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주변에서 맴돌며 외로운 교회생활들

첨부 1


priroda-sad-vetka-vesna.jpg



요즘 주님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가정생활이나 이웃 친척에게
본이 되는 한 자매님을 목양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삶을 사는
이 자매님을 보면 정말 제가 공급과 도전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 자매님은 소그룹에서 로마서에서 자신이 확실히 보고 체험하고 있는 진리를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제가 여러번 그에게서 들은 것이지요.
그리고 왜 이런 진리를 보고도 지체들이 기뻐하지 않는지 실망인듯한 논조로 제게 말을 해옵니다.


.... 최근에 저는 제자신에게도 너무나 필요한 [건축]에 관련된 말씀을 추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행정과 말씀의 사역』). 교회생활 안에서 시간을 보내다보면 생명의 깊이도 있고,
십자가의 생활도 어느정도 있게 되지만, [건축]은 참으로 모든것을 포함한 시험대요,
또 한면으로는 이 땅에서 가장 감상할만한 아름다운 단체적인 하나님의 인격의 나타남일
뿐 아니라, 대적이 가장 미워하는 것임을 발견합니다.


[건축]을 말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하나]이지요.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축복은 하나에 있습니다. 성령의 길이 하나 안에 있고,
하나님의 빛이 하나 안에 있으며, 하나님의 생명의 공급도 하나 안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하나는 어디서 올까요? [건축]에서 옵니다.
구원받은 어떤 형제자매가 만일 건축의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그는 교회의 다른 형제
자매들과 하나 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지체가 건축을 거치고, 나 또한 건축을 거칠 때
비로소 우리에게 이 하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분쟁이 없고, 다투지 않으며, 함께 봉사하고, 의견이 없을 수 있으나...
그러나 여전히 하나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한마음 한뜻, 조화와 동역이 없으므로
냉냉한 기류들, 개인적이고 집회에 나오지만 주변에서 맴돌며 외롭기만한 교회생활들....
이 모든 것이 건축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자동차는 가속페달을 밟기만 하면 빨리 달리는데, 이는 그것이 건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차의 부품을 모두 분해하여 도금 처리를 하면 부품들은 이전보다
좋아보이겠지만 차는 움직일 수가 없는데, 이는 차가 분해되었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원칙으로 어떤 때 집회에서 혹은 봉사에 있어서 우리는 형제자매들이 모두 분해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흩어져있고, 독립적이고, 개인적이고...
건축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과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냉랭한 기류가 흐릅니다.


아, 무엇이 문제인가? 생명을 사랑하는 것은 알겠는데, 거기서 멈추고 있는것 같습니다.
생명이 있는데 건축이 없다? 이것이 가능하냐고 질문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 수도 있습니다. 교회사 가운데 속생명파가 있었는데, 그들은 개인적인 생명은
소중히 여기나, 거기에 교회생활이 없었습니다. [건축]의 회복은 이 저물어가는 시대에
주님께서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주신 항목 같습니다.


우리는 많은 재료들을 선택하여 재료를 다듬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이고 또
이 재료들을 윤기 있고 정교하게 만들 수 있지만, 이러한 재료들이 다른 재료들과 함께
결합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면 건축을 거치는 것이 무엇일까요?
신언을 예를 들어봅시다. 신언의 말 안에 다른 누군가를 공격하는 인상을 준다거나,
다른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사람은 그 진리로 온전케함을 입을지 모르지만,
말하는 사람 속에 있는 건축을 거치지 않은 독의 성분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건축되지 못하고 허물어지게 됩니다.
또 우리의 말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 전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메시지와
완전히 조화되어 일치되는 인상을 주는 것이 건축을 거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해 건축의 말을 하는 것... 이러한 건축은 먼저 우리 자신이 파쇄되어야 함을
우리의 영은 말해주고 있지요. [건축]은 하나요, 성장이요, 자람이요...또한 모든 좋은 것을
포함한 자아의 파쇄입니다.
우리가 고립된 사람들이라면 축복을 가져오는 일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 우리가 단독적인 사람들이라면 우리의 일 가운데 건축이 있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탄이 정초부터 연말까지 날마다 우리가 하기를 바라는 일들이 있답니다.
그것은 영적인 것 같지만 허물어뜨리는 일, 열심이 가득하지만 모든 이가
서로 복종하지 않는 일, 모든 이가 주님을 위해 살고 민첩하고 능력이 뛰어나지만
자신의 주장대로만 하는 건축이 없는 그런 일들이지요..


온전하게 하는 것만 있고 건축하는 것이 없다면 실질적으로 배역의 길을 걷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 리 형제님은 말씀하시네요. 영적이지만 건축되지 않는다면
사탄이 원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공과를 배운 사람이라면 우리가 장로로서 봉사해도
교회가 건축되게 할 것이고, 우리가 집회소를 청소하는 봉사를 하더라도 동일하게
교회가 건축되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건축된 사람이라면 어디에 두든지 무엇을
하게 하든지간에 상관없이 건축의 일을 할 것입니다.
이것은 전적으로 우리 자신이 주님앞에서 주님으로 건축되었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자매님과 이러한 말씀의 중점들을 서로 나눌 때, 자매님은 [건축]에 대한
감이 오는 것 같습니다. "나는 말씀의 빛이 내 안에 비춰지면 그 말씀을 붙잡고
내게 이루어지게 하는 것만 생각했는데..." 많이 새롭답니다.
저도 교회생활 안에서 어떤 존재가 되어야하는지, 생각이 새로워지고 분배가 있었습니다.



글쓴이 : Hannah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화분에 물을 주면서...
    저는 애완동물이나 화초(화분)을 키워본 기억이 아련합니다. 어릴 때 토끼는 길러 봤습니다. 좁은 토끼장 속에 가둬놓고 아이들 하고 실컷 놀다가 집에 올 때쯤 토끼가 잘 먹는다는 씀바귀 풀이...
  • 그리스도를 잃는자 와 그리스도를 얻는자!
    내가 주님을 믿은 후 그분을 연구하고 배우고 따르며 인생의 스승으로 여기고 살려할 때 난 그리스도를 잃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너무 좋아 그분과 같이 살며 구제하며 봉사하며 무척이나 바쁠 ...
  • 사랑과 슬픔의 정서
    슬픔만큼 정직한 것이 이 세상에 없으며 눈물만큼 맑은 것이 이 세상에 없고 외로움만큼 순수한 것이 이 세상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즐거움과 기쁨을 좇아 날마다 그 같이 바쁘지만 거기엔 정직...
  • 교회생활과 직장생활
    '하나님 사람이 매일 아프기나 하구...'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생각을 돌이켜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이 이루신 사실을 선포함으 로 환경이 어떠하든 초월의 기쁨을 누린다는 어떤 자매님...
  • 말세에... "무정하며"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라...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무정하며"(without natural affection)(딤후 3:1-3). 아주 오랫동안, 자신이 그런 대로 정...
  • 감정
    • 유진
    • 조회 수 19132
    • 14.12.23.13:44
    가장 거친 것이 감정이지만 가장 고울 수도 있는 것이 감정입니다. 하나의 환경을 거칠 때마다 우리의 감정은 그만큼 고와지고 지체의 신음소리와 아픔에 그만큼 민감하게 됩니다. 그럴 때 남이...
  • 숨어 계시는 하나님
    숨어 계시는 하나님 “구원자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진실로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사45:15). 몇 해 전에 이사야서를 읽다가 ‘하나님이 숨어 계신다&rsq...
  • 혹여, 두렵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어느 날인가는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려 할 때였습니다. 사람들이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를 날마다 성전 문 앞에 데려다 놓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해서...
  • 흑백 논리
    흑백 논리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은 안 좋은 의미로 쓰일 때가 많은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 자기 편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쪽 저쪽도 아니고 중립인 사...
  • 나는 안다. 너는 모른다.
    1. 계시록에서 주님께서 일곱 교회들에게 말씀하실 때는 유독 '안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고 계시네요. 2. 에베소 교회에게 '내가... 알고, ... 아노라'(2:2)고 하셨을 뿐 아니라, 서머나 교회에...
  • 그렇게 잘나가던 청년 사울이...
    "자네 요즘 사울 소식들었나?" "감옥에서 아마 죽었을걸~" "그전에 다메섹에서 예수를 만나 눈이 멀었다는 가가(그사람이) 바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태어나 가말리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
  •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않기를 배움
    저는 이른 아침에 조깅을 하면서 묵상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요즘은 아침에 밖에 나가면 찬바람에 옷깃을 한번 여미고 모자도 푹 눌러 써야하는 날씨이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이내 추위는 아무...
  • 그 방 마저도..
    • 유진
    • 조회 수 18933
    • 14.11.25.13:11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작은 것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오랜 습관 주님은 그것 마저도 가져가길 원하시네 주님만이 모든 것이 되시도록 내게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 주님...
  • 마지막 부흥
    역사상 아마 가장 큰 부흥은... 1세기의 초대교회의 부흥과 1904년 웨일즈에서의 한 광부로 시작된 부흥과 이어진 1907년의 평양 대부흥일 것입니다.. 공통점은 매우 뜨거운 부흥이었지만 모두...
  • 풀죽 쑤는 날일수록
    물벼락을 몇번 맞으면 풀기 있는 빳빳한 광목 천조각도 본래의 상태인 부드러운 면이 되더라구요. 풀기가 있을때는 겉옷감이 되고, 풀기가 없으면 버려지는게 아니라 속옷감이 되는겁니다.^^ 우...
  • 하나님의 달리기
    <하나님의 달리기> 그는 화실에 있었다. “있었잖아?”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왔는데도 그를 보자 화가 났다. 나는 그의 화실을 둘러보았다. 오랜 동안 작업을 하지 않은 게 분명...
  • 본질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없다면..
    처음에는 작았던 것이 점점 커지면서 결국 본질을 가리거나 대체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어떤 비본질적인 것이 크게 자리잡는다면 우리는 즉각 그것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받지 않을 것입...
  • 다른 이들을 따르는 방법으로 생활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어떤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제켜놓는 일을 당하기도 하고, 때로는 목양하는 사람들로부터도 다른 지체와 비교를 당하는 괴로움을 맛보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니 형제님은 열매를 ...
  • 두 가지 비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바울로서는 밤송이만큼이나 껄끄러운 것이겠지만, 또한 그로서는 피해갈 수 없는 주제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디모데나 다른 동역자들이 대신해 줄 수 있을 만한 것도 아니었고 반드시 바울 ...
  • 이제는 믿음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해 사람은 믿음이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타자에 대해 그리고 자신에 대해. 한번 의심이 속에서 뭉글뭉글 피어오르기 시작한 경험이 있다면... 그런 의심의 상상이 어디까지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