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연구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천국 못 가는 의인들, 지옥 안 가는 죄인들

첨부 1

 

천국 못 가는 의인들, 지옥 안 가는 죄인들

 

 

우리가 성경에 계시된 <의인과 죄인 개념의 양면성>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지 못하면 다소의 혼란을 갖게 될수 있습니다. 따라서 칭의 개념을 천국과 지옥과 연관지어 검토함으로 이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1. 위치상의 칭의와 성분상의 칭의


이 글은 성경이 말하는 칭의의 두 방면을 편의상 <위치상의 칭의>와 <성분상의 칭의>로 부르고자 합니다. <위치상의 칭의>는 로마서 3:24가 말하는 것이며, 우리 밖의 조건을 근거로 의롭다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성분상의 칭의>는  요한일서 1:6-10이 말하는 것으로서 위치에서 만이 아니고 우리 내면의 상태에서도 의로운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구속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거저 의롭게 됩니다.”(롬3:24) “사랑하시는 분 안에서  그분의 피로 구속받고”(엡1:7)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한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요한일서1:8-9)


개혁신학은 오직 전자만 칭의로 인정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의인은 그 이후의 삶이 어떠하든지 천국 가고 지옥은 가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은 성경의 가르침과 부분적으로만 일치할 뿐입니다. 이제 이러한 교리상의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보기 위하여 ‘천국 못 가는 의인들’과 ‘지옥 안 가는 죄인들’의 사례들을 성경본문을 통해 살펴 보고자 합니다.


2. 천국 못 가는 의인들


먼저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여기에서 언급되는 의인 또는 죄인은 <위치적으로는 의인(롬3:24)이되, 실제 삶 속에서는 죄짓는 상태에 있는 경우(요일1:6-10)>를 말한다는 것을 밝혀 둡니다.


1) “나에게 ‘주님, 주님’ 하는 사람이라고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갑니다.”(마7:21)


2)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으며, 예비되어 있는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결혼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습니다. 그후 남은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열어 주십시오!’라고 하였지만, 신랑이…'나는 여러분을 알지 못합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깨어 있도록 하십시오”(마25:10-13)


3) “그 다음에 한 달란트 받은 사람도 나아와 ‘주인님…주인님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습니다…그 쓸모 없는 노예를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지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마25:30).


어떤 분들은 참되게 구원받은 사람들은 성령께서 안에서 역사하심으로 모두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충성된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위 사례들은 신자가 아니라 불신자들을 가리킨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러할까요?


그러나 현실에서는 “하나님이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빛 가운데 행하고 서로 교통을 갖는” 경우(요일1:7)와 “(우리가) 하나님과 교통을 갖는다고 말하면서 어둠 가운데 행하는” 경우(요일1:6)가 공존합니다. 사도 요한은 후자의 사례에 ‘우리가’라고 자신을 포함시킴으로써 이것이 불신자의 사례에 해당된다는 해석의 여지를 차단시킵니다.


즉 구원의 확신을 가진 후에도  얼마든지 미련한 다섯 처녀처럼, 한 달란트 가진 노예처럼 사는 경우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하고 우리의 참 상태를 말씀의 빛을 통해 돌이켜 보아야 합니다.


3. 지옥 안 가는 죄인들


성경은 ‘믿음에서 나오지 않은 것들은 다 죄’라고 말합니다(롬14:23). 따라서 칭의 선언 이후에 실제 삶 속에서 <지속적으로 믿음으로 살지 않을 때> 그 상태는 하나님 앞에 심지어 사람들 앞에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은 이들을 가리켜 “만일 우리가 죄없다고 말한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가 우리 안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요일1:8). 이런 유형에 속하는 다음과 같은 사례들이 바로 ‘지옥 안 가는 죄인들’입니다.


1) “우리가 우리의 죄들을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들을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1:9). – 만일 이들이 죄를 자백 안 하면 어찌될 것인가? 그 죄로 인해 지옥 가는가? 그렇지 않다!!


2)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그 영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온전하게 되려고 합니까?”(갈3:3) 이들이 율법으로 돌아가 육체로 온전케 되려고 하니 그로 인해 지옥가는가? 그렇지 않다. 그들에게 그 영의 시작이 있었기 때문이다.


3)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는 여러분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 쓸모없게 된 것이며, 은헤에서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갈5:4) 이들은 은혜에서 (잠정적으로) 떨어져 나갔음으로 지옥 가는가? 그렇지 않다. 바울은 이들을 향하여 반복적으로 “형제님들”(갈4:31, 13)이라고 하고 심지어 “여러분은…아들입니다”(갈4:7)라고 말하고 있다.


4) “그런 사람을 사탄에게 넘겨주어, 그의 육체를 멸망하게 한 것은 그의 영이 주님의 날에 구원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고전5:5).


5) “그 일이 불타 버린 사람은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 자신은 구원을 받지만, 불을 통과하여 받은 것과 같을 것입니다.”(고전3:15).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치에서만 아니라 상태에 있어서도 ‘의롭고 거룩한’ 존재인 새사람으로 얻기 원하십니다(엡4:24). 그러나 개혁신학이 말하는 칭의는 구속에 근거한 위치적 칭의만을 의인으로 보고, 위치적 칭의를 얻는 사람은 그 이후의 삶이 어떠하건 천국간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거듭난 이후 상태적으로 불의한 사람들을 향하여 천국 내지는 혼인 잔치에 못들어 갈 수 있음을 경고하는 성경 본문들을 불신자들에게 하는 말이라고 왜곡시킵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바가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는 특정신학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인 성경이 말하는 것에 더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실행 - 『주의 이름부름』
    솔직히 저도 처음에 주의 회복에 처음 합류할 때 특이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주의 이름 부르는 것' 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십 수년을 신앙생활을 해왔었지만 한번도 그런 무리를 본 적이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신언』
    개역 성경은 고전 14장에서 여러 번 나오는 단어인 prophesy를 '예언'으로 번역함으로 사도 바울이 '장래 일을 말하는 것'을 장려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깨달은 마음으로 말씀...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행함의 의』
    (1)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그렇게 고상한 표현은 아니지만 한국교계내의 어떤 분위기는 이렇게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여기서 어떤 분위기란 믿음생활에서 (생명...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혼인예복』
    저는 외국사람도 많이 오는 어떤 결혼식에 초대받아 간 적이 있습니다. 정장을 하고 속속 도착하는 하객들 중엔 밴즈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양복을 입긴 했지만 부득...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맏아들』
    (1) 저는 주님의 은혜로 교회 안에서 결혼했습니다. 주님은 저희 커플에게 결혼 전 얼마간의 기간을 서로를 좀 더 아는데 사용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자신을 상대방에게 정직하게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생명』
    오늘 '생명 되신 그리스도'에 관한 다음과 같은 찬송 한 절을 누렸습니다. 영광스런 사랑의 주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 영원 무궁한 한계 떠나서 시간에 제한되셨네. 크신 영광 주 육신 입으사 ...
  • 죽으면 천당(국)간다는 말은 이교도의 가르침입니다
    사탄이 한 최대의 거짓말 중 하나는 '예수 믿고 죽으면 천당(하늘 어디엔가 있는 집) 간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성경근거가 전혀 없는 거짓말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교도적인 거짓 사상이 버...
  • 한 장로교(통합측) 목회자의 삼위일체관
    아래 삼위일체 관련 글과 질문 응답은 장로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신 이 동근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홈페이지인 http://new-jerusalem.org/ 에서 운영자의 허락하에 가져 온 것입니다. 이동근 목...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역시 http://new-jerusalem.org/ 에서 발췌를 했습니다. 글을 싣도록 허락해 주신 이동근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1] 세계 기독교 국가들은 회개하라 회개...
  • 성서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 이단, 미혹하는 자...란?
    http://new-jerusalem.org/ 에 올려진 글입니다. 이 글을 쓴 분은 최삼경 목사님과 같은 신학교 같은 교단 소속입니다. 그러면서도 글의 내용은 정 반대입니다. 과연 누가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 (1), (2)』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1) 밑그림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에 의해 직접 창조된 첫 사람인 아담 이후, 오랜 인류 역사가 내려오는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 (3), (4)』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3) 성경본문 이해 성경을 약 70년 이상을 꾸준히 읽었던 한 신실한 형제님은 성경의 계시는 성경본문만 차분히 읽어도 약 70 퍼센트는 이해할 수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 (5), (6)결론』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5) 찬송가사를 통하여 지금까지 우리는 성경의 핵심진리임에도 한국교계 내에서는 닫혀왔던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여러 가지 방식...
  • 이인규 씨에 대한 고신교단의  이단 규정
    이인규 씨에 대한 고신교단의 이단 규정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 박영호 목사) 총회는 2020년 10월 20일 고려신학대학교에서 열린 정책 총회에서 제 70회 총회(2020년)에 보고된 <미주 세...
  • 요한 일서 1장의 자백과 죄 씻음
    성경은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라고 말합니다(롬14:23). 불신자가 믿음으로 행할 리가 없으니 모든 불신자는 죄인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
  • 거듭난 믿는 이도 여전히 죄를 지을 수 있는가?
    한 번 죄사함 받고 의롭게 된 사람들도 여전히 죄를 지을 수 있고, 이러한 자신의 죄를 처리하기 위하여 자백을 해야 합니까? 아니면 이미 죄와 상관없는 의인이므로 더 이상 죄를 자백할 필요...
  • 의인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되는가?
    '의인'과 '죄인', '의'(righteousness)와 '불의'(unrighteousness)는 반대말입니다. 그러므로 이 둘은 이론상으로는 양립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자기는 의인이면서 죄인'이라고...
  • 의인이 죄들을 자백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가?
    사랑과 함께 공의는 하나님의 변치 않는 속성입니다. 그런데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죄 사함 받고 거듭난 이후 마치 이제는 하나님에게 무한한 사랑과 은혜만 있고 엄격한 공의는 없어진 것처럼...
  • 무엇이 한국개혁신학을 대변하는 입장인가(1)-고전15:45 해석 문제
    다양한 교단들로 이뤄진 성도수가 근 천만 명에 육박하는 한국교계 내에서 칼빈의 개혁신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의 장로교단들은 성경과 함께 ...
  • 무엇이 한국개혁신학을 대변하는 입장인가(2)-한 분 VS 세 분 하나님
    성경 상의 하나님은 하나와 셋 양방면을 다 가지신다. 즉 신명기 6:4의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The Lord our God is one Lord), 고전8:4 의 '하나님은 한 분밖에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