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네 가지 법

첨부 1

 

26599-w.jpg

 

 

1. 로마서 7장과 8장에는 네 가지 법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법'(7:22, 25). 둘째는 '생각의 법'(7:23), 셋째는 '죄의 법'(7:23), 넷째는 '생명의 영의 법'(8:2)입니다.


2. '하나님의 법'은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모든 요구들을 말해주는 구약의 율법이며, '생각의 법'은 우리 생각 안에 있고 우리가 선을 행하고 싶어 하도록 하는 법입니다. '죄의 법'은 우리가 죄를 짓게 하는 법이며 우리 몸, 특히 우리 몸의 지체들을 통해 표현됩니다.


3. 마지막으로 '생명의 영의 법'(the law of the Spirit of life)은 하나님의 영과 하나님의 생명과 우리 사람의 영으로 구성된 연합된 영인 '생명의 영'입니다. 더욱이 이 영은 생명을 담고 있고, 생명에 속하며, 생명이기 때문에 이 영의 법은 '생명의 법'이라고 불리며, 총체적으로는 '생명의 영의 법'이라고 불립니다.


4. 이와 같은 네 가지 법 중에 하나는 우리 밖에 있고, 셋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법'은 돌비에 새겨져 있어 우리 밖에 있고, '선의 법'과 '죄의 법'과 '생명의 영의 법'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 중 선의 법은 우리의 혼 안에, 죄의 법은 몸 안에, 생명의 영의 법은 우리 영 안에 각각 위치합니다.


5. 우리 안에 있는 선의 법은 우리 밖에 있는 하나님의 법을 끊임없이 추구하려 합니다. 사람은 항상 선을 행하려 할 때마다 밖의 표준을 찾게 되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법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나 자신이 생각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노라'(7:25)고 말한 이유입니다.


6. 그런데 우리 안에는 또 다른 죄의 법이 존재하는데, 이 법은 우리의 육신에서 그 타고난 능력을 행사하여 악을 행하고 우리의 생각 안에 있는 선의 법에 대항해 싸웁니다. 우리 생각 안에 있는 선의 법이 우리에게 선을 행하려 하게 할 때, 이 죄의 법은 즉시 발동해 대항해 싸우려고 일어나 우리를 사로잡아 갑니다(7:23).


7. 그러므로 우리는 선을 행하려 하거나 하나님의 선한 요구를 만족하게 하려는 원함을 이룰 수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죄의 법에 복종하여 온갖 종류의 죄를 범하며 사망에 처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람의 탄식 소리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7:24)일 뿐이죠.


8. 로마서 5장부터 8장까지는 죄가 우리를 지배하고 우리를 주관할 수 있으며, 우리가 하나님을 반대하고 죄의 노예가 되도록 하며, 우리 안에서 우리를 압도하여 우리가 원치 않는 악을 행한다고 말해줍니다. 우리 밖의 많은 죄들(sins)은 단지 우리 안의 유일한 죄(Sin)의 작용이 가져오는 행위일 뿐이요, 이 유일한 죄는 죄들의 뿌리요 어미입니다.


9. 그런데 믿는 이들 안에는 기묘한 구원이 있으니, 그들 안에는 또 다른 법, 즉 '생명의 영의 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선의 법은 사람의 생명으로부터, 죄의 법은 사탄의 생명으로부터 나오지만, 생명의 영의 법은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나옵니다. 즉 생명의 영의 법은 가장 강한 생명인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법입니다. 그 위치는 사람의 밖이 아니라, 사람 안에 가장 깊은 곳인 영 안이구요.


10. 사람 밖에 있는 하나님의 법인 율법을 사람의 어떠함으로 이루려할 때는 백전 백패지만, 사람 안에 있는 생명의 영의 법을 따르게 될 때는 기묘하게도 높은 산이 낮아지고 평지가 된 것을 깨닫게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영 안으로 돌이킬 때마다 하나님의 생명은 강력으로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더 기묘한 것은 그럴 때 밖의 율법의 요구마저도 다 이루어져 있습니다.


11.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의 방법과는 다릅니다. 단지 사람의 어떠함을 개선해서 이루려는 것은 하나님의 구원이 아닙니다. 사람의 개선은 사람의 선에 근거하지만 결과는 사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구원은 하나님의 생명인 생명의 영에 근거하며 결과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든지 생명의 영의 법이 있는 영 안으로 돌이켜야 합니다.

 

 

글쓴이 : 민하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다음글 : 두고두고..
이전글 : 밀 이야기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빈익빈 부익부
    아무래도 그럴 것 같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있는 자는 더 얻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는 그 말씀대로... 그게 언젠가 심판대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이땅에 ...
  • 집
    글 제목을 '집'이라고 적어 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형제님과 함께 네브라스카 주의 링컨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와서 다른 주로 가보기는 아마 그때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
  • 내 수건 제하여
    • 유진
    • 조회 수 4391
    • 17.06.07.14:06
    생명의 성장은 빛의 문제이며 빛비춤이 있을 때 그만큼 성장하게 됩니다. 창세기에서 빛이 있었고 그 후에 생명이 산출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빛비춤에 있어서 넷째 날은 하나의 전환이...
  • 말
    소위, 열성 신도에다 엄청난 부자로 잘 살던 사람이 갑자기 재산을 강탈당하고 불타고 자녀들도 죽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악창이 나서 기와 조각을 가져다가 득득...
  • 야곱같은 '나'
    주여, 우리는 다만 매일매일 말씀 안에서 그리스도를 얻기 원합니다. 오늘은 창30장을 읽으면서 야곱의 환경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레아에게만 태를 열...
  • 자존심- 터진 웅덩이를 파는 것
    세상 사람들은 '자존심'이란 말을 참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 말 그대로 스스로를 존재하게 하는 마음이 자존심입니다. 요즘엔 이런 저런 사람을 만나다 보니 그들 모두 참으로 자존심이 있는 ...
  • 전환되기 위해서는..
    • 유진
    • 조회 수 4283
    • 17.05.25.15:11
    짐을 지고 왔다가 다시 지고 갈 때가 많았네 부담을 해방하고 싶었지만 그럴 기회가 없을 때가 많아 우리는 집회의 공허함을 피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하도록 사람들을 가르쳤지만 이제는 영 안의...
  • 목회자 세미나를 마치며..
    야고보서를 마지막으로 2009년 전반기 목회자 세미나가 끝났다. 이제부터 두 달 동안 방학 기간이지만, 광주서는 참석자들의 요청으로 방학 동안에도 ‘하나님의 복음’ 결정연구를 유기적인 방식...
  • 너 언제 아팠더냐?
    요즘 따라 시간이 모자란다는 푸념이 더 늘었습니다. 정규적인 직장생활이 빠진 생활인데도 그렇습니다. 이번 주부터 오클랜드 교회 전체가 96공과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지체들과 아침...
  • 섬세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길
    살다 보면 우리는 상처를 입게 됩니다. 외상도 입고 내적인 심정에서 상처도 입고... 그래서 침체가 되는 때가 있는데... 그런 것으로 인해 때로는 집회에 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교회생활은 ...
  • 영광 안의 그리스도
    • 유진
    • 조회 수 4323
    • 17.05.15.14:05
    우리가 틀림없다고 생각한 일이 때로는 우리의 오해였음이 드러나기도 합니다(마 17:25). 이러한 일이 반복될 때 우리는 조금씩 우리 자신의 관점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게 되고 우리 안의 생명...
  • 혼란과 죽음 위에 뜬 배
    세상을 바다, 교회를 배로 비유한 것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배는 바다인 물 위에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닷물이 배 안으로 들어오게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렇게 되면 배의 기능에...
  • 얼마나 어려운지... 얼마나 쉬운지...
    십자가라는 말을 하기는 얼마나 쉬우며, 다른 사람의 십자가의 체험을 빌려오기는 얼마나 쉬운지... 그렇지만, 죽은 자로 여기기는 얼마나 어려우며, 쿡쿡 찌르는 작은 말조차 뭔가 욱하고 올라...
  • 정상적인 사람으로 되돌려주는 교회생활
    드디어 방학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무척이나 방학이 그리운 학기였습니다. 주님 안에서 누림도 많았고, 여전히 약함 속에서, 죄들 속에 넘어질 때도 많았던 학기였습니다. 주님의 치료의 ...
  • 자유인 영 안에 이르기까지..
    • 유진
    • 조회 수 4052
    • 17.05.03.14:43
    주관적인 사람은 이미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음으로 감옥에 갇히는 것이 아닌 이미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이기에 사람들의 말로 확증될 뿐 주관적이지 않는 사람은 모든 말...
  • 한 알의 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아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리스도는 한 알의 밀 독생자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많은 아들들을 얻어 맏아들...
  • 하나님-사람...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사람은... 그리스도를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사람은... 자신...
  • 주 예수여! 흑암이 드리운 저 북녘땅을 구원하옵소서!
    눈물의 두만강을 건너 온 지도 2년이 되었습니다. 죄악으로 가득 찼던 저 북한 땅에서의 나의 생활을 청산하고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시고 영원히 죽지 않는 새 생명을 주신 ...
  • 비밀한 기쁨 안에
    • 유진
    • 조회 수 4670
    • 17.04.21.12:14
    교회 생활 가운데 우리는 쉽게 우리의 기쁨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요구와 표준은 높으며 우리는 많은 지체들과 더불어 여전히 과정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교회 생활은 그...
  • 아~~ 마리아
    요한복음에서 베다니의 마리아 나사로의 동생 마리아는 두 번이나 주님의 발에 향유를 붓고 머리털로 씻긴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이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