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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님께서 워치만 니 형제님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믿음> 이란  책을 읽어 보시고 질문해 주신 삼위일체 관련 표현들에 대해 간략하게 답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소위 지방 교회들을 대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사랑하고 추구하는 성도들끼리의 진솔한 ‘대화’ 정도로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편의상 질문에는 ‘청신호’ 답변란은 ‘새예루살렘’이라는 필명을 적어 구분하겠습니다.


-청신호: “이 책이 본격적으로 신론을 다룬 것은 아니라서 자세한 것은 아니지만 신앙의 기본을 다루는 이 책을 제가 직접 읽어보니 일반 정통교회 신학자들이 보기에 삼위일체에 관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일반 개신교의 삼위일체(三位一體)란 한 하나님이 삼위로 계신다는 것입니다.
삼위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삼위께서 각가 서로에게 객관적인 대상으로서 분리되지 아니하나  서로 주체과 객체로 행동할 수 있는 구별되는 위격들이십니다.  삼위 하나님은 서로에게 [나], [너], [그(그를)] 즉 인칭 대명사를 사용하여 호칭하고 계십니다.  [한 분 되심]과 [삼위성]은 똑같이 궁극적인 속성으로 인정해야 하는 존재이십니다.

이런 이해에 따르면 ①한 위격의 하나님, ②한 신격의 하나님이란 표현은 적당치 않아 보이고 ③삼위를 세 분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은 삼신론이니 더욱 비적당하다고 봅니다. 즉 성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 이 삼위께서는 각각 본질상 동일한 분으로 여기는 것은 옳지만 기능적으로 세 위격이 동일하다, 혹은 아들과 성령 두 위격이 서로 동일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능적으로 동일하다고 해 버리면 위격의 상호 구별을 없애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새예루살렘: 다른 부분은 대체적으로 동일한 입장입니다. 그런데 위 밑줄 친 두 곳은 조금 입장을 달리 합니다.

1) 물론 ‘삼위를 ‘한 위격’(혹은 한 인격)의 하나님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삼위를 ‘한 신격의 하나님’으로 보는 것은 매우 성경적입니다.

왜냐하면 ‘신격’(데오테스, 2320)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부, 성자, 성령 모두를 아우르는 개념, 즉 일종의 ‘persona’의 상위 개념이지 세 위격 중 어느 하나를 지칭하는 말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마 28:19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에서 이름은 한 신격을 가리키지 삼위 중 어느 한 위격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이단 변증가들은 여기서의 ‘이름’을 위트니스 리가 (한 사물이 아니라)한 인격이라고 말하는 것은.소위 일위일체론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공격하나 심각한 오해입니다. 위트니스 리는 여기서 삼위 전체를 포함하는  ‘한 신격’의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칼빈신학 계열의 변증가인 고넬리우스 반 틸 박사도 이 한 신격 개념으로 삼위를 표현한 바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김홍기 목사님과의 토론 참조). 웨스트민스터 신조 2장 3절도 한 신격 안에 세 위격들이 있다고 말함으로써 신격과 위격들을 구별하여 말합니다(There are three persons in the Godhead, the Father, the Son, and the Holy Ghost; and these three are one God, the same in substance, equal in power and glory).

2) 이사야 9장 6절은 ‘한 아들의 이름이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했고, 고린도후서 3장 17절은 ‘주는 영이시니’라고 말하여, 성경 본문 자체가 두 위격들을 동일시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들’ ‘아버지’ ‘주’ ‘영’이 누구를 지칭하는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논쟁이 격렬하게 이뤄져 왔습니다. 그러나 어떤 교리적인 선입관과 대입 없이 성경 본문 그대로 읽는다면 성경은 지금 ‘2격=1격’, ‘2격=3격’을 말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만일 이것을 존재론적인 삼위일체의 방면으로 본다면 대 혼잡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안전한 해석은 이 본문들을 하나님께서 구원의 경륜을 이뤄가시는 중에 나타나는 기능의 경륜적인 동일시로 보는 것입니다(이에 대해서는 헬라어 박사이기도 한 지방교회 측의 캐리 로비쇼우 형제가 쓴 다음 논문이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https://www.affcrit.com/pdfs/1996/01/96_01_sc.pdf ). 사실 성경 본문 전후 문맥도 성육신 혹은 부활 후 사람 안의 내주하심 등 구원의 경륜에 있어서 위격들의 역할을 말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웨트스민스터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이셨던 R. B. Gaffin 교수님과 그분의 제자이신 박형용 박사님도 이런 경륜적인 삼위일체 방면의 기능적인 동일시 해석을 지지합니다.

참고로 고 차영배 박사는 이 관점을 비판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 교수님의 <성령론>(1987, 경향문화사), 48-84쪽에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차 교수님은 교회와신앙 지에 소개된 <위트니스 리 삼일론 논박>이라는 논문에서, '성부가 우리 안에 오시면 우리는 죽고 만다. 그러므로 성부는 우리 안에 안 계신다. 성자도 성령께서 대리하여 오셨기 때문에 직접 오실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삼위를 분리시켜 보는 삼신론 구조를 갖고 있기에 성경 신자들은 받기 어렵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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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예루살렘 2018.10.27 08:24
    복잡한 논점이 많은 관계로, 시간이 되는 대로 답글을 짧게 나누어 몇 차례에 걸쳐 쓰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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