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들의 누림글 모음 장소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빈 그릇

첨부 1

 

508949.jpg

 

 

반세기를 살아봐도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일들 중 특별한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것입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은
누구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나 스스로 가장 잘 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무슨 일에나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어느새
소극적이 되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나는 그동안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바뀌니 그렇지 않은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만히 보니 타락한 세상을 싫어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곳에 눈길을 돌리고
때로는 그런 세상을 동경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스스로 정직함을 강조했지만
세상의 불공평함을 탓하며, 자신을 변명하고,
눈앞의 이익을 좇아 부정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돈을 사랑한다고는 말하지 않으나
어떤 때는 인색할 정도로 돈에 목을 매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절대적으로 중요시 하면서도
때로는 불의와 타협하는 자이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요?

 
그때 문득 깨달아지는 것이
나는 바로 빈 그릇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때그때 무엇을 담는 대로 마음이 변할 수밖에 없는
빈 그릇..


오!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나를 이 변덕스러움에서 구원하겠습니까?


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변덕스러움에 더 이상 매여 있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의 영의 법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나를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하였기 때문입니다.


... 누구든지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들입니다.


여러분은 다시 두려움에 빠지게 하는 노예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아들의 자격의 영을 받았습니다.
이 영 안에서 우리는 “아바 아버지!”라고 외칩니다.


... 이와 같이 그 영도 우리의 연약함을 함께 짊어지시므로
우리를 도우십니다.


...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는 분께서 그 영의 생각을
아십니다. 왜냐하면 그 영께서 하나님에 따라 성도들을
위하여 중보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 곧 그분의 목적에
따라 부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함으로써
선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압니다.


... 이 모든 일에서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을 통해
넉넉히 이깁니다.”(롬8장 중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긍휼이 여길 사람을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사람을 불쌍히 여기겠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원하는 사람에게 속한 것도 아니고,
달음질하는 사람에게 속한 것도 아니고,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또 영광에 이르도록 예비하신 긍휼의
그릇들에 대하여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알게 하고자
하셨을지라도 어찌 하겠습니까?


이 그릇은 우리”(롬9장 중에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곧 빈 그릇들에게 보화이신 그분을 담아
충만케 하심으로 다시는 변덕스럽지 않고, 사팔뜨기 노릇에
피곤치 않게 하시고, 단일하게 주님만 보게 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분의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분의 영을 통하여,
능력으로 여러분을 강하게 하셔서 속사람에 이르게 하시고,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거처를 정하시게
하시며, 여러분의 사랑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터를 잡아서


모든 성도들과 함께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를
깨달을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이 있도록 하시고,


또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하시어, 하나님의
모든 충만에 이르도록 여러분이 충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엡3;16-19)


하나님께서 사람을 그분의 형상과 모양대로 지으셨다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담기 위한 그릇이라는 말이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내적존재로서 창세기 1장 26절
회복역 각주3번에 의하면 하나님의 신성한 속성의 표현으로서
사랑(요일4:8), 빛(요일1:5), 거룩함(계4:8), 의(렘23:6)입니다.


하나님의 모양은 하나님의 인격의 본성과 본질의 표현인데(빌2:6)
하나님은 사람을 창조하셔서 그분 자신의 재생산이 되도록, 즉
사람이 하나님을 담고 표현할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지금은 아직 나와 그분의 속성과는 괴리감이 많지만, 그분의 영과
한 영됨 안에서 언젠가는 내적으로 변화되고 그리스도의 형상과
같은 형상이 되고(고후3:18, 롬8:29), 외적으로도 그리스도의 영광
스러운 몸과 같이 변형될 것입니다.(빌3:21)

 

 

글쓴이 : 생명강가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 생각할수록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저 산너머의 길은 어떻게 생겼을까.. 살아보지 않은 삶의 방식에 대해 막연히 동경하며 심지어는 후회하며 모든 것을 다시 조정하고 싶은 갈망을 느끼는 때가 있습니다. 고...
  • 하루밤 꿈같은 혼인날의 잔치를 위하여...
    사람들의 관심은 어쩔 수 없이 자기자신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자신의 승리 자신의 헌신 자신의 성숙 자신의 뭐 뭐 뭐... 결국 자신 자신 자신 이 글자가 들어가고야 말이 되는 그 단계...
  •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문제
    사회 생활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다 보면, 본의아니게 실재보다 더 잘 보이려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많은 경우 그런 위선이 우리의 삶...
  • 그냥..방금 겪은 작은 이야기
    교회 안에서 자라면서... 한 면으론 어떤 행위나 율법을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영 안에 자유롭지만, 또 한면에서 적절히 규제 받지 못해서 양심이 무디어 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작은...
  • 나에게는 오히려 네가 가장 어려움이다.
    어느날 봉사자 집회에서 교회 안에 있는 진리에 벗어난 실행들과 이로 인한 교회의 어려운 상황에 대하여 형제들과 교통을 나누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속에서 생명의 흐름이 없고 메마름을 느끼...
  • 영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 유진
    • 조회 수 86772
    • 14.02.11.10:08
    직감의 느낌은 우리와 교통하시는 주님의 방식 우리의 자아가 처리될 수록 느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그리고 우리의 생각은 새로워지면 새로워질 수록 이 느낌이 무엇인지를...
  • 미혹되어 신천지로 간 지체들로 인하여
    1. 오늘 아침에 요한2서를 읽고 욥기를 읽은 후 주님앞에 나아갈때 요즘 제 마음안에 사모함이 가득한 기도들로 인도하십니다. 요즘 어떤일로, 생활중에 주님과의 더 많은 교통을 회복하려고 하...
  • 능력 보다는 분리를 사모함으로..
    • 유진
    • 조회 수 86165
    • 14.02.04.10:18
    어쩌면 우리는 부인하고 거절해야 할 것을 많이 주의하지 않은 채 영을 사용하려고만 했는지도 모릅니다 안에서 영의 느낌과 부담을 만지지도 못한 채 다만 실행을 통해 어느 지점에 도달하려고...
  • 분파
    1. 이천 년전 고린도 땅에 살고 있던 어떤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였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알았지만, 앞서서 믿는 이 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든 들었을 것이고, 고...
  • 접붙인 매실나무
    이제 날씨가 풀리니 남편이 오늘부터 작년에 사다 심은 매실나무를 절재하나 봅니다 며칠 전에 저를 매실 산에 데리고 가더니 이러이러한 가지를 절재할거라 하며 나무들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 제가 주인공이었습니다.
    가끔씩 하나님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십니다. 읽다가 제 낯이 붉어지는 다말 이야기, 라합이나 룻이나 밧세바 같은 그런 여인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자세히 이야기하십니다. 어떤 사람에...
  • 활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한 길
    • 유진
    • 조회 수 80096
    • 14.01.30.09:51
    아가서에 있는 생명의 단계에 대한 예표들을 보면 먼저 바로의 병거를 끄는 준마가 나오고, 그 다음에 비둘기, 백합화, 연기 기둥, 주님의 침상과 연이 나옵니다. 우리가 볼 때 여기서 가장(?) ...
  • 허상과 실상
    • 유진
    • 조회 수 80032
    • 14.02.17.08:26
    교회생활에서 우리는 어쩌면 많은 허상들을 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것을 실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님이 보시기에는.. 지체의 상태 조차도 허상일지 모릅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에...
  • 빈 그릇
    반세기를 살아봐도 아직까지 알 수 없는 수많은 일들 중 특별한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나 자신에 대한 것입니다. 나에 대한 모든 것은 누구에게 물어볼 것도 없이 나 스스로 가장 잘 ...
  • 누가 교회를 다스리는가?
    교회는 성령이 인도하고 다스려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육체와 자아가 처리 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하여 교회를 자아와 육체가 다스릴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은 ...
  • 당신은 바늘 나는 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니 당신은 불을 거친 강한 분이요 흠이 없는 올곧은 분이라 그 예리함으로 날 구원했네. 당신이 나를 사랑함은 바람을 닮은 부드러운 솜털 잡아 목적을 두고 함께 엮으니 질...
  • 수건이 제해지지 않고는..
    주님의 오심이 더딘 이유는... 그리스도의 몸이 건축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그리스도의 몸이 건축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이 받고 통과해야할 모든 공과를 다른 이들에게 대입하기 때문입니다. 이...
  • 가장 두려운 것은...
    때로 그리스도 없이 좋은 형제, 좋은 봉사자, 좋은 가장이 되려고 애쓰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러한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때 사실은 그분께 얼마나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실패한 위치...
  •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유진
    • 조회 수 56144
    • 14.03.05.10:39
    믿는이의 삶은 이상과 현실 사이를 오가는 삶 이상 가운데 모든 지체들을 보면 모두가 사랑스럽고 아름답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 오면 단점만 크게 보이는 모순 속에서.. 믿는이의 삶은 현실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