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쾌하게 되는 날

첨부 1

 

devochka-leto-nastroenie-7024.jpg

 

 

오늘은 [유쾌하게 되는 날(행3:19)]이라는 말씀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도행전 3장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들어갈 때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가 구걸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때 베드로가 하는 말이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행3:6)]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3:7)]
발과 발목에 힘을 얻고 뛰고 걸으며 하나님을 찬미하였습니다.


말씀 중에 베드로가 앉은뱅이에게 한 말 중에 몇 가지 의미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걸으라],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1) [주노니]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분배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to give something to someone, to supply, furnish, necessary things)


(2)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라는 말은
그 분배하는 그 무엇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 그분 자신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3) [걸으라]는 말은 분배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말미암아 온전케 됨을 보여주며,


(4)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라는 말은 우리의 몸을 드려 그 공급이 필요한 지체에게
실제적인 공급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베드로의 말씀에 의한 분배의 치료에 모든 사람이 놀라워하였습니다.
이 때 베드로는 관심을 《치료》로부터《참된 치료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게로 돌리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베드로가 그렇게 초점을 치료에서 치료자이신 그분께로 돌린 것은
주 예수님의 이름, 즉 그 인격이 생명의 기원이요, 흐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는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운 후 [생명의 주(행3:15)]를 말하고 있습니다.
즉, 생명의 근원, 창시자, 기원이신 분이 근원으로부터 흘러나와
베드로 안에 자리한 그 생명이 앉은뱅이에게까지 흘러간 것이고,
오늘 우리에게까지도 흘러.. 흘러나오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어서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없이 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에서부터 이를 것이요(행3:19)]라고 합니다.


[유쾌하다]는 말은 '호흡을 회복한다(a recovery of breath)'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또 신선하게 하고, 소생시키고, 상쾌하게 하고(refresh),
무엇인가 묶인 것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있는 것입니다.


만일 교회 안에 [주노니]라는 단어와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는] 것이 선결되지 않은채
[걸으라]는 요구만 허공 중에 돌아다니다면,
거기에는 참다운 유쾌함과 상쾌함이 없을 것입니다.

 


요즘...


앉아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몸을 드려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절박함이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대로는 무엇보다 내 자신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일생이
답답한 행로가 지속될지 모르며, 무언가 전환이 있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속에서부터 마음을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한 형제님과 동역해서 직장이 끝나는 시간이 되면 만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 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기도하고 한 가정 심방하던 것이
이제는 횟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 필요가 있는 곳을 방문할 때,
가는 곳마다 문제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무언가 걷지 못하게 하고,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고,
붙들어 매는 것이 있고,
또 그로 인해 아파하는 신음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걸을 줄 모르는 자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요
우리의 엉덩이를 땅바닥에서 떨어지지 못하게
종교에 꼭 붙들려 있던 자요
이리저리 얼기설기 얽매어져
풀래야 풀 수 없는 실타래를 항상 몸에 지니고 있던 것이
각 사람 모두의 문제이며,
그런 상태의 사람마다 유쾌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무언가 안에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분배할] 때마다,
[오른손을 잡아 일으켜 발과 발목이 힘을 얻게] 할 때마다,
[걷게]되는 실재가 조금씩 있고,


그럴 때마다 무언가 돌이키는 것이 있게 되고
속에서부터 유쾌해지는 것이 있으며,
이 상쾌한 것이 그 지체 안에서 우리 안으로
우리 안에서 그 지체 안으로 순환됩니다.
몸은 좀 피곤하다고 느껴지지만,
속에서의 시원함은 어찌 말로다 할 수 있으리요..


우리에게 공급이 되시기 위하여
과정을 거치시고
부활 안에서 생명주는 영이 되시어
우리에게 그분 자신을 생명으로 분배하시는 분.


흐르는 것이 속성인 이 생명이
흘러나가지 못하고 막혀 있을 때는 어떤 유쾌함이나 상쾌함이 없지만,
아, 이 생명의 흘러나감이
참된 생명공급이고 온전케 되는 것이고
그것보다 우리를 유쾌하게 하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인격을 그 영으로 마음껏 누리고
이 누린 그리스도가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는 실재가 있을 때
우리 모두는(분배하는 사람과 분배받는 사람)
유쾌하게 되는 날에 이르는 것이며, 호흡이 회복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혹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느껴지고
생명의 호흡이 그리워지고
속에서 답답한 기운이 있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누리고 또 분배[주노니]하면,


무엇보다 실제적인 공급을 위해 각 사람 각 사람에게 찾아가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는] 실행에 일단 발을 넣는다면,
(무엇보다 급박한 필요가 있는 실행입니다)


누구보다도 분배하는 사람이...
또한 분배받는 사람 모두가 유쾌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날마다 이런 생명의 호흡의 상쾌함(refreshing) 가운데 있기를 간구합니다.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누가복음 9장에서 주님이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두라"하신 말씀에 빛을 본 후로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매우 깊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말씀을 상고해 오고 있지만 언제나 말씀에...
  • 의지의 생명까지도...
    아가서에서 그 여인의 의지는 주님께 굴복되었습니다. 다만 '의지의 활동'이 처리된 것이 아니라 '의지의 취향'과 '의지의 생명'까지도 처리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안에 영접한 ...
  • 의도가 없는 것은..
    • 유진
    • 조회 수 8957
    • 15.06.29.15:34
    자신의 목적이 없는 것 자신의 계획이 없는 것 심지어 자신의 원함이 없고 자신의 뜻이 없는 것 그것을 왜 해야 되는지 모르지만 그것을 해야 된다는 것을 아는 것 그곳에 왜 가는지 모르지만 ...
  • 음성은 야곱이나 손은 에서의 손이로구나
    오래전 신론교회 집회소 앞에는 돌밭이 있었습니다. 홍수로 산에서 돌들이 굴러와 돌투성이가 된 밭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그 밭을 돌밭이라고 불렀습니다. 예배당 앞에 있는 돌밭, 또는 돌...
  • 은혜인 것을 알게 하소서..
    요즘엔... 이런 기도를 합니다. "주여!! 당신이 내게 부으신 은혜를 깨달아 알게 하소서.... 내가 받은 은혜가 작아서가 아니라 나의 미련함으로 당신을 경외치 못함이니.... 주여!! 내게 깨달...
  • 은혜의 단비가 하늘에서 내린다
    하루종일 비님이 하늘에서 내린다. 은혜의 단비가 내린다. 온땅을 적시고 가로수를 적시고 들판을 적시고 아스팔트 길위에 먼지를 씻어낸다. 사랑스런 주님은 내 마음의 때를 씻어낸다. 화분을 ...
  • 은혜에서 떨어지게 하는 것들
    요즘 지체들과 함께 누리는 에스겔서 1장이 달콤합니다. 바람, 구름, 불, 그리고 합금, 네 생물, 사람의 형상, 숯불, 큰 바퀴...언뜻 들으면 암호와도 같은 이런 단어들이 이해되고 누려지니 얼...
  • 은혜가 하는 일, 은혜가 하지 않는 일
    은혜가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이 무엇인가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은혜는 우리가 원래 할 수 있는 일을 도와서 더 잘 하게 하려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는 이러한 일 - 우...
  • 은혜 위에 은혜러라
    은혜를 몰랐을 때는 나 자신이 죄인인줄 몰랐고 나 자신 깨끗한줄 알았다. 내게 해만되지 않으면 모른척하고 다른 사람의 불의를 봐도 눈 감았다. 내가 아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고 남을 의식하...
  • 은장도(銀粧刀)
    은장도(銀粧刀) 나에게는 참 남편이 있으니 아무도 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행여 달콤한 말도 안 돼요. 내 마음은 이미 돌이킬 수 없습니다. 전에는 내가 고멜처럼 살았으나 엄위하고 신실하신 ...
  • 은사와 분량
    행크는 주의 회복을 기독교의 희망이라고 보고 있다고 앤드류 형제님에게 이야기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형제님은 회복 또한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였고 그 중간 정도라고 하였습니다... (서울...
  • 육체가 멈추기까지..
    • 유진
    • 조회 수 17124
    • 14.10.27.13:42
    영은 생각에 의해 쉽게 방해를 받고 사람의 멈춤이 없는 곳에 그 영은 움직이려고 하질 않아 주님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람의 육체가 멈추기까지 기다리셔야 하는지 작은 일에 있어서도 단체...
  • 유쾌하게 되는 날
    오늘은 [유쾌하게 되는 날(행3:19)]이라는 말씀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사도행전 3장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기도하러 들어갈 때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자가 구걸을 ...
  • 유기체이기에..
    • 유진
    • 조회 수 27327
    • 14.04.21.10:13
    몸은 유기체이기에 다만 그 영의 흐름에 의해서만 그 몸을 움직이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지시나 명령으로 잠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 영이 아니고는 그 몸을 더욱 굳어지게 할 뿐...
  • 원래 있는 것
    요즘 아침엔 1년 일독의 차원에서 신약을 한 장씩 읽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마태복음 19장을 읽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주님께 시비를 걸려고 한마디 했습니다. 간단히 말해 시험문제를 낸 ...
  • 울보가족
    어떤 가정은 종종 전쟁을 치룬다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도 전쟁 정도는 아니더라도 씨름은 가끔 한다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자매에게서 직장에 있는 저에게 전화가 와서 작...
  • 우회할 필요 없음
    창세기 처음 두 장은 반드시 요한계시록의 마지막 두 장과 연결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타락 때문에 창세기 3장부터 본래의 길에서 벗어났다가 요한계시록 20장에 와서야 되돌아옵니다. ...
  • 우주적인 교통사고
    교통사고 소식 때: 6000년전 장소: 에덴동산 피해자: 하나님과 아담과 하와 가해자: 옛뱀사탄 재판관: 하나님 변호사: 그리스도 예수(아담의 변호사) 사고규모: 우주역사상 가장 큰 교통사고임....
  • 우상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이 땅에 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끊임없는 회의에도 불구하고 우린 회복안에서 그 실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실재의 출현을 구하고 있습...
  • 우리집 모과나무
    이제 농촌생활을 시작한지 7년째입니다. 벌써! 햇수를 손가락으로 꼽다보면 그만 놀라고 맙니다. 우리집 마당에는 과일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그 과일 나무중 하나가 모과입니다. 모과나무는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