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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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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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4:26..
누구도 올라가 보지 못한 그 곳
그곳을 오르려 하다 보니
체험이 부족한 채로
유창한 언변으로만
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체제의 전환은
한 번에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그러한 길은 아니었기에
우리는 아직 체험하지 못했지만
이미 얻은 것처럼
선포했으며
실재가 있는 것처럼
신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남겨진 것은
이제 우리가 말한 것에 대한
체험을 갖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잊은 걸까요?
우리가 체험이 부족했다는 것을
우리는 오랫 동안 외치면서
오랫 동안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우리야말로 여전히 학생인 것을 잊은 걸까요?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것을
우리가 여전히 배워야 하는데
우리는 어느덧 선생이 되어 버렸습니다.
고전 14:26..
주님의 긍휼로 큰 전환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체험에 관한한
여전히 학생이라는 것을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것을
우리도 여전히 배워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체험에 있어서
그 실재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것을
그만큼의 체험과 무게로
말할 수 있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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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어쩌면 인공적인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에게도 그렇고(https://www.localchurch.kr/3714) 교회 전체적으로 이기는 이들의 기능 발휘를 가장 어렵게 하는 것도...



아마 대부분의 지체들은 왜 그 모임에서 계속 일치가 안되고 해방이 안 되었는지 궁금해했을 것 같은데, 이런 보이지 않는 내적 이유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찬송 시간에 그 찬송을 부르자고 말할 기회를 계속 잡지 못했었습니다. 봉사자들의 모임인데도..

어떤 모임에서 해방이 안 되고 누림이 안 되었다면 그 원인을 알아야 다음에 실패하지 않게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사실은 외적으로 말해 주는 것도 쉽지 않고(100% 열려 있어야 말해 줄 수 있는) 결국 그 사실을 몰라도 되는 사람 한두 명이 알고 있고 정작 알아야 될 사람들은 여전히 모른채 계속 집회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반복된 실패들을 하면서..(가끔 해방되는 축복을 의지하며) 그리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인공적인' 부분이 감소되기를 소망하면서...



그래서 이제 외적인 틀에 관한한 충분한 전환을 이루었지만 그동안 전환을 위해 간과해 온 부분에 대해서도 이제는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각 지방 교회들은 절차이고 그리스도의 몸이 목표라는 것은 단지 구호만이 아닌 생명의 체험에 대한 내적 이유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로마서의 순서에 따르자면 사실 우리가 거쳐 왔었어야 하는데 돌이켜 그 정거장을 다시 언급한다는 것으로도..






고전 14:26...
상호성과 유기성이 가득한 교회 집회의 회복
집회에 대한 우리의 영적 "로망"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의 마지막 단계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건축되는 종착지
언젠가 다만 틀이나 연기가 아닌 생활과 실재로 그곳에 도달하는 한 무리를 주님이 얻으시기를...
그러나 참된 것이 세워지기 위해서
아마도 먼저 인공적인 것이 허물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