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고요한 마음에 대하여

첨부 1


derevo-pole-raps.jpg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는 성경 구절은 많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마음을 지키라고 했고 성을 지키는 것보다 마음을 지키는 것이 힘들다고 했다. 주님이 제자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가르치실 때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 마음이 순수한 사람을 무엇보다 먼저 언급하셨다. 그만큼 마음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또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 마음은 영으로 들어가는 입구이기 때문에 그 통로가 문제가 있으면 영 안에 계신 하나님을 알기가 어렵게 된다. 마음이 뒤틀려 있거나 깨져 있거나 오염되어 있으면 영 안에 계신, 순수하고 완전하신 하나님이 그를 통해 표현될 때, 왜곡되게 표현될 수밖에 없다. 그럴 때 우리는 오해를 하고 믿는 이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하고 어려움을 겪게 된다. 타인 뿐 아니라 자신에게서도 그런 모순을 발견할 때, 우리는 스스로 얼마나 많은 번민을 하게 되는가? 그러나 변개할 수 없는 사실을 주목하자면 우리가 영접한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시다. 다만 우리의 마음이 처리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흔히 ‘과학적’이라고 말할 때 사람들은 큰 신뢰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영적인 원칙이야말로 어떤 과학보다 과학적이다. 마음에 격동이 일어나고 파도가 칠 때, 돌이켜 우리 속 깊은 곳에 계신 주님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과학적 사실보다 신뢰할만한 참된 것이다.


과거에 가정에 자녀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가족 중에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이 찾아왔을 때, 나의 마음은 깊은 고민과 염려와 자기 연민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다. 어느 날 전철을 타고 가다가 가방 속에 넣어두고 읽지 않은 얇은 메시지가 있어서 무심코 읽게 되었다. 제목이 『자신을 숨기시는 하나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제목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계속 말씀하셔도 그 음성이 세미하기 때문에 분요한 우리는 그 음성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마음이 고요하여야 그 음성을 들을 수 있으므로 젖 뗀 어린아이가 어미의 품에서 안식함같이 잠잠하여야 그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다. 나는 전철의 사람들을 잊어버리고 한없는 눈물을 흘리며 이 말씀의 깊이 안으로 들어갔고 이 말씀이 주는 놀라운 평강을 그때 맛보게 되었다. 그 뒤로도 여느 사람들처럼 환경의 파도는 여전하나 나는 이 비결을 배우게 되었으므로 감사하며 비결을 따르고자 돌이킨다. 마음이 격동되어 주님이 사라질 때, 고요히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을 앙망하는 것이다. 우리의 대적은 더 큰 환경으로 또는 사소한 일을 가져와 마멸공작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소모시키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분을 신뢰하고 어린 아이처럼 주님 품에서 잠잠히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한다. 그때 그분이 주시는 버터와 꿀은 얼마나 달콤하며 풍성한가? 만유이신 그 분은 우리 각자에게 어떤 양식이 필요하신지를 아신다. 환경과 마음의 격동은 오히려 그분의 음성을 들을 기회요, 그분을 진미로 누릴 기회인 것이다. 이것은 참되므로 자신을 보류하지 말고 고요히 주님께 나아가는 이는 누구나 유익을 얻을 것이다.


마음에 시련이 있을 때마다 주님의 고요한 음성을 들을 수 있게 됨을 인하여 또한 시시때때로 말씀해 주시는 신실한 그 사랑을 인하여 감사와 찬양을 주님께 돌린다.



글쓴이 : 종려나무

출처 : http://www.btmk.org/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기도의 주체가 누구인가?
    복음의 핵심과 본질은 '십자가와 부활생명'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이지요.' 이 말씀에 대한 체험은 우리의 일생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교회생활도 내가 아니요 그리...
  • 참 믿음은...
    믿음이 하나님의 주입하심에 의해 산출되는 어떤 것이라면, 심지어 참 믿음이란 하나님 자신, 곧 우리 안에 주입되셔서 우리의 믿는 능력이 되시는 그분 자신이라면, 하나님의 주입하심 없이 믿...
  • 저희 남편 구원 받았어요!
    형제 자매님들 안녕하세요? 주님께서 저의 긴기도를 들으시고 드디어 저희 남편을 구원시켰습니다. 3월 1일밤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 골절및 부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주님의 돌보심으...
  • 하늘이 저렇게 파란데....
    이미 지나간 사건을 객관화 시켜 놓고 보면 저런 바보들이 있나 싶은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창세기에 나오는 몇몇 이야기들입니다. 얼른 생각나는 것이 소돔과 고모라 성을 멸...
  •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요 며칠 두 분의 자매님들과 이런 저런 교통을 나누었습니다. 두 분 다 교파에 계시고 신학을 하신 분들입니다.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를 따라서 이 생명과 건축의 사역,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는...
  •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가...
    선험되어진 영적 체험의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그것을 읽고 이해한 것이 결코 자신의 것이 아닌데 그것은 이미 우리의 것이 되었고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 자신과의 괴리는 너무나 깊고 멀다. ...
  • 다 쌓은 다음 한번은 깨끗이 허물음
    사도바울은 주님께 특별히 쓰임받는 그릇이었습니다. 혹자는 그의 박식함과 풍부한 지적용량에 촛점을 맞추어 또는 그의 놀라운 전도의 열정을 들어 그래서 주님이 그를 들어 쓰셨다고 말할지 ...
  • 똑똑똑... 노크하시는 주님
    오늘날은 진리가 열려 있기 때문에 마음만 있다면 진리를 아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하나 하나의 진리가 희귀하였으나 오늘날은 주님의 은혜로 그렇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
  • 주님의 다루심이 올 때..
    주님의 다루심이 올 때 자기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우는 사람이 있고 주님의 다루심이 있기 때문에 우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너무 귀히 보고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한 자신이 다...
  • 그대가 다시 돌아오거든
    "그대가 믿음을 잃지 않도록 내가 그대를 위하여 간구하였으니, 그대가 다시 돌아오거든, 그대의 형제들을 견고하게 하십시오."(눅22:32) 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베드로에게 하신...
  • 마주 이야기
    잘 아시다시피 베드로는 급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나서기 좋아하는 만큼 그의 코도 여러 번 깨졌습니다(마14:29, 16:22~23, 17:4, 24 등 참조). 아마 그는 주 예수님을 따라 다니는 동...
  • 잊혀진 시간들
    1. 세상의 범주에서는...어떻게든 자꾸 노출되고 대중에게 각인되어야 여러 가지 기회도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눈 도장'이라는 말도 생겨 났습니다. 요즘은 어떻게든 '튀어야' ...
  • 하나님의 긍휼로 긍휼히 여기기
    이 세상은 긍휼이 없는 세상입니다. 남과 남 사이도 그렇고 혈육간에도 그렇고 가만 보면... 긍휼히 여김이 부족합니다. 다 자기의 어떠함을 기준으로하여 그 기준에 다른 사람이 따라오길 바랄...
  • 시온을 위하여 모리아로 이끄소서
    시온을 위하여 모리아로 이끄소서 예루살렘 안의 가장 뛰어난 봉우리, 빼어난 봉우리 그 이름은 시온 그로 인해 예루살렘 그 이름이 아름다우리 이 뛰어난 봉우리에게 또 하나의 이름이 있으니 ...
  • 물은...
    물은... 물, 그 자체로는 흐를 수 없지만, 더 낮은 곳이 있다면 다만 그 곳을 찾아 갈 뿐입니다. 누구랄 것도 없이 낮은 곳에 가장 가까이 있는 물이 먼저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면 ...
  • 사람 이해하기
    여직원 중에 한 명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그녀는 늘 세련되게 옷을 입고 외모도 깔끔하여 날씬합니다. 그녀는 처음엔 동료들과 모여서 와와 하며 대화도 하고 점심도 먹지만 여지없이 열흘 정...
  • 교회 안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랄까?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지'를 주님 앞에서 또 앞 선 형제님들로부터 배우던 때의 일입니다(물론 이런 배움은 끝이 없습니다만). 그 형제님은 아주 진지하게 '교회 안에서 여러분...
  • 말세에... "무정하며"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라...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무정하며"(without natural affection)(딤후 3:1-3). 아주 오랫동안, 자신이 그런 대로 정...
  • 몰약의 산에서 유향의 언덕으로..
    주님의 목표는 유향의 언덕이지만 그 과정에 몰약의 산이 있습니다. 몰약의 산은 우리의 목표는 아니지만 주님과의 불일치를 느끼는 모든 사람이 갈망하는 것입니다. 거기서 자아는 희생되고 그...
  • 한 방울의 물로써
    어쩌면 커다랗게 보이는 불일치도 그 처음엔 조그만 차이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한 오리만큼이나 멀어 보이는 간격도 그 처음엔 머리카락 한 올만큼의 균열에서 시작되었는지 모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