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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자가 면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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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이 요즘 며칠 호강하더니 여자 손처럼 보드라워 졌습니다.


매일 코코아 비누로 씻고...코코아가 듬뿍 담긴 핸드 크림을 발라
주고...특별히 손가락 지문 쪽은 입술 트면 바르는 스틱처럼 생긴
아프리카 산 순도 100 % 코코아 버터를 수시로 문질러 줍니다.
스킨 케어 용품 매장하시는 한 자매님이 제 사정 이야기를 듣고
돈도 안 받고 가져다 주신 것들입니다.


무슨 사정인가 하면, 시민권 신청 후 지문을 찍으라는 연락을 받고
이민국 갔다가 두번이나 퇴짜 맞고 온 것입니다. 평소에도 유달리
손 끝 피부가 여렸는데 그래 그런지 지문이 FBI 요구 수준대로
안 나온답니다.


손을 잘 관리해서 지문이 선명하게 나오면 그 때 다시 오랍니다.
기왕에 할 것 가능하면 빨리 끝내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중입니다.
제 몸의 일부인 지문을 보살피면서...머리인 제게는 주님이 주신
몸에 해당되는 제 아내와 주님의 몸이 생각났습니다(엡5:23).


정상인은 육신적인 자기 몸을 구별못해 남의 다리를 긁거나 자신을
학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100년 해로키로 약속하고 맞아 들인 자기 아내가 미우나
고우나 평생 사랑할 '자기 몸' 임을 알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엡5:28). 그러다 보니 제 몸인 아내를 핍박하고 심지어
자기 일부를 '떼어 내는 일'(이혼)도 생기는 게 요즘 세태입니다.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는 구성원들'(고전12:27)이 자신들 몸을
인식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부작용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그 몸의
구성원들인 지체들끼리 서로 정죄하고, 다투고, 심하면 갈라서서
딴 살림을 차리는 분열이 비일비재 합니다.


의학적으로 본다면 이런 것들은 백혈구가 정상세포를 세균으로
착각하여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증' 현상입니다. 류마치스
관절염이 한 예입니다.


아침에 아래 구절을 깊이 묵상하는 가운데 '그리스도의 비밀'인
주님의 몸은 신약의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계시되기 전까지는
그 이전 세대에는 굳게 닫혔던 비밀이었음을 보았습니다.


(그후 신약 사도들이 이 몸의 비밀을 보고 성경에 기록해 놓았지만
그것을 통해 몸을 제대로 인식할지는 성도들 각자의 몫입니다.
이런 몸에 대한 바른 인식이 없을 때 '자기의 정상세포'를 '세균'으로
오인하고 공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것을 읽으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을 너희가 알 수
있으리라.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영 안에서
계시한 것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게 하지 아니
하셨으니.'(엡3:4-5)


우리 모두가 주의 긍휼을 입어 '자기 몸'을 제대로 인식하고 사랑으로
돌보는 일은 많아지고... 자기가 자기를 학대하고 공격하는 '자가면역
증상'은 감소되고 치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글쓴이 : 갓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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