이단시 하는 시대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신앙적 오만을 가진 선동자들의 교회가 놀아난 결과이다. WCC 문제로 다시 불거진 것 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이제는 그런 험악한 오해는 사라져가고 있다.


둘째, 한국교회가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한국교회는 분열로 인해 먼저 교인들이 상처를 입어 노미날리티(기독교인이라고 말하면서도 주일에 교회에는 나기지 않는 사람)가 많이 늘어났고, 그 다음엔 세상 사람들의 눈에 한국교회가 이상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 상실을 가져온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갈갈이 찢어져 있는 장로교부터 교단통합으로 사회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셋째, 민족의 평화적 통일이 다가오고 있다. 분열된 교단 모습으로 통일을 맞을 수는 없다. 너도나도 교단들이 나서서 북한지역에 교회를 개척한다며 간판을 내걸면 어떻게 되겠는가. 장로교만이라도 통합된 모습으로 통일을 맞아야 한다. 그래야만 한국교회가 민족의 교회로서 위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기독교가 300개가 넘는 장로교단의 분열을 이대로 방치하는 것은 세속주의에 대한 윤리적 패배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장로교회 목사들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강춘오>



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한국의 장로교는 제도적 이단
    한국의 장로교는 제도적 이단 장로교의 본질에서 이탈 한국기독교장로교단의 한 총대가 이명범건을 처리하면서 "합동교단이 우리보고 이단이라고 하는데 누가 이단을 정죄할 수 있느냐"며 타교...
  •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것으로 이단해서는 안돼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것으로 이단해서는 안돼 최태영교수, 교파의 다양성 인정해야 6. 27일 백주년 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이단대책협의회(회장 임준식목사)는 '교회를 살리는 신학'세미나를 ...
  •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기준으로 이단정죄해서는 안돼
    임준식목사, 비본질적인 기준으로 이단정죄해서는 안돼 "나와 다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이단으로 정죄하는 것은 종교적 폭력" 한국기독교이단대책위원회는 8월 1일 오후 2시 목양교회에서 "바...
  • “최삼경, 마리아 월경잉태론 주장한 사실 인정”
    “최삼경, 마리아 월경잉태론 주장한 사실 인정” 서울동부지원, 법과교회 황규학 목사에 무죄 판결 최삼경 목사(예장통합 빛과소금교회) 삼신론과 마리아 월경잉태론을 주장해 온 사실이 사법부...
  • 예장합신 이대위, 독불장군식 행보에 교계 우려
    예장합신 이대위, 독불장군식 행보에 교계 우려 당사자에 대한 면담이나 서면질의 없는 이단성 조사 근래 계속되는 예장합신의 독불장군식 이단연구 행보에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
  • 한기총, 이단문제 재검증 ‘이의 요청’ 모두 기각
    한기총, 이단문제 재검증 ‘이의 요청’ 모두 기각 통합측총회, 사실관계와 다른 주장 제기해 비난 일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목사)는 지난 27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연...
  • 한장총 이대위, 건전한 이단 연구 위한 입장 발표
    한장총 이대위, 건전한 이단 연구 위한 입장 발표 “객관적으로 신중하게… 회개·수정하면 기회 줘야” ▲회의 중인 한장총 이대위원들. ⓒ류재광 기자 한국교회 내에 무...
  •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재검증 요구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 재검증 요구 김창영 목사, 대법원 판결 따라 총회에 청원 예장통합측 부산동노회 김창영 공로목사(전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및 상담소장)는 최근 제100회 통합측 ...
  • 예장합동총회, "최삼경 목사는 여전히 이단"
    예장합동총회, "최삼경 목사는 여전히 이단" 최삼경씨 이단해제 관련 정치부 보고 회의록 채택 무산 삼신론 및 마리아월경잉태론으로 예장합동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던 ...
  • 최삼경, 남의 이단정죄가 아니라 자신의 이단성과 거짓을 정죄해야
    최삼경, 남의 이단정죄가 아니라 자신의 이단성과 거짓을 정죄해야 이명범 건, 최삼경건, 이단옹호언론건을 통해 드러난 그의 거짓 행위 법과 교회의 5,000번째 기사는 최삼경에 대한 기사이다....
  • 최삼경목사 기독론의 문제점
    최삼경목사 기독론의 문제점 최삼경의 통일교사상이 기독교를 피가름사상으로 물들이지 않게끔하기 위해서는 그가 소속해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교단이 피가름 옹호교단이 되지 않기 위...
  • 한국 세이연 잠정적 폐쇄
    한국 세이연 잠정적 폐쇄 잠정폐쇄가 아니라 영구폐쇄해야...강사비만 주면 자신들이 이단이라고 명명한 단체에 가서 강의 미주 크리스찬투데이에 의하면 세이연 미주 재무국장 이태경 장로는 &...
  • 예장통합, 이제는 최삼경과 전쟁이다
    예장통합, 이제는 최삼경과 전쟁이다 조작, 언론, 교권, 교수, 연합단체와 결탁을 한 골리앗 세력과 싸워 이겨야 9. 12 사면선포를 한 채영남 총회장이 이대위, 사면위, 총회임원승인이라는 충...
  • 송춘길목사, 합동교단 정체성부재에 시달려
    송춘길목사, 합동교단 정체성부재에 시달려 한국교단, 군소교단만 이단정죄, 정작 카톨릭과 WCC에 대해서는 침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근본) 소속 송춘길목사는 WCC 4주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
  • 통합측은 최삼경을 옹호말고 면직하라
    통합측은 최삼경을 옹호말고 면직하라 기독교포럼이 지난달 31일 오후 1~4시까지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종로5가, 구 기독교방송국)에서 열렸다 기독시민연대 등 7개단체 ‘이단 최삼...
  • 진짜 이단, 가짜 이단
    이슈/이단 시비, 끝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해쳐 한국교회와 함께 가고자 하는 집단은 누구나 받아들여 가르쳐야 한국교회의 일부 이단감별사들에 의한 무분별한 이단 시비로 줄잡아 약 100만...
  • 조선시대에도 변론의 기회는 주었다.
    조선시대에도 변론의 기회는 주었다. 통합이대위, 합동 신학교육부, 변론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신마녀사냥 재판 ▲ © 법과 생활 한국장로교단의 이단정죄재판이나 결의는 피고의 소명기회...
  • 박형택의 "메시야 과정설"은 이단사상
    박형택의 "메시야 과정설"은 이단사상 통합측 K교수, 성령잉태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론 이단감별사 박형택목사의 "메시야 과정설"은 이단사상 통합측 교수, 성령잉태 정면으로 부정하는 이론 이...
  • 이단이 되어버린 이단전문가 최삼경, 그때 그 사건(1)
    이단이 되어버린 이단전문가 최삼경, 그때 그 사건(1) 한기총, 최삼경은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 결의 한국교회 이단연구 전문가로 자처하던 최삼경씨(통합, 빛과소금교회 담임)가 오히려 ...
  • 최삼경의 월경잉태론은 아리우스주의적 이단사상
    “최삼경의 월경잉태론은 아리우스주의적 이단사상” 황규학목사, “생물학적 피의 강조는 신성을 모독하는 것” 기독교리서치연구소는 지난 달 31일 기독교사회질서연합, 기독교시민연대, 기독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