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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났더라도 천국 못 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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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일단 예수 믿기만 하면(죄 사함 받고 거듭나기만 하면), 천국은 "무조건" 간다고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믿고 난 다음의 생활은 상급에만 영향을 줄뿐이라고 생각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우리의 이러한 '희망사항'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즉 거듭나서 영원한 생명을 받은 분들은 절대로 지옥 가는 일은 없고 천년왕국 이후의 새 예루살렘에는 다 참여하지만, 이 땅에서 생명이 성숙한 이기는 자들에게만 보상으로 허락하는 '천(년왕)국'에는 못 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천년왕국에 들어가도록 거듭난 이후에도 "날마다" 자신을 부인하고,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신 그리스도를 매일의 생활 가운데 살아내는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만이 하나님 앞에서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의보다 더 뛰어난 의로 인정받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할 것입니다(갈2:20, 빌2:12, 마5:20).

 

참고로 아래 제시된 서신서 말씀에서 사도 바울이 우리처럼 이미 성도 된 자들에게 편지하면서 성경이 제시하는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한다고 경고할 때의 '하나님 나라'는 다가 올 '천년왕국'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우리는 거듭나고 침례 받음으로 이미 오늘날의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 안에 들어 왔지만, 매일의 생활 속에서 우리의 참 인격 되신 그리스도를 살아냄으로 역시 하나님 나라의 일부요 이기는 자들에게만 주어지는 보상인 천년왕국에 들어가도록 예비 되어야 합니다(요3:5, 고전9:24-27, 딤후4:18).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God)는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의 하나님의 통치영역인데, 그 안에 그것의 일부로서 교회와 천국이 있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성경은 "다음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엄중하게 그리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첫째.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5:20).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뛰어난 의를 갖지 않는 사람은 천국에 못 들어갑니다. 위 구절에서 언급된 '더 뛰어난 의'는 우리가 일상 생활 속에서 자신을 부인하고 우리의 생명 되신 그리스도를 살아낸 의를 말합니다. 옛 창조인 우리의 옛사람은 전적으로 불의하여 예수와 함께 죽고 침례의 물 속에 장사지내기에만 족합니다. 우리 안에 들어오신 그리스도와 우리가 살아낸 그리스도의 표현만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습니다(롬10:3-4). 그러므로 거듭 난 이후에 우리의 새 생명 되신 그리스도를 살지 않고 여전히 자신을 사는 사람은 천국에 못 들어 갈 것입니다(골3:4, 갈2:20).

 

둘째.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

 

성경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자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하나님의 집이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건축하는 것입니다(마6:10, 16:18). 그러므로 생명 이외의 것을 교회 안에 가져 들어와 교회건축을 방해하거나 더럽히는 사람들은 이 말씀에 의해 심각하게 경고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고전3:16-17).

 

셋째.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a rich man shall hardly enter into the kingdom of heaven)(마19:23). 말세에 자기의 안락과 눈에 보이는 것으로 장래를 보장받으려고 재물을 쌓은 부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딤전6:8-10, 17-18, 약2:6). 우리는 물질이 필요하지만 그러나 우리는 주님이 허락하신 물질을 자신을 위해 이 땅에 쌓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해 계속 흘려 내보내야 할 것입니다(마6:19-20).

 

넷째,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고전15:50상). 여기서 혈과 육은 우리의 썩어질 몸을 의미하지만, 마16:17, 갈1:16절 말씀에 비추어 볼 때 변화 받지 못한 천연적인 사람을 가리킨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섯째, '불의한 자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 하는 자' '우상숭배자' '간음하는 자' '탐색 하는 자'(effeminate), 남자 동성연애자, 도둑, 탐람하는 자(covetous 남의 물건을 몹시 부당하게 바라는 사람), 술 취하는 자(drunkards), 욕지거리하는 자(revilers), 토색 하는 자(extortioners, 또는 rapacious, 특히 돈에 대해 탐욕스럽고, 폭리를 취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6:9-10).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 앞에 불의하며, 불의한 자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여섯째,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uncleanness)과 호색(lasciviousness)과 우상숭배와 술수(witchcraft)와 원수 맺는 것(hatred)과 분쟁(variance)과 시기(emulations)와 분냄(wrath)과 당 짓는 것(strife)과 분리함(seditions) 이단(heresies)과 투기(envyings)와 술취함과 방탕(revellings)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너희에게...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갈5:19-21).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말씀에서 우리가 그 영을 좇아 행할 때(Walk in the Spirit)만 위와 같은 '육체의 일들'에 참여하지 않게 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습니다(갈5:16-17). 위에 열거 된 육체의 일들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거듭난 이후에도 자신 안에 있는 생명의 법을 반복해서 거스려 가며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아 버리는 것은 얼마나 주님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불의한 일 인지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곱째, '너희도 이것을 정녕 알지니 음행 하는 자(whoremongers)나 더러운 자(unclean person)나 탐하는 자 곧 우상숭배 하는 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 누구든지 헛된 말로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하라 '(엡5:5-6).

 

다가 올 시대에 더럽고 패배 당한 믿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왕국인 천년왕국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마5:20, 히12:28).

 

어떤 분들은 위와 같은 말씀들을 불신자들을 겨냥한 경고로 잘못 해석합니다. 그러나 신약의 서신서는 불신자에게 쓴 편지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이미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의 생명의 성숙과 의로운 생활을 권고하기 위하여 쓰여진 것입니다. 우리의 주변의 현실을 볼 때에도 분명히 거듭난 그리스도인이이고 심지어 한 때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지도하던 위치에 있었지만 위와 같은 경고의 말씀들을 소홀히 들음으로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천국에 못 들어 갈 상태로 전락하는 케이스들을 수도 없이 보고 있습니다. 참으로 두렵고 깨이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듭 난 이후의 믿는 이들의 생활은 치열한 영적 전쟁의 연속임을 아는 분들은 알고 있습니다. 오직 우리가 주님 한 분만을 뜨겁게 사랑하고, 주님이 우리를 위해 이미 이루신 영적 사실들을 견고하게 믿으며, 이 세상을 직접 통치하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의 재림을 소망하며, 지체들과 함께 참된 몸의 생활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대적을 패배시키고 승리하는 의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며 마침내 보상으로 천국을 상속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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