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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된 자아와 생명의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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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자매와 교통하다가
우연히 "훈련된 자아"라는 표현이 나왔습니다.
이 "훈자"는 "성숙된 생명"과 그 모양이 아주 흡사하여
여간해서 구분이 힘들고 무엇보다 큰 문제는
이 훈자가 위장된 모습으로 자신을 속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속는다는 말이 있지요..

 
언젠가 교회 안의 어떤 소극적인 지체를 대할 때
마음 속에서부터 싫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도 퉁명하게 나왔고
또 같이 있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속으로 들었습니다.


이내 질문을 합니다.
"이는 선한 것인가?"
악을 싫어하는 것이니 선한 것이 아니겠는가?
맞아 보이는 데..
다시 질문을 합니다.
"그러면 이 인격이 그리스도인가"
답을 머뭇거린다.
"그리스도는 죄인을 어떻게 대하였는가?"
싫어하고 피하였는가..
아니면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신 분이 아닌가?
그렇다면 내 안에 이런 사람을 싫어하는 인격은 누구인가?
선한 자아
잘 훈련된 자아
상당히 올바르고 선행을 하는
악한 일을 생각조차 하기 싫어하는
훌륭한 자아 아닌가?
그럼 내가 훈련해 온 것은 자아가 아닌가?
자아는 죽어야 하고
그리스도를 살아야 하는 데
자아가 계속 훈련되어
더욱 견고해 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훈련된 자아..
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가?..


이 훈자의 출생과 성장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아를 부인하여야 한다는
교회 안에서 많은 메시지들에 있는 것들이고
결국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평가하고 속으로 정죄하는 데
이에 큰 몫을 하는 것이 바로
훈련된 자아일 수 있음을 보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많은 환경으로
나의 형편없음을 드러내야 하는 이유는 바로
끊임없이 훈련되어 강화되는 자아를
파쇄하기 위한 것임을 확실하게 볼 수 있게 됩니다.


자신에게 적용하여야 할 이 높은 잣대가
지체들과 세상을 향할 때 그 결과는 지체들에게
"교만한자" "혼자 거룩한자" "괜히 싫은자"
가 될 것입니다..
"훈자"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판단에서 또한 자신을 속입니다.
"그들이 나를 비난하는 것은 그들이 빛보다 어둠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그들의 행위가 악하기 때문에 선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오는 고난이다 즐겨 받자..
주 예수여..


주 예수여
"훈자"를 경계합니다.
사단의 화신인 자아가
잘 훈련되어 이제 그 모양이
생명의 성숙과 유사한 모양이 되었다면
정말 구분이 힘들어 질 것입니다..


교회가 따듯하지 못하다면
아마도 많은 "훈자"들 때문일 수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머리에 지식은 있으나 체온은 내려가고
메시지는 풍성하지만 그 풍성한 메시지가
상대를 재는 잣대의 높이만 올리고 있다면
이것이 바로 "훈자"의 정체가 될 것이라 느낍니다..


주 예수여
우리 안의 "훈자"를 드러내소서..
생명이 아닌 것을 분간하게 하소서..


워치만 니 형제님이 어떤 분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 있었지요.
니 형제님 "변화"가 어떤 것인가요?
형제님의 답변은
"우리는 변화되지 않는다"
"워치만 니는 50년이 지나도 워치만 니이다"
은혜이신 주님이 내 안에 있는 것일 뿐..
따라서 사도 바울에 베드로와 요한을 더하여도
만일 거기에서 은혜이신 주님을 제한다면
강도가 남을 것이다..
즉 "나(우리)"는 죽을 뿐 "변화"는 없다는 것이다...


내(우리)가 변화했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이미 그리스도는 없고 높이 올려진
"훈자"만이 득세하는 것이고 그 결과로
체온이 내려가므로
교회 안의 모든 새신자는 떠나가고
뒤로 물러간 지체는 여전히 물러서 있을 것이며
인수 증가는 다만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훈자" 즉
훈련된 자아만큼
두려운 존재가 없다 느껴집니다.


아멘.

 

 

글쓴이 : in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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