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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결의 입'과 '표준의 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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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매가 둘째 아이(남익)와 함께 올라왔었습니다.
사무실 이사로 지난 주엔 집(대전)에 못 갔었거든요.
어느 고마운 지체의 집에서 늦게까지 교통하고
자매와 애와 같이 잠을 자고
새벽에 출근하는데,
자매가 지하철역까지 따라와서
내 손을 꼭 잡아주더라구요.
...
공연히 뭉클했습니다.


결혼하면서 전통적인 유교관념이 많이 잔존해있는 나는
자매에 대해 항상 이렇게 저렇게 해라는 말만 할 줄 알았지
동역자나 동반자로서 자매의 존재를 별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나는 항상 자매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하고
나는 항상 결정자이어야 하고
나는 항상 감독자이어야 하고
나는 항상 명령자이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기 전에 바로의 압제 하에 있을 때
바로는
"감독들을 그들 위에 세우고 그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워
괴롭게 하여 그들로 바로를 위하여 국고성 비돔과 라암셋을
건축하게"(출1:11) 하였습니다.


'비돔'은 '고결의 입'
'라암셋'은 표준의 우레'를 말한다고 합니다.


교회생활 중에 주님에 대한 작은 체험보다는
이론과 논리가 점점 머리를 더 커져가게 만들고
체험은 없이 '고결한 입'만 가지게 되고...


스스로의 생활에 주의하지 못하고
앞선 믿음의 선진들이 주님 앞에서의 빛비춤과
고난 속의 체험들을 활자해 놓은 책 몇 권 읽어보고는
작은 착각으로 생각이 점유되기 시작하면,
영락없이 그러한 '표준을 가지고' 우레를 발하는 자가 되어
너무 자주 상대방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자매에게 감독자가 되어
무거운 짐을 지우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의 건축이 아니라
바로의 어떠함을 건축하고 표현하는 사람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정에서부터 훈련이 되지 않아
교회로부터 작은 봉사가 맡겨져도
나를 상대하는 지체들에게 그러한 것이 표현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주님이 이렇게 잠시 떨어져 혼자 생활하게 하는 것이
많은 생각을 가져다 줍니다.
이 생각들이 주님께로 돌이켜지기 원합니다.

평범하고 가볍고 쉽고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자매, 애들, 가정,
그리고 너무나 많은 때 평범하게 생각했던 지체들...


규례들은 생활하고 예배하는 형태나 방법들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방식대로 생활하거나 규례를 만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규례로 무엇을 하든
상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것을 실행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한 새사람의 창조를 위하여 규례들을 멸하셨습니다.
(우주적인 한 새사람이 실제적으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이상과 체험과 봉사 중 메세지 4번에서)

 

 

글쓴이 : 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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