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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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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햇살 아래 혼연히 피어나는 꽃들을 바라보니
생명에 대한 찬사가 절로 납니다.
부드럽고 신선한 그러면서도 눈에 선뜻 띠지 않는 강렬함.
빨강색,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 보라색......
형형색색 아름아름 피어나는 꽃들을 배경으로
어제는 소그룹 형제자매님들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젊은 커플은 다정히 허리를 껴안고 포즈를 취하고
중년 커플은 중간 틈을 약간 두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오십 중반을 넘어선 자매님은
전형적인 백인 중년여성의 모습입니다.
허리 언저리부분이 무척 풍성한...^^
게다가 반백인 머리와 얼굴엔 세월을 나타내는 주름이 역력합니다.
그러나 미소 짓는 두 분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세월 앞에 외양은 늙어가지만
두 분이 동역하며 주님의 생명을 지키고 키워나가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고 아름답습니다.


그 자매님의 젊은 날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 당시도 젊은 사람들의 취직이 그다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매님의 취직문제를 두고 지체들이 기도를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한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급기야 취직이 되었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그 자매님 마음에 안식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경력부분을 약간 과장하여 이력서와 면접에 임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사장을 찾아갔습니다.


사장 앞에서 자매님의 고백은 이러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다.
그 동안 나의 취직을 위하여 형제자매님들의 많은 기도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경력을 과장하였다.
그래서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
양심은 영의 한 부분으로 하나님을 받아들이는 곳이다.
이러한 양심을 손상시킬 수 없으니 나의 취직을 취소해 주기 바란다.'
이렇게 고백하는 자매님을 두고 그 사장님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세상에 이런 양심을 가진 이도 있구나 싶어겠지요.)


그리하여 그 회사에 취직이 된 것은 물론이고
사장은 그 자매님에게 항상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으며
나중에는 그 사장에게 복음을 전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활의 간증은 두고두고 참 공급이 됩니다.
교회생활 가운데 이렇게 주님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기꺼이 그 생명으로 살아가려는 지체가 가까이 있음에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아름다운 꽃밭에서..
아름다운 자매님의 이야기를 오클랜드 지방 교회에서 전해 드립니다.

 

 

글쓴이 : Chri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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