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서신의 강조점

요한서신의 강조점

그물을 깁다가 주님께 부름받은 세베대의 아들인 요한은 그후 1세기 끝 무렵 다른 가르침들에 의해 교회가 혼란을 겪고 있을 때 마치 찢어진 그물을 깁듯이 진리를 바로 세우는 일에 주님께 쓰임받았습니다.

초대교회의 진리적 혼잡은 주로 유대종교와 헬라철학에서 파생되었고 그것은 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오해로 압축됩니다. 즉 유대인들은 예수를 단지 한 평범한 사람일뿐이며 그분이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했습니다. 영지주의자들, 세린티안 이단, 도세티스트 이단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거나 '예수가 참된 육신을 입지 않으셨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금등대로서의 간증(계1:20)은 주로 참된 거듭남 즉 그리스도의 내주하심이 없거나 참된 거듭남을 체험했으되 자아를 부인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 흐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 밖에 객관적으로만 계신다는 가르침, 예수 그리스도를 학문적 분석의 대상이나 철학적 사유의 대상으로만 보는 잘못된 신학사조에 상당 부분 기인합니다. 이것은 다 예수의 인격에 대한 오해에서 오는 것으로서 요한이 1세기 말에 맞이했던 혼란적 상황과 유사합니다.

그렇다면 요한서신은 주로 무엇을 강조하는가? 그것은 다음 7가지 비밀들로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영원한 생명(요일1:1-7)
2. 교통(1:3, 5-10)
3. 기름부음(2;20, 27)
4. 주 안에 거함(2:5-6, 24, 27-28)
5. 신성한 출생(2:29, 3:9, 4:7, 5:1)
6. 신성한 씨(seed) (3;9)
7. 물과 피와 그 영(5:6-9)

요한서신을 쓸 당시나 오늘날의 문제는 압축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가 영접해야 할 (영원한) '생명'으로 아는 일에 소홀히 한 것과 그 생명의 교통 안에 머무는 것을 유지하지 못한 것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요한서신은 오늘날의 깊은 질병을 치유하는 좋은 처방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요약하면, 요한서신은 우리가 생명과 생명의 교통 안에 머물므로 적극적으로는 의와 사랑을 실행하고 소극적으로는 세상과 죄와 사망과 마귀와 우상을 이기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하여 사도 요한은 영원한 생명이신 삼일 하나님을 더 알게 하는 기름부음과 그분 안에 거함을 강조하고, 우리가 거듭날 때 받은 것이 어떤 다른 것이 아니라 신성한 씨(요일3:9)로 인한 신성한 출생임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