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돕는 책 두 권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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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에 대한 올바른 이해 돕는 책 두 권 발간
‘지방교회는 성경적인가?’ ‘지방교회여, 우리가 틀렸었다’
구원파 출신의 정동섭 목사(가족관계연구소 소장)가 최근 지방교회의 이단성을 비판한 책 ‘지방교회의 실체’를 발간한 가운데, 지방교회측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지방교회는 성경적인가?’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방교회 진리변증위원회가 저술한 ‘지방교회는 성경적인가?’는 장로교 일색의 한국교회 정서에서 지방교회를 이해하기 위한 올바른 접근법과 기본 정의를 소개하며, 이러한 이해 위에 지방교회가 가진 신학적 정통성과 성경적 교회로의 본래 모습을 어필한다.
진리변증위는 지방교회에 대해 기존 한국교회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교파들과 애초에 역사적 출발점이 다르다는 점을 설명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 등의 교파들은 서양 가톨릭에서 개혁해 나온 개신교파로, 한국교회는 이들 서양 교회의 교리를 자연스레 정통으로 인식하게 됐지만, 반대로 동방교회 계열의 신학은 이단으로 정죄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방교회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생겨났고,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신학적 다름을 틀림으로 규정하며, 이단까지 운운하는 결과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정동섭 목사의 책 ‘지방교회의 실체’ 역시 이러한 오해에서 나온 기존의 연구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과거 저술했던 책의 내용을 그대로 재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진리변증위는 “정동섭 목사는 지방교회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가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은 현재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것들과 영문 서적인 ‘The New Cults(CRI)’의 내용을 표절하여 그가 펴냈던 ‘그것이 궁금하다’ 내용들을 재차 사용했을 뿐이다”며 “그런데도 그가 한국교계에서 ‘지방교회의 최고 전문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은 이러한 사실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The New Cults’(신흥 이단들)를 낸 미국의 CRI가 지난 2010년 자신들의 연구가 잘못됐음을 시인하고 지방교회를 성경적 관점에서 재평가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한국교회 일각에서는 CRI의 재평가는 애써 무시하고, 과거 80년대 초에 나온 ‘The New Cults’만 반복 답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방교회는 CRI의 초기 연구와 이후 재평가 과정을 그린 책 ‘지방교회여, 우리가 틀렸었다’도 함께 발간했다.
미국의 CRI는 전 세계 지방교회의 가르침과 생활을 6년 동안 재연구한 후 지방교회에 대해 “핵심 진리에서 정통이고, 그리스도 안의 참된 믿는 이들”이라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지방교회측은 “이 책은 한국교계 내에서도 이러한 재평가를 내릴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자료를 제공하는 의미도 있다. 지방교회들을 부정적으로만 보려는 시각을 조금만 조정한다면 쌍방이 접점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며 “이 책은 비판에 대한 반론 또는 공개토론 내용이 대부분이라 진리의 쟁점과 지방교회 측의 주장이 선명히 드러나 있다. 따라서 핵심 진리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신학생들이나 목회자나 신학자들은 물론이고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