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3:17의 멸망의 바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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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고님과 저 사이에 쟁점이 된 고전 3장 1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훼손하면(프호데이로, 5351),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훼손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며, 여러분은 바로 그 성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위 본문에서 나온 '훼손'(혹은 파멸, 부패, 더럽힘, 손상)의 의미를 포함한 '심판'을
믿는 자의 구원이 취소되어 불신자처럼 지옥 불에 떨어지는 심판으로 오해하십니다.
그러나 본문의 문맥을 그렇게 이해하면 문맥의 취지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앞의 하나님의 성전(믿는 이들)을 '프호데이로'(멸망)한다는 말이 그들을
죽여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앞의 3장 12절이 말하는 "나무와 풀과 짚"으로 건축하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 자신의 충만으로만 건축됩니다(엡 1:23).
그런데 그 외에 인간적인 성경 지식, 노력, 철학, 열심은 오히려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요인들이 됩니다. 우리 중에 이에서 자유로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프호데이로'(멸망)시킨다는 말도 그들을
지옥 보내버리신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문맥 상 여기서 '멸망' 혹은 '훼손'의 의미는
앞의 3장 15절이 말하는 '불을 통과하는 형벌'(심판)을 가리킨다고 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교회 건축할 때 이단 교리나 분열적인 가르침이나 세상적인 방법이나 타고난 노력으로
하나님의 교회(성전)를 본의아니게 더럽힌 사람들은 모두 아래와 같은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그 일이 불타 버린 사람은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 자신은 구원을 받지만, 불을 통과하여 받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고전 3:15)."
결론적으로 믿는 이도 심판이 포함된 엄중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경고님과 저는
같은 입장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옥가는 멸망을 의미하는지 아닌 지의 차이가 있습니다.
위 말씀이 불의 심판을 통과하는 이들을 가리켜
"그러나 그 사람 자신은 구원을 받지만"이라고 한 점에 주의하면 좋을 것입니다.
바울님,
1. 성전을 훼손한 자들이 누군지 생각해보세요.
고린도 교회를 어지럽힌 영지주의자들입니다.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간 자들로 이미 신앙에서 떠난 자들입니다(고전4:6).
결국 이들은 주의 성찬을 우습게 여기고 불경스럽게 행한 자들로
초대교회 영지주의자들로 봅니다(고전11:27).
차마 글로 쓸수 없는 악한 행위들은 직접 가서 판단합니다(고전11:34).
2. 고전3:16-17절의 성도의 성전됨이 구약성경에서 인용된 것을 인정하나요?
(고후6:16)
3. 이슈가 되는 훼손 부분이 전체 흐름과 맞다고 보신가요?
부끄러운 구원이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올 수 있을까요?
불가운데서 받은 구원이 겨우 구원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