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오른팔 수술

첨부 1

 

539726.jpg

 

 

최근 일년 반 이상을
오른쪽 어깨 50견으로 고생하면서..
왼손께서 참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


본래 오른팔에 비해 그 능력이 덜할 이유가 없는데
주인의 편견으로 인하여 오래 쉬다 보니..
모양은 비슷한데 오른팔의 기능에 턱없이 못 미칩니다.


주인은 차마 구박은 못하고 실수 때마다
기능 발휘 못하게 했던 자신의 잘못을 돌이킵니다.


이제 왼손으로 제법 밥도 먹고 글도 곧잘 써서
요한복음 시험에서 드디어 왼손으로 100점을 맞았습니다.
머리의 능력도 표현을 맡은 손 없이는 점수 연결이 안되니
머리와 오른손도 모두 왼손을 대견해 하며 기뻐했습니다.


최근 오른팔 수술날이 잡히고 온 몸이 오른팔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베노니가 아닌 베냐민은 오른손의 아들인데 이는 참 강한자임을
새삼 느끼고 온 몸의 지체들 잠시 기능을 멈추는데(전신마취) 동의합니다.


오른팔(어깨)이 큰 고난을 통과하고서 많은 상처를 받고 나서
아직 마취가 덜 풀린 상황에서 큰 위기가 왔습니다..


가서 안될 곳을 갔다가 잘못하여 몸이 넘어지는 상황이 왔습니다.
보조대로 겨우 받치고 있는 수술한 팔에 충격을 받으면..끔직합니다.
약한 지체를 위한 지체들의 희생이 참으로 눈물겨웠습니다..
먼저 그 동안 고생을 맡아 해 온 왼팔이 넘어지는 몸에 깔렸고 이어서
충격을 줄이기 위하여 얼굴 반이 땅과 부딛치면서 충격을 흡수하였습니다.


사고직후 정적이 흐르면서 자신의 몰골과 아픔은 제쳐두고
모두가 오른팔의 안부를 조심스레 묻습니다..
"괜찮니"
주변사람들이 몰려와서 이 험한 광경에 이것저것 챙겨 줍니다.
그러나 온몸의 관심은 수술한 오른팔에만 있습니다..
"우린 괜찮아 오른팔 네가 다치면 정말 안돼!!"


몸의 동역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폭의 그림같은 퇴원날 오후였습니다..

 

 

글쓴이 : inHi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이전글 : 아기 새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닭가슴살 요리에 대한 경험담
    1. 언제부터인가 정상체중(?)을 갖기 위한 노력은 다각도로 진행되었습니다. 그것은 원래보다 10 킬로 정도를 떠 찌는 것입니다. 현재 약 절반의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여러 사람 말을 종합해 ...
  • 하나님을 고용한다구요?
    나이든 인도자 모세가 죽고 난 뒤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에 인도하기 위해 섰을 때, 그는 어떻게 느꼈을까요? 책임을 질 만한 사람이 이미 죽었고, 젊은 청년 한 사람만 남았는...
  • 만일 하나님이
    • 유진
    • 조회 수 6937
    • 16.12.16.14:28
    주님의 인도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 적은 혹시 없으신가요? 주님의 인도하심은 많은 때 우리로 ‘아는 길’을 가게 하지 않고 ‘모르는 길’을 가게 합니다. 체험이 있는 한 형제님은 주님의 인도...
  • 썩어지는 밀알 한알
    썩어지고 있는 밀알에게는.. 이쁜 리본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무도 이 썩어지고 있는 밀알에 리본을 달아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썩어지고 있는 밀알에게는... 어여쁜 목걸이도 어울리지 않...
  • 이것저것 붓가는대로..
    서울에 성산대교 가까이에 선유도라고 있습니다. 한강 가운데 조그마한 섬이 예전에는 정수처리장이었었는데 지금은 아주 예쁘게 한강 위로 아치형 목조 다리를 만들어 산책로를 만들었고 섬 전...
  • 외톨박이
    해 떠오르는 아침 오신다는 약속 기억하고 가끔씩 허공을 바라보지만 당신은 아직 침묵하십니다. 서쪽 하늘에 노을 그리며 석양이 물들어 갈 때도 이름모를 철새는 날아가지만 당신은 여전히 안...
  •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 유진
    • 조회 수 5566
    • 16.12.06.14:58
    타고난 사람은 주님처럼 강하게 말할 수 없고 주님처럼 약하게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처럼 강하게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애정이 작용하기 때문이고 주님처럼 약하게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성질이...
  • 돌과 스폰지
    우리의 마음이 돌같이 딱딱할 수도 있고 스폰지와 같이 부드러울 수도 있습니다. 돌 위에는 아무리 많은 물을 뿌려도 그 물들이 다 흘러 내려갈 뿐 돌 안으로는 흡수될 수 없지만, 스폰지는 그 ...
  •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공통적으로 받는 시험이 있다면...
    바울의 마지막 때가 외면적으로 보기에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았지만 그는 아주 담대하였고 자신을 위하여 면류관이 예비되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억류되어 있는 소극적 상황...
  • 몸 안에서 분열이 없이
    아침에 성경 읽기 진도를 따라 여호수아서를 기도하며 읽었습니다. 비록 22장 안에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읽어나가면서 받은 인상을 통해 신약 용어인 ‘몸 의식’(Body consciou...
  • 신부의 사랑
    • 유진
    • 조회 수 6397
    • 16.11.23.13:55
    우리는 어떤 필요가 있을 때 주님께 나아가 많은 기도와 간구를 하지만 주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때로 실망하기도 하고 주님의 뜻에 대해 의구심...
  • 정말 심각한 것은..
    고린도전서 1장 12절에서 바울은 고린도 믿는 이들을 향해 '각각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이...
  • 많은 사람들이 "나는 시간이 없다"라고 하는데...
    "요즈음 내가 얼마나 바쁜지 성경 볼 시간이 없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집회에 갈 수 없고, 기도할 시간도 없다" 이러한 얘기는 너무 흔하게 하고 또 자주 듣는다. 그러나 이 말속...
  • 기도의 주체가 누구인가?
    복음의 핵심과 본질은 '십자가와 부활생명'임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아니요 그리스도이지요.' 이 말씀에 대한 체험은 우리의 일생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교회생활도 내가 아니요 그리...
  • 주님의 은혜가 있어야만..
    • 유진
    • 조회 수 6279
    • 16.11.11.12:34
    PSRP가 PSRP가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 존재의 문제이기 때문 생각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 우리의 존재이기 때문에 조금만 부주의해도 우리의 생각이 나오고 우리의 생각을 흔든다고 해도 영이 나...
  • 문제는 수도꼭지^^
    전에 살던 집은 3층인 관계로.. 수압이 낮아서 쫄쫄 나오는 물 때문에 고생^^을 했었기에.. 새로 이사온 이 집에서는 물만 잘나와도 좋겠다 싶었었습니다. 수도꼭지를 열면 세차게 쏟아지면서 ...
  • 내 친구 Sean ....
    Sean(샨)이라는 이름은 미국에서 흔한 이름이다. 한 무리의 군중 사이에 무작위로 돌을 던진다면, 샨이라는 사람을 맞출 확률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텍사스 대학의 샨은 두 사람...
  • 코스모스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요, 오히려 지금이 나의 때라고요,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곁 돌아볼 여가 없어서 밤낮 하늘을 향한다오. 나 있는 곳, 깊은 산중이 아니고 인적이 드문 광야는 ...
  • 깨어지고 파쇄돼
    • 유진
    • 조회 수 6558
    • 16.11.01.15:18
    우리는 편안하기를 원하나 주님은 우리의 삶에 풍랑이 일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작은 배가 부두에서 안전하기를 원하나 주님은 하늘의 바람과 바다의 파도를 통과하게 하십니다(...
  • 부분의 총합보다 항상 전체는 큽니다
    제가 처음 바둑을 배울 때 바둑판 전체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부분적으로는 싸움에 이겨도 전체적으로 집을 계산하면 늘 집이 모자라 그 게임에 패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5급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