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의 중심에 이것이 있습니다.
- 새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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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깊은 고뇌와 수 많은 토론의 산물입니다.
어찌보면 한국 교계의 개혁의 중심에는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골1:27)라는 한 말씀을 빛가운데 더 많은 분들이 알게 하는 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 자신이 안 계시면(저 하늘 보좌 위에만 계시면) "이제는 내가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로 압축할 수 있는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은 쉽지 않아집니다.
저는... 이 주제로 장로교 성도님들, 신학자들, 목회자들, 전도사님들과 직 간접적으로 수 많은 토론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분들에게서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라는 진리인식이나, 체험을 보지 못했습니다. OOO 님의 경우처럼.. 그렇게 되면 예수님이 이미 재림하신 것으로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분들 안에는 성령님만 내주하시고, 성부, 성자는 '편재성'으로만 그리하십니다. 그러나 편재성으로 보자면 하나님은 신자만이 아니라 불신자 안에도 내주하셔야 함으로(논리로는) 우리가 지금 다루는 주제와 그 문제는 조금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우리 안에 비밀이신 그리스도가 내주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상당수의 장로교단 소속 성도님들은 우리 안에 그리스도가 내주하면 그리스도가 이미 재림했느냐고 반문합니다.
저는 이런 간격을 토론이나 설득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 그리스도의 내주를 바울이 '비밀'이라고 했는지를 이런 예를 통해 거듭거듭 확인하며... 우리 모두의 영적인 눈이 뜨여져 이 비밀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엡1:17).
아래 내용은 어떤 분의 꼬리글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요약한 것으로 보여서 이곳에 재차 인용하여 소개드려 봅니다.
"어느 장로 교단의 공과 집필 위원인 교수와 대화 중에 '지금 주 예수 그리스도가 어디에 계십니까?' 물었더니 하늘에 계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럼 '당신 안에는 누가 계십니까?' 그는 성령이 계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시고, 아들도 하늘에 계시고 성령만 그 분 안에 계신다는 겁니다. 이산가족인 셈이지요. 그냥 물끄러미 그 분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화는 끝이 났습니다, 왜냐하면 하늘과 땅을 공간으로 보고 있는 그는 아직 하늘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돌아와서 맨 처음 한 일은 앞으로 주일학교에 총회공과를 사용하지 말라는 조치였습니다. 아직 그 친구는 똑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 하고 있을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