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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때를 아는 노병도 아름답다! 우길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그렇게 우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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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다보니 별게 다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어제 가족의 재회잔치에...
의례 그렇듯이 고모네 식구들도 합류를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약간 소원한 사이일 수 있는
시누이 올케라기 보다는
하나뿐인 오빠와 하나뿐인 여동생이 강조되어
그런 끈끈한 변치않은 정으로 이어온 그런 관계이기에..


고모의 신혼살림내지 시집살이에
겁없이 따라가 몇달동안 시골집 더부살이를 했던
어린 시절도 있었고....
(어느날 밖에서 놀다가 고모의 신혼방에 들어왔는데
텅빈 방이 무서워 왕왕 서럽게 집안이 떠나가도록 운
그런 어린애였던.........)
또 조카들이 태어난 고모의 산모실에
왜 하필 제가 끼어잤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런 정답던 기억도 있습니다....만.
.........


생각해 보면...
어머니쪽의 이모들은 위아래로 계시고..
사실 여자형제들은 그 나름대로
끈끈한 정이 있게 마련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사돈의 기세?에 눌린 것인가
어느 순간부터 발걸음이 뜸하시더군요...


부모님이 속내얘길 워낙 잘 안하시는 편이라
안의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안거는 아니지만...
........


다음번 친정 어머니 생신때는
마땅히 이모님들을 청하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이런 건 말하지 않아도...
상황을 보아
그렇게 뒤로 물러서고 양보을 하는
지혜가 요청되지 않나 싶습니다...
.....
이런게 새삼 ...인간사 뿐일는지요....


교회생활 안에서
그리고 몸 안에서 운행하는
그 영의 예민한 느낌으로
분량과 위치와 기능과 생명의 어떠함으로
물러설 때와 나설 때를 알 수 있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주님이 지금 이시간 어떻게 말씀하시고
운행하시는지....
우린 듣는 귀가 필요합니다.


생명의 느낌이란 너무나 기묘하여서..


생명의 흐름이 없는 경우
어떤 이유때문인지
그 영이 보증을 하지 않는 경우


그 표정만 보아도
검은 사망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지성소 안에 지팡이들을 디리밀고
굳이 싹이 나나 안나나
끝까지 시시비비를 가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시대가 아닌 것입니다.


상석에 앉아야만 맛이 아니고
이름을 들어 아 누구인지 안다는 것으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고
밖으로 보이는 많은 일들로 평가받는 것도 아님이
사실입니다.


아직은 모든게 과정일 뿐이기에
속단은 금물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그 몸으로 행한 일로 판단을 받는 날은
오겠지만 말입니다.


그날엔
좋게 말하던 입들도 다물어질 것이고
애매히 핍박하던 입들도 함구될 것이며...


오직 영으로 인한 것만이 남을 것이기에...

 

 

글쓴이 : morn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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