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wind.jpg

 

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습니다.

훈련 받은 사람으로서 이러 저러한 정도의 삶을 살아야 하는

기준에 내 자신이 턱없이 못 미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주저함 끝에 훈련 받을 때의 기억을 상기하며 살기 위해 갔습니다.

왜냐하면 알게 모르게 제가 하락하고 있었고,

주님에 대한 신선함과 새로움이 없고,

어쩌면 내가 어떤 것에 마취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이나 오락이나 어떤 죄악된 것보다는,

일상적이고 습관적이고 범속적이 되어 버린 종교적인 교회생활에

마취 되었는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주셨습니다.

 

모처럼 앉았던 자리에 앉아 함께 찬송하며 기도하며

말씀 공급도 받고 부담도 받고 한 흐름 가운데서 섞이고 교통할 때

제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고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흐름 가운데 내 자신을 두었습니다.

몸의 흐름에 자신이 흘러 가도록,

씻어 지고 새롭게 되도록, 생각을 사용하지 않고 영을 사용하고

다시 훈련생으로 돌아가 외치고 부르짖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신언하고...

훈련 받을 때 느꼈든,

아! 나는 이런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이구나!

이것이 나의 주특기요 나의 오락이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요

내가 추구해야 하는 삶이구나 하는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오후에 중년 훈련 졸업집회에 참석하여 간증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몇 달간 집회에 오지 않은 형제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상호 목양하고

집에 오니...평강과 안식(?)이 있었습니다.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오늘 아침에 봉사자들 모임에 가서

"깨어 있어야 한다"고 제 안에 열광하는 포도주를 좀 과하게 표현하고

지역 집회에 와서 "영을 훈련해야 한다"고 조금 더 부담을 내 놓고...

이제 조금 잠잠해졌습니다.

왜냐하면 크지는 않지만 작은 역풍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 제가 조절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안에서 계속 발전되고 만져지는 부담은

내 "생활"을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활 가운데서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어떤 체계에 마취되어 흘러 떠 내려가고 시간을 낭비할지도 모릅니다.

매일 아침 부흥하고,

기도하고, 말씀도 추구하고, 사람을 접촉하고, 복음도 전하고,

봉사도 하고, 모든 집회에 참석하고, 교통도 하지만...

생활 가운데 주님을 사랑하는 처녀로서 내가 얼마나 기름을 준비하고,

노예로서 얼마나 신실하게 달란트를 사용하고 장사를 하여

주님의 소유 (복음, 진리, 믿는이들, 교회) 를 증가시키고  있는지...

이런 인식도 없었으며,

이런 갈망과 부담이나 의도 조차 없었던 자신을 돌이키게 했습니다.

주님이 제 생활습관을 만지기 원합니다.

다만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생활 가운데 얼마나 여분의 금 기름을 사는 가입니다.

왜냐하면,

깨어 있다는 것은 모든 시간을 구속하여,

유용한 모든 기회를 붙잡아 기름을 사는 것입니다.

마태복음24장의 주님의 다시오심과, 시대를 전환하는 것은

25장의 우리의 개인적인 생활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물어 볼 것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깨어서 기름을 사고, 얼마나 신실한 노예가 되었는지...

교회 상황, 시간이 없다는 것, 바쁜 직장생활, 주님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는 것

그날에 우리는 이러한 많은 변명을 하지 않도록,

후회와 자책을 하지 않도록,

어디에서 부터 빗나갔는지 주님께 더 철저히 나가 봅니다.

이런 부담을 공유하고,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지체들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이런 말씀에 반응하고 생업 가운데서 깨어 있어서

주변 사람들을 신선하게 하고 생생하게 하고

격려하여 이 항해를 함께 sail on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얻으시기를...

 

 

글쓴이 : 순수한마음

 

농부님 포함 1명이 추천

추천인 1


  • 농부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훈련 졸업생 섞임에 다녀 와서
    주말에 훈련 졸업생들 섞임이 사역원에서 있었습니다. 처음에 신청을 해 놓고 여러가지 고려가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을 주님께 가져 갔을 때, 드러나는 것이 두려운 자아라는 것을 비춰주었...
  • 영광의 방향을 향해..
    • 유진
    • 조회 수 13389
    • 13.07.17.18:27
    성전에서 나온 생수는 동쪽, 주님의 영광이 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겔47:1-3). 이 흐름은 우리 자신의 어떤 계획이나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의 영광의 방향을 향해 흐르고 있습니...
  • 낡은 것의 자취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연수는 저의 작은 아이 나이만큼 되었으니 20년도 넘은 것입니다. 다시 들어와 살기로 하고 리모델링을 하면서 부속품들도 바꾸고 칠도 다시 하고 살면서 커텐도 달고 블라...
  •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칠년 간의 풍년 동안에 요셉은 양식을 축적했다. 한 면으로 요셉은 수고했으며, 다른 한 면에서 그는 아버지와 헤어져 있었으므로 고난을 받고 있었다. 이 칠 년 동안 그는 자신을 돌보지 않았...
  • 가을바람으로 오신 주님
    이른 아침.. 창가로 비춰진 아침햇살이 따사로웠다 가늘고 기다란 빛으로 창가에 놓여진 화분은 햇볕에 흠뻑 적셔진 모습이었다. 아... 가을이 오고 있나보다.. 조금씩 찬 기운이 돌고 있고, 햇...
  • 연극은 시작되다
    구약은 예행연습이요 신약은 연극의 실재이니 극본대로 유대 땅에 예수 나시고 마리아는 섬세하며 요셉은 늘 고개만 끄덕입니다. 주 예수님은 극작가요 무대를 꾸미시는 연출자이시며 배역을 정...
  • 회개하는 시간
    지난주는 크게 주님께 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매일아침 우리에게 주님의 말씀이 빛이 되는 것이 은혜와 긍휼입니다... 주님을 첫(Best)사랑에서 떨어지면 등잔대(간증)을 옮긴다는 말씀이...
  •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지방교회 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우리를 비판했던 한 기독교 신문의 기사에 대해 항의하고, 서로 수습책을 논의하려고 만난 자리에서 동석했던 한 여기자가 한 말입니다. 17년이 지난...
  • 말하고 잊음..
    최근들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있다.. "형제님..형제님께서 하신 말씀인데요?.." 완전히 까맣게 잃어 버린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언제 어디에서 말한였었다고 하는 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
  • 수가성의 여인
    예수님께서 수가라는 사마리아의 한 동네에 가셨다. 그 동네는 야곱이 그의 아들 요셉에게 준 땅에서 가까운 곳이며, 거기에 야곱의 우물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여행에 지치시어 우물가에 그대...
  • 어떤 여행
    어떤 분이 여행을 하시는데 하늘에서 땅으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비밀한 분으로서 사실은 육체가 되셨습니다. 그분은 여행을 마치고서 이제 하늘로 가셔야 하는데 사실 과정을 거치신 분으로서 ...
  • 뭐 좀 도와드릴까요?
    조 목사님을 처음 만난 곳은 리빙스트림 미니스트리 책방입니다. 그 날따라 무슨 일로 잠시 책방에 들렀는데, 한국분 한명이 책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반갑기도 하고 혹시 도움이 필요할까 해서...
  • 그가 지붕으로 올라간 까닭은
    한번은 느브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나서 해석은 물론, 그 꿈까지 맞춰보라고 생떼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거대한 형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와 그 경륜을 밝히 드러내었습...
  • 숨어 계시는 하나님은..
    부담이 있을 때마다 많은 기도를 하고도 정작 그것이 응답되었을 때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주님이 행하시는 방식이 너무도 은밀하여 너무도 자연스럽고 기적같지 않은 방식으로 응답하시므로...
  • 주님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많은 말을 한다. 그러나, 그 말을 할 수 있는 합당한 사람이 말을 했을 때 우리는 공감을 갖는다. 만일 어떤 어린이가 "세월이 너무 빠르다." 별로 느낌이 없고 호감을 주지 못한...
  • 교회생활과 직장생활
    '하나님 사람이 매일 아프기나 하구...'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생각을 돌이켜 주님을 찬양하고 그분이 이루신 사실을 선포함으 로 환경이 어떠하든 초월의 기쁨을 누린다는 어떤 자매님...
  • 햇살 밝은 창가에
    주님, 매일 청소를 해도 이렇네요.. 밝은 햇살 가득한 거실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며 주위를 둘러보았답니다. 유독 이곳에 있으면 모든 먼지들의 움직임을 보게됨으로 청소를 더하게 된다는 것을 ...
  • 귀한 손님 맞이하기
    어릴 때 일입니다. 마당 끝으로 밀어내어 쌓아 놓은 눈이 살짝 녹았다가 얼어붙은 어느 날 어머니 친정 오빠뻘 되시는 분이 저희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육이오 전에는 한 동네에서 자랐는데 난...
  • 뚜껑 열린 항아리
    제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은 눈이 와도 엄청 많이 오고 추워도 살이 에이도록 추웠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장마비가 내려도 양동이로 쏟아 붓듯이 내렸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