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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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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다시 오실 때
그나마 적은 일에 충실했던 종에 대해
참 잘 하였도다~이런 칭찬의 말씀이
점...비중이 적은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었었..습니다.


이왕이면 과거의 영적 거인들처럼
오 놀랍군~~이런 경탄의 말을
듣고도 싶은게 정상적인 것입니다.


누구나..
청년의 때 막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이런 웅지를 품게 됩니다.


그리고 세월이 가고
대부분의 우리들은 자신이 그저 작은 감자인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앞선 양의 궁뎅이만 바라보고 따라가는
우매한 양에 불과한 것도..
(한참 따라가다 보면 엉뚱한 곳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때도 있습니다.)


더하여
세상에서 살아나가는 동안
우린 마모시키는 크고 작은 현실들 속에서
부양해야되는 처자와 부모의 무게가 짓누르고
그런 상황에 현실에 안주하거나
주저앉지 않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절감하게 됩니다.


영은 불타기가 쉽지 않고
마음은 쉽게 좌절하며
자아는 주님 자신과 그분의 뜻에
자동적으로 반역적입니다.


교회생활은 형식적이고 습관적인 틀이 되기가 쉽고
이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갔는데
문득...
건강상의 이런 저런 적신호가 울리고 순간
두려움으로 업습해 옵니다.


................


정말 어떤 주문받은 그림은...그리기 싫을 때가 있었습니다.
(소위 속된 말로 벨이 꼴리지 않는...)
이핑게 저핑게로 시간을 끌다가 차라리
주문한 사람이 주문을 취소하기를 바랄 만큼.
그리려는 인물에서 전혀 어떤 감상이 안생겨
그림이 잘 될 거 같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내었습니다.
게다가 주문받은 사람은 상당히 만족을 하였구요.
..........
액자를 택배로 보내는 과정에서도
정성스럽게 잘 싸서 보냈기 때문에
마치 친정엄마가 딸에게 무언가를 싸보낼때
포장하듯 잘 해주어서 깨지지않게 받았다고
감사히 여길 때
...........
어쩌면 쉽게 완성해서
그림을 넘길 때보다도
더 안도의 숨을 쉬었습니다.


..................


이 그리스도인의 노정이 쉽다면..
주님의
잘 하였도다~
그 칭찬 한마디가 좀 비중이 작게 여겨질지 모릅니다.


.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이 칭찬 한마디를 들을 수 있도록 산다는 것이
녹녹치않음을
아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발견합니다.


실패하고 곁길로 가기가
얼마나 쉬운지를...
발견합니다.


너무나 짧다고 불평했던 이 인생길이
구비구비
돌아가는 길목이 있으며
그 때마다
시험이 기다리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글쓴이 : morning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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