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생명은 본능에 속한 것

첨부 1

 

44593-w.jpg

 

 

구원받기전
사람을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율법과 도덕을 함양하는 교육과
그것을 지지하기 위한 사회적 관습과 법이었습니다.


사람의 양심이 율법과 도덕으로도 제어되지 못할 때
법을 어기면 처벌이 따르기 때문에
사람의 죄를 억제하는 역활을 하기도 했지만


같은 비중으로 사람을 제어하는 세력은
사회적인 관습을 떠받치는 공동체였습니다.


그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는 것은
존재자체가 부인되는 것이기 때문에
...........
그 공동체에서 퇴출당하지 않기 위해
싫어도 좋아도
그 공동체의 관습에 얽매여야 했습니다.


처음엔 무룻 좋은 출발이었을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도리를 지키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타고난 기본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윤리적 관습은
시간이 지나면
관습을 위한 관습이 되어버리게 되고...


그 관습은 외려 사람의 목을 조이고
인간의 기본 권리를 침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유롭고자 하는 본능은
반란을 일으키고...


그리고 이 범주에서 우리는 뱅뱅돌며 한 평생을
마감할 수 밖에 없던 존재였는지 모릅니다.


(이런 것이 깊이 없는 저의 생각의 편린일 뿐입니다..만)
..............


도대체 이런 모든 악순환에서 구원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건 죽음뿐일 테지요..


죽으면 모든 외부의 굴레에서
내부의 어찌하지 못하는 죄에서
그 굴레에 묶여 살 수 밖에 없는 자신에서
자유롭게 되어 비로소 어떤 의미로는 해방되는 구원을 얻게 되지요..
그러나 비참하게도
그저..죽음 뿐으로 끝나는...


여기에 그러나 놀라운 전환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구원받는...


구원은 우리가 주님에게 연합된다는 것이요
우리가 주님에게 연합한다는 것은
밖의 관습이나 그 굴레의 악습이나
그 굴레를 허용할 수 밖에 없는 안의 죄의 본성에서 자유롭기 위해
주님과 같이 죽는 것입니다.
그분의 죽음안에서 죽는 것이지요..


그리고 놀라웁게 그분의 살아나심안에
같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할 수 없는 죄의 몸이 죽었으니
그는 죄에게 무능하게 되었습니다.
즉 죄를 지을 수 없게 된 것이지요.
죄를 지을 수 없으니 율법이나 도덕이나 어떤 정죄의 틀에서든
정죄받을 게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주님과 연합하여 살아난
우리 안에 새로운 본성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땅의 영역에 속하지 않은....


이 본성은 하늘에 속한 본성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어떠한 것인지 우린 그 경지를 다 알지 못합니다.
다만 ..언젠가는 하늘에 속한
이땅에서 분리됨 거룩함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압니다.


이 본성은 우리 안에서 자연스런 생명률로서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 본성을 체험하기 시작합니다.
.........
이 본성은 점차 우리의 본성으로 자리잡습니다.
그래서 우린 점차 이 본성을 체험합니다.
그것은 때로 아주 쉬울 수도
때로는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생명의 노선이 아닌
종교와 율법의 노선은
우리로 새로이 사람들이 발명해낸
또 다른 종교적 공동체안에 우릴 집어넣어 버립니다.
이제 그리스도안의 높은 생명의 요구를
옛사람으로 살아내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보다 끔찍한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종교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종교성을 얕볼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목표는 눈앞에 있는데 우리의 생명의 자람은 아주 느립니다.
마음은 급하고
자신의 상태는 너무 답답하고
그럴 때 생명의 노선이 아닌 행동의 노선이 나옵니다.
종교라는 어떤 공동체가 요구하는 어떤 기준에
자신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새로운 하늘에 속한 본성을 주의하지 않고
이상한 형태의 행동을 만들어 냅니다.
그 결과는...
하늘에 속한 본성도 그 본성을 지닌 생명이 전혀 자라지 않고
전혀 체험이 없게 됩니다.
그 결과는...
구원받기 전과 구원받은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났어도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속이고
여전히 거짓말하고
여전히 땅에 속한 이익을 구하고...
..............


그러나 하늘에 속한 본성.


이 본성은 거짓말을 싫어하게 됩니다.
이 본성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을 싫어합니다.
이 본성은 솔직하며 단순한 것을 좋아하게 됩니다.
이 본성은 많은 긍정적인 것들에 소망을 갖게 합니다.
.............
.............


그러므로


아주 느린 달팽이의 길이라도
생명의 노선을 가야합니다.


만약 정직하게 생명의 노선을 간다면
그 효력은 당장 근사하게 나타나지 않을지라도
언젠가는 하늘에 속한 본성을 우리 안에서 그대로 발견하게 될 것이니까...

 

 

글쓴이 : morningsta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어떤 여행
    어떤 분이 여행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비밀한 분으로서 사실은 육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는데 사실 과정을 거치신 분으로서 ...
  • 수가성의 여인
    예수님께서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동네에 가셨다. 그 동네는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거기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여행에 지치시어 우물가에 그대...
  • 말하고 잊음..
    최근들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형제님..형제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히 까맣게 잃어 버린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에서 말한였었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회개하는 시간
    지난주는 크게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매일아침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이 되는 것이 은혜와 긍휼입니다... 주님을 첫(Best)사랑에서 떨어지면 등잔대(간증)을 옮긴다는 말씀이...
  • 연극은 시작되다
    구약은 예행연습이요 신약은 연극의 실재이니 극본대로 유대 땅에 예수 나시고 마리아는 섬세하며 요셉은 늘 고개만 끄덕입니다. 주 예수님은 극작가요 무대를 꾸미시는 연출자이시며 배역을 정...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낡은 것의 자취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연수는 저의 작은 아이 나이만큼 되었으니 20년도 넘은 것입니다. 다시 들어와 살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부속품들도 바꾸고 칠도 다시 하고 살면서 커텐도 달고 블라...
  • 영광의 방향을 향해..
    • 유진
    • 조회 수 13389
    • 13.07.17.18:27
    성전에서 나온 생수는 동쪽, 주님의 영광이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겔47:1-3). 이 흐름은 우리 자신의 어떤 계획이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영광의 방향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
  •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주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
  • 어떤 형제님의 간증이 나의 존재를 적시다
    이번 가을 국제 장로집회 심화훈련에서 미국에서 00 형제님과 동역하는 00형제님의 교통이 나의 존재를 적셨다. 형제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기억나는 것은 주님은 공산당을 사용해서 하나님의 ...
  • 그분과의 완전한 연합 안에서..
    • 유진
    • 조회 수 15856
    • 13.08.09.19:24
    처음에는 짧은 대화로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필요에 대해, 자신의 연약함에 대해 우리 안의 느낌을 조금씩 조금씩 그분께 말하는 그리고 그런 단계를 거쳐 그분과 대화하는 것이 좀 더 ...
  • 신성하고도 인간적인
    사람들 안에는, ‘예수믿는 사람의 삶의 모습은 적어도 이래야 한다’는 나름대로의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묘사하는 예수님 잘 믿는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선한...
  • 교통하는 교회생활이 회복되기를
    오늘은 소그룹 가정을 방문을 했습니다. 날짜를 미루고 있는 방문였는데, 자매님이 긴급히 교통을 요청해서 이루어 졌습니다. 어제 어떤 사람과 만난 후에 마음이 답답하다고 하였습니다. 어쨋...
  • 생명의 땅을 기다리며..
    • 유진
    • 조회 수 14780
    • 13.08.27.13:33
    물이 다 말랐나 해서 비둘기 한 마리를 날려 봅니다. 그러나 많은 때 비둘기는 다시 돌아 오고 물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한동안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비둘기 한마리를 날려...
  •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함
    가까운 곳을 가려면 혼자 가도 된다. 하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잠시 빨리 가려면 혼자 가도 되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마사이족의 속담) 이 속담의 유래를 찾아 보았더니 아프리...
  • 환경은 우리 믿음을 시험하는 시금석이다
    시금석(試金石, touchstone)은 금을 문질러 그 품질을 알아보는데 쓰이는 검은 빛깔의 단단한 돌인데, 이 돌에 시금봉을 문질러 보아 그 색깔을 보고 순금인지 아닌지 구분하는 것이다. 또한 합...
  • 좁고 협착한 길..
    • 유진
    • 조회 수 15293
    • 13.09.09.18:27
    우리가 주님을 따라 가는데 있어서 어느 시점에 이 길이 정말 주님의 인도인지.. 자신 조차도 의심해 보지 않는다면 아마도 그 길은 좁고 협착한 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 길은 많은 ...
  • 삼손에게서 배운 공과
    1. 사사기 15장에 나오는 능력있고 힘센 사사, 삼손은 하나님께 드려진 나실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지 못했는데, 그 이유 중의 하나는 '다른 형제들과 함께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