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회복"되어야 합니다

첨부 1

 

530235.jpg

 

 

오래 전에 제가 직장을 다니던 때의 일입니다. 수백 억원의 부채를 진 채 어떤 단체가 부도를 냈고, 저는 회사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찌하다 보니 채권단 대표중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날도 채권단 회의를 끝내고 회사로 돌아 오는 길에, 그만 수십 억원의 가치가 있는 서류가 든 봉투를 택시에 놓고 내리고 말았습니다. 눈에 핏발이 선 수백 명의 채권자들의 이해가 걸려있는 중요한 서류였습니다. 그 일로 인해 믿음을 가진 그분의 자녀들이 부끄럼 당하지 않도록 돌보시는 주님을 체험했습니다.


그 다음 날 경찰 아저씨와 양심적인 택시 기사 분의 도움으로 저는 그 서류를 경찰서에 가서 찾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 서류가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온"(회복된) 것입니다.


성경에 계시되고, 교회역사 초기에는 있었던 많은 진리와 실행들이 오늘날 원래의 위치를 떠나 있습니다. 그것들 중에 하나가 '믿는 이들의 하나됨'(요17:21)입니다. 이런 진리는 한 나라의 장래를 좌우하는 '기초 과학분야'와도 같고, 모든 산업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기간 산업―고속도로, 철도, 항만 등'과도 같습니다. 효과가 얼른 눈에 안 띄면서도 엄청난 투자를 해야하는 그런 일들입니다. 참으로 그 나라를 사랑하고 그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관심합니다.


많은 기독단체들이 많은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와 '기간산업'을 무시한 무리한 개발과 투자는 곧 한계에 부딪히고 맙니다. 오늘날 기독교계에서 볼 수 있는 (영적인) 수 많은 중복투자, 날림공사, 교통체증, 대형사고들은 이미 예견된 것들입니다. 우리는 늦더라도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고, 원칙을 존중해야합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 땅에 이러한 근본과 원칙을 지키며, 온갖 비난과 핍박 가운데서도 있어야 할 그곳에 견고하게 서서 꼭 필요한 것들을 해내고 있는 소수의 무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온갖 비난 또는 인기를 개의치 않고, 오직 하나님의 갈망(경륜)과 지시하신 것들 존중하는 '주님의 종(노예)들'이 결국 주님의 뜻(마7:21-23)을 이룰 것입니다. 그리고 건축의 역사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향해, "저들의 건축하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느4:3)고 조롱하던 "모든 산발랏, 도비야"들은 결국 크게 부끄러움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느6:16).빛이 어둠을 삼키고, 생명이 사망을 삼키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들'이 하나되길 원하는 모든 분들은 결국 어떤 운동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 생명'을 체험하는 '참된 교회생활'안에만 그 길이 있음을 조만간 발견할 것입니다.


주 예수여!
삼일 하나님이 하나이시듯이,
한국 땅의 모든 당신의 자녀들이
온 땅의 모든 '지체들'이
하나되게 하소서!
속히!
십자가를 지나
부활 안에서
하나되게 하옵소서.
당신이 이 기도에 응답하심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아멘

 

 

글쓴이 : 갓맨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유기체이기에..
이전글 : 같은 봄이 아님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가장 강한 사람
    열 일곱, 고등학교 1학년 정도 나이에 불과하던 요셉이 형들의 단이 자신의 단에 절하는 꿈을 말했을 때 다 비웃었을 뿐 아니라, 시기하여 구덩이에 넣고 노예로 팔았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
  • 가장 되고 싶은 나의 모습
    의심이 많고 머리로만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깊은 내면에서 피부에 와 닿는 방식으로 하나님 (주로 성령)을 체험하고픈 갈망이 있습니다. 방언을 하고, 손을 얹고 기도하면 병이 낫고, 성령의...
  • 가장 두려운 것은...
    때로 그리스도 없이 좋은 형제, 좋은 봉사자, 좋은 가장이 되려고 애쓰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한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때 사실은 그분께 얼마나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실패한 위치...
  • 가장된 체험
    • 유진
    • 조회 수 17235
    • 13.11.12.11:39
    우리가 체험하는 주님은 어쩌면 우리의 지식 안에 있는 우리가 만들어 낸 체험일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환경 안에 있거나 어떤 상황 가운데 있을 뿐, 실제로 주님을 체험하고 있...
  • 간절해졌습니다.
    또 텃밭 이야기입니다.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여러 조언을 종합하여 이번에 새로 일군 텃밭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이랑을 만들어 배수가 잘 되도록 하고 거름을 충분히 하였더니 붉은 색 찰흙...
  •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아브라함은..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히11:8)" 갈 바를 모르면서 길을 나선 적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누군가 저에게 "지금 뭐하는 겁니까?" 묻는다면 논리적으로 대답할 수 없을 겁...
  • 감사의 기도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바울 서신 여기저기에는 감사를 포함한 많은 기도를 볼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4장 2절의 각주에도 꾸준히 기도에 힘쓸 때... 감사함에 의해서라 했더군요.... 오늘은 문득 그 생각을 해보았습...
  • 감정
    • 유진
    • 조회 수 19132
    • 14.12.23.13:44
    가장 거친 것이 감정이지만 가장 고울 수도 있는 것이 감정입니다. 하나의 환경을 거칠 때마다 우리의 감정은 그만큼 고와지고 지체의 신음소리와 아픔에 그만큼 민감하게 됩니다. 그럴 때 남이...
  • 감추인 보석은..
    • 유진
    • 조회 수 5389
    • 17.04.11.15:03
    주님은 보석을 감추셔 주님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그분의 육체로 감추셨네 주님은 보석을 드러내지 않아 때로는 질병으로 때로는 물질적인 제약으로 그분의 귀한 그릇들을 감추시네 사람들이 알...
  • 같은 갈망을..
    • 유진
    • 조회 수 16726
    • 15.02.09.16:35
    작은 누림이 모여 큰 누림이 되기도 하지만 작은 누림이 큰 누림을 대치하기도 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풍성은 작지 않지만 우리가 스스로 규정짓고 한계를 정하기 때문에 주님은 그만큼의 주님...
  • 같은 봄이 아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것을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들리라(출애굽기 17장 4절) 여호수아의 귀에 외워....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은 직접 여호수아의 이름...
  • 개 두 마리
    위로한답시고 온 친구들과의 반복되는 논쟁과 변론으로 끝없이 소모전을 벌이고 있을 때(욥16:1-6), 욥은 하늘에 계신 분을 신뢰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큰 계시를 얻었습니다(1...
  • 객관적이며 주관적인...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저지만.. 오늘 어떤 여인의 인물화 그림을 주문한 아프리카? 남자는 무척 낯이 익습니다. 마침내 인물화를 주문하려는 확신이 들기까지 아마도 그는 카페 앞을 여러 ...
  • 거울이고픈 마음!!
    오! 주예수여 당신이 바라보는 거울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눈길이 구석구석 지나가며 바라보시고.... 까만 눈동자를 깊이 바라보며 눈 맞추시고..... 당신의 모양과 형상을 그대로 담고있는 거...
  • 거짓이 사랑스러워..
    • 유진
    • 조회 수 19449
    • 14.06.17.09:25
    "너는 놀랍다" "너는 누구보다 생명 안에서 성장한 지체이다" "너는 누구보다 빨리 자라고 있다" "너는..." 우리의 생각 안에 누군가 이런 말을 넣어 줄 때 그 말은 너무도 사랑스럽습니다 그 ...
  • 거함, 사랑 그리고 미움
    어떤 형제님이 한 사람을 제대로 알려면 한 5년은 걸리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같은 지방에서 교회생활하는 지체를 두고 한 말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우리가 다 그리스...
  • 건축된 교회의 네가지 상태
    건축된 교회, 건축된 소그룹, 건축된 두 세명의 지체들과 상태는 어떠한 모습이 참 모습일까요? 어제 자매집회를 누리면서 빛 비춤이 많았습니다. 계시록 21-22장 가운데 이러한 구절들이 흩어...
  • 건축을 위한 조건은 부서짐
    오늘 아침 일찍 학교 운동장을 돌면서 말씀을 묵상하고, 또 나의 지나간 교회생활의 시간들과, 현재 교회 안에서 주님의 움직이심을 주욱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희미하던 빛이 점점 분명...
  • 겉사람..
    • 유진
    • 조회 수 17421
    • 14.01.14.09:02
    내 마음이 아프지 않고 생명이 흘러 가지는 않습니다. 생명은 내 눈의 눈물과 함께 나아갑니다. 겉사람이 남아 있고 겉사람이 깨지지 않은 사람은 다만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일 뿐입니...
  • 겨울이 오면..
    • 유진
    • 조회 수 20497
    • 14.07.31.10:06
    누구도 한결같이 영원토록 전진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이상이지만 우리는 육체를 입고 있는 사람이므로.. 우리에겐 때로 겨울이 필요합니다. 이 겨울에 우리는 자신은 옳고 다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