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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역 성경을 통한 조명 -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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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역 성경을 통한 조명 -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

 


거듭난 믿는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가? 어떤 이들에게는 그리스도는 그들의 죄들을 위하여 죽으신 어린양 구속주이시다(요1:29). 또 어떤 이들에게 그리스도는 그들의 생명이시다(골3:4). 그런데 위트니스 리는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에서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께서 ‘만유를 포함한 분’[1] 혹은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실재’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리스도에 관한 이러한 관점은 많은 이들에게 다소 낯설지만, 모두 성경에 근거한 것이다. 이제 신약성경 회복역 각주 내용을 중심으로 성경에 계시되어 있는 우리가 믿는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구속주이신 그리스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을 따라, 사랑하시는 분 안에서 그분의 피로 구속받고, 범죄가 용서되었다(엡1:7). 따라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속주이시다. 신약성경 회복역 관련 각주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엡1:7 각주1(구속받고): 우리는 선택받고 미리 정해진 사람들이었지만, 창조된 후에 타락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구속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구속을 성취하셨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또 하나의 축복이다.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


바울 사도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구속주이실 뿐 아니라 또한 우리의 생명”이시다(골3:4).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생명”이시라는 말은 ‘내가 부활이요 생명이니’(요11:25)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분 자신이 우리 안에 영접되고 주관적으로 체험된 것을 암시한다.


골3:4 각주2(생명이십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이시다. 이 생명이 지금은 감추어져 있으나, 장래에는 나타날 것이다. 그때 우리는 이 생명과 함께 영광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 골로새서 2장 20절부터 3장 4절까지에서는 유일한 길과 유일한 인격이 우리에게 계시된다.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통치의 중심인 십자가이며, 유일한 인격은 모든 것 가운데 으뜸이신 분이시요 모든 것을 포함하신 분이시요 우주의 중심이신 분, 곧 그리스도이다. 우리가 부정적인 일들에서 구원받은 것은 금욕주의로 말미암지 않고 십자가로 말미암으며, 우리가 하나님 안에 감추어진 생명을 사는 것은 철학으로 말미암지 않고 그리스도로 말미암는다. 우리의 생명이신 그리스도는 성도들에게 할당된 몫이시고(골1:12),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며(골1:15), 모든 창조물 가운데 가장 먼저 나신 분이시고(골1:15), 죽은 사람들 가운데 가장 먼저 나신 분이시며(골1:18), 하나님의 충만이 그 안에 거하는 분이시고(골1:19, 2:9), 하나님의 경륜의 비밀이시며(골1:26), 하나님의 비밀이시고(골2:2),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실재이시며(골2:16-17), 새사람의 조성 성분이시다(골3:10-11). 이러한 모든 것을 포함하신 그리스도를 생명으로 취하고 그분을 삶으로써, 우리는 그분의 모든 풍성을 체험하고 누린다.

 


고린도전서에 묘사된 20가지 항목들이신 그리스도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분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통 안으로” 부르셨다고 말한다(고전1:9). 관련하여 위트니스 리는 고린도전서에서 묘사된 그리스도의 각 방면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고전1:9 각주2(그분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통): (앞부분 생략) 이 책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을 포함하신 분이시라는 것을 계시하는데, 우리 모두는 이러한 그리스도 안으로 부름 받았다.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시다(고전1:2). 그분은 하나님의 능력이시고, 또한 우리에게 거룩하게 함구속이 되시는 하나님의 지혜이시다(고전1:24, 30). 그분은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는(고전2:7, 롬8:30) 영광의 주님이시다(고전2:8). 그분은 하나님의 깊이(깊은 것들)이시다(고전2:10). 그분은 하나님의 건축의 유일한 기초이시다(고전3:11). 그분은 우리의 유월절이시며(고전5:7), 무교병이시며(고전5:8), 영적인 양식이시며, 영적인 음료이시며, 영적인 반석이시다(고전10:3-4). 그분은 머리이시며(고전11:3), 또한 이시다(고전12:12). 그분은 첫 열매이시고(고전15:20, 23), 둘째 사람이시고(고전15:47), 마지막 아담이시며(고전15:45), 또한 그러한 분으로서 우리가 그분을 우리의 모든 것으로서 우리 안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생명 주시는 영이 되셨다(고전15:45).


하나님은 적어도 20개 항목의 풍성을 소유하신 모든 것을 포함하신 분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몫으로 주셨다. 우리는 그리스도 외에 어떤 사람들이나 사물에 주의를 집중해서는 안 되고 그분께 집중해야 한다. 즉 믿는 이들 가운데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정하신 유일한 중심이신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바로 이러한 분의 교통 안으로 우리는 하나님께 부름받은 것이다(이하 생략).

 


좋은 땅의 실재이신 그리스도


구약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출3:8) 곧 ‘좋은 땅’(a good land)(신1:25)을 주시겠다고 거듭해서 약속하셨다(6:4, 8, 신8:7-9). 그렇다면 신약시대인 오늘날 우리에게 이 좋은 땅(가나안 땅)의 실재는 과연 무엇인가? 신약의 여러 계시를 종합해 볼 때, ‘좋은 땅’은 우리가 구원받을 때 영접한, “빛 가운데서 성도들에게 할당된 몫”이신 그리스도 자신이시다(골1:12).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각 족속에게 할당된 가나안 땅에 머물며 그 풍성한 소산을 누렸던 것처럼, 하나님의 신약 백성인 우리 역시 우리가 영접한 그리스도 그분 안에 거하고, 또한 “그분 안에서 행하면서”(골2:6) 날마다 그 ‘땅’을 경작하여 그 풍성한 소산을 누리고 전람할 필요가 있다.


골2:6 각주2(행하십시오): 우리는 그리스도를 받아들였으므로 그분 안에서 행해야 한다. 여기에서 행한다는 것은 살고 활동하고 행동하고 처신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좋은 땅에 살면서 그 땅의 모든 풍성한 소산물을 누렸던 것과 같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누릴 수 있도록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고 살고 행동해야 한다. 좋은 땅은 오늘날 모든 것을 포함한 영이신(갈3:14) 그리스도이다. 그분은 우리의 영 안에 거하시면서 (딤후4:22, 롬8:16) 우리의 누림이 되신다. 이 영을 따라 행하는 것(롬8:4, 갈5:16)이 신약의 중심이며 중점이다.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실재이신 그리스도


사도 바울은 또한 골로새서 2장 16절과 17절에서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나 명절이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이 “장래 일들의 그림자”이고 “그 실체는 그리스도께 속했다”고 말한다. 관련 각주는 다음과 같다.


골2:16 각주4(안식일): (안식일은) 완성과 안식을 상징한다. 명절은 매년 있는 것이고, 초승달 축제는 매달 있는 것이며, 안식일은 매주 있는 것이고,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은 매일 있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그리스도를 먹고 마시고, 매주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과 안식을 가지며, 매달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시작을 체험하고, 일 년 내내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과 누림을 얻는다. 그러므로 매일, 매주, 매달, 매년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모든 긍정적인 것들의 실재가 되신다. 이것은 모든 것을 포함하신 그리스도께서 우주적으로 광대하시다는 것을 암시한다.

 


한 새사람 안에서 모든 것이신 그리스도


사도 바울은 우리가 한 새사람을 입었고(엡4:24), 그 한 새사람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모든 것이시고, 모든 것 안에 계신다”라고 말한다(골3:10-11).


골3:11 각주9(오직 그리스도): 새사람 안에는 오직 그리스도를 위한 여지만 있다. 그분은 새사람의 모든 지체이시며, 모든 지체 안에 계신다. 그분은 새사람 안에 있는 모든 것이시다. 사실상 그분이 새사람, 곧 그분의 몸이시다(고전12:12). 새사람 안에서 그분은 중심과 전부이시다. 그리스도는 새사람의 조성 성분이시고, 새사람 안에서 모든 것이시며, 모든 것 안에 계신다.

 


신약 성경 전체의 중심 내용이신 그리스도


위트니스 리는 히브리서 1장 3절의 “(그리스도께서 위엄 있으신 분의 오른편에) 앉으셨습니다.”라는 말씀에 대한 각주에서, 거의 신약 전체를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다.


히1:3 각주6(앉으셨습니다): 이 책은 모든 긍정적인 것들이 하늘에 속한 것이라는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를 바로 하늘에 계신 그 그리스도께로 향하게 한다.


복음서들에는 이 땅에 사시고 구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가 기록되어 있다. 사도행전에서 그리스도는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그리스도이시며, 사람들에게 퍼지시고 공급되신 분이시다. 로마서에서 그리스도는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우리의 의가 되시고, 또 우리가 거룩하게 되고, 변화되고, 같은 형상이 되고, 영광스럽게 되고, 건축되게 하시기 위하여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분이시다. 갈라디아서에서 그분은 우리가 율법과 종교와 전통과 형식과 대립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시는 그리스도이시다. 빌립보서에서 그분은 지체들이 살아 낸 그리스도이시다. 에베소서와 골로새서에서 그리스도는 몸, 곧 교회의 생명과 내용이신 분이시다. 고린도전서와 고린도후서에서 그분은 실지적인 교회생활에서 모든 것이 되시는 그리스도이시고, 데살로니가전서와 데살로니가후서에서 그분은 돌아오시기 위해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이시다. 디모데전서와 디모데후서, 디도서에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경륜이시며, 우리가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해야 할지를 알게 하시는 분이시다. 베드로의 서신들에서 그분은 하나님께서 고난을 통하여 집행하시는 통치적인 처리를 우리가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요한의 서신들에서 그분은 하나님의 가족들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생명과 교통이 되시는 그리스도이시다.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는 이 시대에 교회들 가운데서 거니시고, 오는 시대에는 왕국에서 세상을 다스리시며, 새 하늘과 새 땅에서는 충만한 영광 가운데 영원토록 하나님을 표현하시는 분이시다.


이 책 히브리서에서 그분은 우리의 사역자(히8:2)와 우리의 대제사장(히4:14-15, 7:26)으로서 지금 하늘에 계시고, 우리에게 하늘에 속한 생명과 은혜와 권위와 능력을 공급하시며, 이 땅에서 우리가 하늘에 속한 생활을 하도록 유지시켜 주시는 현재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지금의 그리스도, 오늘의 그리스도이시고, 하늘들에 있는 보좌 위에 계신 그리스도이시며, 우리의 매일의 구원과 순간순간의 공급이 되신다.


위에서 보았듯이, 신약 성경에 묘사된 그리스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넓고 깊고 비밀스러운 분이시다. 그런 까닭에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엡3:18)를 가지신 분, 혹은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풍성”(unsearchable riches of Christ)(엡3:8)이라고 표현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최종 목적은 그들을 이집트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내어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데려 가는 것이었다(출3:8). 또한 궁극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가나안 땅의 풍성한 소산들의 풍성을 누리고 그곳에 성전(temple)과 성(city)을 건축하는 것이었다. 이 점은 오늘날 좋은 땅의 실재이신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누려 그분의 몸인 교회와 왕국을 건축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과 부합한다(마16:18, 엡3:16-21, 고전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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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트니스 리가 대만에서 미국으로 이주 후 첫 번째 가졌던 컨퍼런스(1962년) 주제가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the All-inclusive Christ)였다. 그 집회 내용은 신명기 8장 7-9절에 열거된 좋은 땅의 각 항목이 어떻게 그리스도를 예표하며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체험하는지를 깊고 풍성하게 제시했다. 그 집회 내용은 후에 같은 제목인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라는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한국복음서원이 1983년에 한국어로 번역 출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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