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국교회 이단논쟁 무엇이 문제인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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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이단 연구가 대부분 신학지식 미흡
이단성 가진 인사가 이단 연구해 오히려 이단 양산
최삼경목사에 대한 통합측 조치에 교계 주목
한국교회 주변에서 이단을 연구한다는 일부 인사들은 자신의 이단성은 숨긴채 자신의 ‘잘못된 신학적 잣대’로 이단 규정을 하고, 또 이들은 “민간에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저희는 멸망케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로 취하는 자들이라”(벧후 2:1). 이런 자는 이단이니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하라”(딛 3:10)고 한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자신들의 신학적 미숙을 얼버무린다.
또 성경은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 지내쳐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하는 자임이니라”(요이 1:7-11)고 했고,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시험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니라 하나님의 영은 이것으로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요일 4:1-3)고 이단에 대해 밝히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이단 혹은 적그리스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로 임함을 부인하는 자이고,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않는 자이며,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시인하지 않는 영이다.
한국교회의 이단시비는 성경이 말하는 이런 양상과는 판이하다. 물론 한국교회 주변에도 이런 자들이 있다. 예를 들면 통일교나 안상홍증인회, 신천지 등과 같은 교주우상주의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이들 집단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속사역을 부인한다. 그래서 새로운 메시아를 설정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한국교회가 이단시 하는 분리주의자들로 취급되는 집단들 중에는 이단성이 없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들이 기성 교회와 분리된 이유도 그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고, 기성 교회가 그들을 공격해 몰아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단이 아닌 형제를 이단이라고 내쳤다면 그것은 당연히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범죄이다(마 5:22).
그런데도 한국교회는 이런 위험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있다. 한국교회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예수의 그리스도 되심을 시인하고, 고대 에큐메니칼 교리를 가감없이 믿고 따르는 자들까지 ‘이단’으로 규정해 놓고, 저들을 만나 인사하거나 교제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친다. 이런 기독교는 한국교회 외에 달리 세상에 없다. 혹여 성경을 해석함에 있어 오각( 誤覺)하였거나 도리를 오해(誤解)한 것이 발견되었다면 오히려 그를 더 가까이하여 바르게 가르치라는 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말하는 바이다. 다만 바른 가르침을 거부할 때는 그를 멀리 하라는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헌법의 장로의 직무에도 “장로는 교인들이 교리를 오해하거나 도덕적으로 부패하지 않도록 교인을 권면한다”고 되어 있다.
이번에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최씨의 경우도 교계가 그의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에 대해 수차례 ‘잘못된 표현’이고 ‘불필요한 사색’이며(합동측), 자칫 ‘그리스도의 선재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통합측)고 경고했음에도 끝까지 ‘나를 비판하는 것은 개 같은 말’이라며 권면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심지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성경과 기독교 교리는 예수님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신 창조주이시며, 그를 통해 모든 만물이 창조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즉 성령에 의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되신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런 그의 주장들은 그의 신학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다. 결코 성령이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만든 것이 아니다. 예장통합측은 지난 2002년 삼신론 시비 당시 최씨의 신학적 무지를 지적한 일이 있다. 그런데도 통합측은 그에게 이단 감별을 맡겨 교계에 수많은 이단을 양산시켜 왔다. 그 가운데는 불과 10여명의 소규모 집단으로부터 수만명이 모이는 대교회의 목회자들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 그들 중에 일부는 그의 ‘잘못된 신학의 잣대’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되었다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들은 최씨 개인을 향한 비난을 넘어 그의 무분별한 이단시비를 뒷받침해 온 통합측 교단을 원망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관절 에큐메니칼 교단을 자처하는 통합측이 마치 중세의 로마교회처럼 신앙의 통일성에만 매달려 개신교의 다양성을 무시하는 행위를 왜 방치하느냐는 것이다. 사실 최씨는 이제 통합측 교단의 영웅이 아니라, 교계연합운동에서 통합측 교단의 지도력에 걸림돌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이번에 통합측 총회장 박위근목사는 최씨를 일방적으로 두둔하고 한기총 질서위를 비난했다.
이에 예장개혁측 총회 신학위원장 나용화박사(개신대학원대학교 총장)는 통합측 총회장을 향해” 최삼경목사가 주장한 ‘세 영들의 하나님’ 곧 삼신론을 믿는가”. 또 최삼경목사가 주장하는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이 아니면 태어날 수 없다고 믿는가.” 또 “최삼경목사가 주장하는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다는 것을 믿느냐”고 성명서를 통해 공개 질의를 하고 나왔다. 과연 통합측이 그 공개 질의에 어떤 반응을 나타낼 것인지가 궁금하다. 왜냐면 최씨의 위 주장들은 명백한 이단설이라는 교계의 지적이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교계 주변에서 이단을 연구한다는 사람들의 성경적 신학적 지식이 편향되었거나 객관적 지적 수준이 미흡한 인사들이 많다. 이단을 연구한다는 통일교 출신 어떤 인사는 “인류의 원죄가 피로 유전된다”며, 다른 사람들을 이단으로 정죄한다. 이는 이단이 이단을 정죄하는 대표적 예이다. 그러므로 한국교회 이단 연구에 신학자들이 나서야 할 때라는 것이 교계의 지배적 여론이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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