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에 대하여(1)

by 관리자 posted Jan 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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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에 대하여(1)



이 글은 '지방교회'라는 것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바를 나누고 싶어 쓴 글입니다. 저는 지방교회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집회에 한번도 가본 일이 없고 그들을 만난 적도 없으나, 책을 통해서 알게된 저의 지식과 생각을 자유롭게 써 보았습니다.


제가 이해하는 한, 지방교회는 어떤 분파나 교단이 아닙니다. 지방교회는 말 그대로 각 지방의 교회를 대표해서 부르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방교회를 주장하는 이들 역시 어떤 교파나 분파가 아닌 지방적 합일의 위치에 서 있는 형제들일 뿐입니다. 최소한 워치만 니가 처음 의도한 바는 그랬습니다.


지방교회를 잘 이해하려면 교회의 분열과 성직계급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극히 피상적이고 빈약한 교회사 지식과 성경지식을 가지고 쓴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오늘날 교회의 분열과 성직계급
2. 교회의 역사 속에서 본 분열과 성직계급
3. 합일을 위한 노력들, 지방교회
4. 지방교회에 대한 요약된 이해 및 개인적 의견
5. 지방교회에 대한 몇가지 의문점


1. 오늘날 교회의 분열과 성직계급


현대의 기독교를 볼 때 우리는 큰 혼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것은 바로 교회의 분열 문제 때문입니다. 성경은 '나는 게바에게 속했다.', '나는 아볼로에게 속했다.',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는 등의 말, 즉 교회 내에서의 분열을 인정하는 말을 철저히 정죄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를 볼 때, 바울은 교회 내의 분열에 대해 몹시 근심하고 있었음을 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기독교는 이런 것(말)들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무 스스럼없이, '나는 장로교회에 속했다.', '나는 감리교회에 속했다.', '나는 오순절교회에 속했다.'는 등의 말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열은 주님이 의도하신 바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님은 장로교회를 세우신 적도 없고, 감리교회를 세우신 적도 없으며, 오순절교회를 세우신 적도 없습니다. 그분은 다만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셨을 뿐입니다.


물론 사도시대에도 여러 '교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과 서신서에 나타난 초대 사도시대의 교회들은 명백히 지방적 합일의 위치에 서 있었습니다. 그들은 분열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단지 지방적 경계 외에는 아무 것도 그들을 나누는 기준으로 인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성경에 고린도교회, 로마교회, 에베소교회는 있지만, 바울교회, 게바교회, 장로교회, 침례교회는 없는 이유입니다. '할례당'은 있지만 할례교회는 없는 이유입니다. 아주 분명히도, 성경에는 지방교회 이외의 교회는 전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렇게 된 것―교회가 여러 교파로 분열된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열 즉 당짓는 일이 죄이며 육에 속한 일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장로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오순절교회는 엄밀히 따져서 온전한 교회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돌을 오늘부터 밥이라고 부르자고 밥이 되지 않는 것처럼, 간판만 세우고 '교회'라는 이름을 갖다 붙인다고 해서 그것이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초신자가 '교회를 선택'할 때도 심각하게 드러납니다. 자, '그'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할렐루야! 이것은 놀라운 축복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어떤 교회를 가야 할까요? 기독교 월간지를 보면 '교회'의 선전이 나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제단, 말씀의 제단, XX동에 우뚝 솟은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제단 등등... 마치 상품 광고처럼 교회를 선전합니다. 도대체 어떤 교회를 선택해야 할까요? 그를 전도한 사람은 이미 '가까운 교회를 찾으십시오'라는 조언만 남기고 먼 곳에 있는 자기의 '교회'로 떠나버렸습니다. 수많은 교파와 수많은 '개교회'가 진열장 위의 상품들처럼 널려있습니다. 방언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방언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오순절교회를 만들었고, 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침례의 사실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모여서 침례교회를 만들었습니다. 구미에 맞춰서 선택하라고 해야겠습니까?


오늘날 기독교의 또다른 문제는 성직계급에 관한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중세기의 문제가 아닙니다. 오늘날의 기독교는, 교리적으로는 만민이 제사장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학교라는 곳을 나와 정규 코스를 밟은 한 사람'(담임목사)을 중심으로 모든 예배가 이루어집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역과 간증에 있어서 많은 제한을 받습니다. 교회 안에 목회자와 평신도라는 영적 계급이 엄존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과 다릅니다. 성경은 교회 안에 그러한 계급이 없으며, 다만 모든 형제들이 받은 은사대로 섬겨야 함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2. 교회의 역사 속에서 본 분열과 성직계급


성경에 기록된 교회 최초의 분열은 아마도 고린도 교회의 분열인 것 같습니다(물론 사도행전에서 바울과 바나바의 다툼은 논외로 하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그들을 책망(고전 1:11-16, 3:3-5 고후 12:20) 했습니다.


사도시대 직후부터 A.D. 312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도교를 공인할 때까지 교회는 엄청난 박해를 당했습니다. 서머나교회(계시록에 나오는 교회)의 감독이었던 폴리갑은 이 시대에 순교한 사람 중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일 것입니다. 그는 불에 타 순교했으며, 순교하기 전에 자기가 베고 자던 베개가 불에 타는 환상을 보았다고 합니다. 교회사 책을 보면 그의 순교 이야기가 나오는데, 죽는 순간까지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간증하는 것이 큰 감동을 줍니다. 그밖에 수많은 사람들이 온갖 처참한 방법으로 순교하면서도 믿음의 정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가장 큰 놀라움 중의 하나는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결코 약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강해진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 시대의 교회는 오늘날과 같은 심각한 분열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핍박 때 믿음을 저버린 사람을 교회가 다시 받아들여야 하느냐의 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그리스도교가 국교화되면서 교회는 타락하기 시작했고, 세상과 영적 간음을 범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에 없는 성직 계급이 언제부터 교회에 들어왔는지 잘 모르겠으나, 아마도 이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성직자들은 국가에서 연금을 받기 시작했고, 세례를 받으면 흰옷 두벌과 몇냥 은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교회에는 거짓 그리스도인들과 참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섞이게 되었습니다. 또 교회에는 노예를 해방시킬 수 있는 권한과 유산을 상속할 권한도 부여되었습니다.


중세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걷잡을 수 없이' 타락해서, 중세의 기독교(오늘날의 카톨릭)는 거의 이교집단과 구별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성경은 일부 성직 계급을 제외하고는 거의 읽혀지지 않았고, 일반인들이 성경을 읽거나 번역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고등학교 때 '바비도'라는 소설을 배우셨지요?) 성직자들의 타락은 극에 달했으며 교회의 중요한 진리들도 대부분 가리워져 루터가 95개조항을 발표할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다'는 신앙의 초보적 진리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루터가 '믿음으로 구원받음'의 진리를 발견한 이후 교회가 강하게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심한 분열은 이 때부터 시작됩니다. 당시의 카톨릭 교회는 이미 '교회'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 있었기 때문에 루터가 카톨릭교 안에서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새로운 교회를 세우게 되고, 재침례파 등 수많은 분파들이 이 때부터 생겨나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후 하나님께서 부흥과 회복의 역사를 계속 행하셨습니다. 많은 진리들이 회복되었고, 곳곳에서 부흥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웨슬리 형제, 존 낙스, 진젠돌프 백작과 모라비안 형제들, 찰스 피니, 조나단 에드워드, 다비와 형제운동, 케스윅 총회, 펜 루이스, 이반 로버츠와 웨일즈의 대부흥, LA 아주사가의 한 흑인의 체험에서부터 시작된 오순절 운동, 1907년 평양에서 일어난 영적 각성과 부흥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말하자면 한이 없을 것입니다.(역사적 순서가 좀 틀려도 양해 바랍니다.) (계속)



글쓴이 : 그리스도의 몸 안의 한 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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