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연구자료를 나누기 위한 게시판입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분열의 상처를 치료해야 합니다.

첨부 1

 

그리스도의 찢긴 몸 : 누가 책임질 것인가?

 

이 글은 송인규(합동 신학원) 교수의 '그리스도의 찢긴 몸'(예영 커뮤니케이션, 1995년)의 내용을 토대로 한국교회의 분열이 속히 치유되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쓰여진 것입니다.

 

한국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해결해야 할 수많은 숙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봉우리처럼 우뚝 솟은 난제가 바로 그리스도인들 간의 분열 문제입니다. 우리가 진정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여긴다면, 이토록 갈기갈기 찢어 놓을 수가 있습니까? 이 질문은 21세기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가장 심각한 물음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주님은 온 힘을 쏟아 그분의 몸인 교회를 건축(마 16:18, 엡 4:12, 16)하고 계시건만, 소위 주의 종으로서 주님을 돕는다고 자처하는 분들은 몸을 분열시키는데 직 간접적으로 관여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하나를 회복하는 일'은 한국교회가 21세기에 계획하는 그 어떤 사역보다도 가장 우선 순위로 시행되어야 할 숙제입니다.

 

1. 그렇다면 한국교회들은 왜 분열되었습니까?

 

첫째. 신학적(교리적)차이와 갈등 때문입니다. : 예수교 장로회(예장)와 기독교 장로회(기장)의 분열이 그것입니다. '예수'가 곧 '기독'(그리스도)이신데 한 분이 찢어져 두 단체의 간판적인 이름이 되시고 만 것입니다.

 

둘째, 서양 선교사들의 분열정책, 지연과 인맥(영, 호남), 교권 다툼(지방색, 교권욕, 영웅심, 배타심, 독선적 교만 등), 지도자 들 간의 불화(의견차이, 성격마찰) 등 교리 이외의 사유, 육신에 속한 사유(고전3:3) 때문입니다.

 

2. 어떤 분열이 있었는지요?

 

한국교계의 장자교단(?)으로서 좋은 본을 수립해야 할 책임이 있는 '장로교단'과 참신하고 순수하게 성경의 가르침을 따랐어야 할 '기독 학생단체들'의 분열만 간단히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한국교계의 장자교단(?)이라는 장로교단은 1952년에 고신 측이, 1954년에 기장 측이 떨어져 나갔고, 1958년에는 합동, 통합 측으로 양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장로교 내에서 마치 세포 분열하듯 갈라져나간 사례를 다 나열하기엔 너무도 부끄러워 이 정도에서 그칩니다.

 

둘째, 기독학생 단체들의 분열의 경우입니다. 1976년에 UBF에서 SBF가, 1978년에 네비케이토 선교회에서 '제자선교회(유강식)'가 분열되어 나갔습니다. 1991년엔 CCC로부터 IVCF6개 지부가, 1992년엔 DFC가 각각 분열되어 나갔습니다.

 

3. 분열에 대한 저자(송인규)의 평가

 

이제 무엇보다도 한국교회는 더 이상의 분열(립)을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너무 쉽게 갈라지고, 걸핏하면 또 하나의 교단이나 교회를 세우며 흡사 상점을 운영하듯 교회에 임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요, 그리스도의 몸을 우습게 아는 사단의 행위로서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을 받아 마땅할 것입니다. 웬만하면 인내하고, 용서하고 받아줌으로써, 또 건설적 차원에서 비판하고 쟁론하면서 함께 부대끼는 한이 있더라도, 그리스도의 몸을 아무렇지도 않게 갈기갈기 찢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의 엄중한 경고를 통해 분쟁(열)의 문제가 '성전파괴죄'에 해당함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4. 향후 성도들인 우리들은 교회분열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교리적인 차이가 있는 경우 : 신학적 교리 적인 차이가 있다고 해서 분열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다른 이들을 평가할 때 왜 상대방이 그런 주장을 하기에 이르렀는지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또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동정 어린 마음으로 비평에 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화하려는 자세, 개방성, 진리에 대한 열망, 공정성, 겸손은 신학적 차이에 접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덕목입니다.

 

둘째, 이단(딛 3:10, 요이 1:10-11)에 대한 태도 : 이곳 성경원문에서 이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거짓교리의 추종자'가 아니라, '자 기의 고집스런 의견을 가지고 분쟁을 조장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러한 이단을 쫓아 갈 수는 없지만, 그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로서 어떻게든 그릇된 가르침에서 해방되길 열망하고 늘 안타까워해야 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한국교회 성도들은 더 이상의 교회분열을 원치 않습니다. 교회분열은 이단적인 가르침과의 분별 이외에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성전파괴죄'요 하나님의 건축역사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죄입니다. 대적인 사탄 앞에 성도들의 수치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교계(특히 장로교단)는 육체에 속한 어린아이의 일(고전 3:3)인 분열을 피하고, '성령의 하나됨'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큰 책망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의 한 지체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요한 일서 1장의 자백과 죄 씻음
    성경은 '믿음으로 좇아 하지 아니하는 모든 것이 죄'라고 말합니다(롬14:23). 불신자가 믿음으로 행할 리가 없으니 모든 불신자는 죄인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 (5), (6)결론』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5) 찬송가사를 통하여 지금까지 우리는 성경의 핵심진리임에도 한국교계 내에서는 닫혀왔던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여러 가지 방식...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 (3), (4)』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3) 성경본문 이해 성경을 약 70년 이상을 꾸준히 읽었던 한 신실한 형제님은 성경의 계시는 성경본문만 차분히 읽어도 약 70 퍼센트는 이해할 수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 (1), (2)』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하나님의 경륜"(1) 밑그림 성경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하나님에 의해 직접 창조된 첫 사람인 아담 이후, 오랜 인류 역사가 내려오는 ...
  • 성서에서 말하는 적그리스도, 이단, 미혹하는 자...란?
    http://new-jerusalem.org/ 에 올려진 글입니다. 이 글을 쓴 분은 최삼경 목사님과 같은 신학교 같은 교단 소속입니다. 그러면서도 글의 내용은 정 반대입니다. 과연 누가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역시 http://new-jerusalem.org/ 에서 발췌를 했습니다. 글을 싣도록 허락해 주신 이동근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 [1] 세계 기독교 국가들은 회개하라 회개...
  • 한 장로교(통합측) 목회자의 삼위일체관
    아래 삼위일체 관련 글과 질문 응답은 장로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신 이 동근 목사님이 운영하시는 홈페이지인 http://new-jerusalem.org/ 에서 운영자의 허락하에 가져 온 것입니다. 이동근 목...
  • 죽으면 천당(국)간다는 말은 이교도의 가르침입니다
    사탄이 한 최대의 거짓말 중 하나는 '예수 믿고 죽으면 천당(하늘 어디엔가 있는 집) 간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성경근거가 전혀 없는 거짓말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이교도적인 거짓 사상이 버...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생명』
    오늘 '생명 되신 그리스도'에 관한 다음과 같은 찬송 한 절을 누렸습니다. 영광스런 사랑의 주 하나님의 영광 나타내/ 영원 무궁한 한계 떠나서 시간에 제한되셨네. 크신 영광 주 육신 입으사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맏아들』
    (1) 저는 주님의 은혜로 교회 안에서 결혼했습니다. 주님은 저희 커플에게 결혼 전 얼마간의 기간을 서로를 좀 더 아는데 사용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 때 저는 자신을 상대방에게 정직하게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이기는 자』
    (1) 저희들 초등학교 시절만 해도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운동회가 학생들에겐 그야말로 신나는 연례행사였습니다. 새로 수확한 고구마, 밤, 땅콩을 삶고, 김밥을 싸서 준비한 점심, 운동장에는 ...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혼인예복』
    저는 외국사람도 많이 오는 어떤 결혼식에 초대받아 간 적이 있습니다. 정장을 하고 속속 도착하는 하객들 중엔 밴즈에서 내리는 사람들도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양복을 입긴 했지만 부득...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행함의 의』
    (1)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그렇게 고상한 표현은 아니지만 한국교계내의 어떤 분위기는 이렇게 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여기서 어떤 분위기란 믿음생활에서 (생명...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신언』
    개역 성경은 고전 14장에서 여러 번 나오는 단어인 prophesy를 '예언'으로 번역함으로 사도 바울이 '장래 일을 말하는 것'을 장려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깨달은 마음으로 말씀...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실행 - 『주의 이름부름』
    솔직히 저도 처음에 주의 회복에 처음 합류할 때 특이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가 '주의 이름 부르는 것' 이었습니다. 그때까지 십 수년을 신앙생활을 해왔었지만 한번도 그런 무리를 본 적이 ...
  • 한 장로교 목사님의 눈에 띄는 크리스마스 설교
    말씀이 육신이 되어(요1:14) (이 설교 말씀은 총신대(B.A.)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M.Div.)를 졸업하시고 독일 뮌스터(Muenster) 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박사(Dr. theol.) 신약학을 수학하신 ...
  • "사람이 하나님됨" 진리를 참되게 알고자 하는 분들께
    이 글은 아볼로 성경연구의 지방교회에 대한 토론 관찰실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 주...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신화(Deification)』
    (1) 몇 년 전에 제가 아는 미국형제 하나가 '동방 정교회' 소속 친구한테 크리스마스 카드를 하나 받았습니다. 그 카드 안에는 예상밖에도 'God became a man that men might becom...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혼의 구원』
    누가 '구원받으셨습니까?' 라고 물어 온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저 같으면 '구원받았고(영), 구원받고 있으며(혼), 구원받을 것(몸)입니다' 라고 답변하겠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의 복...
  • 한국교계에 닫힌 핵심진리 - 『골 1:15』
    예수님은 피조물이신가? 며칠 전에 제목이 눈에 들어와 Wolfhart Pannenbergrk가 쓴 "Jesus-God and Man"이란 책을 샀습니다. 교회역사상 예수님에 대한 논의는 많은 유형의 이단들의 정체를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