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측이 ‘사위일체’를 믿는다고 주장하는 김홍기 목사의 왜곡과 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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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 측이 ‘사위일체’를 믿는다고 주장하는
김홍기 목사의 왜곡과 허풍
김홍기 목사는 위트니스 리의 영문 자료를 악의적으로 번역하여 만든 동영상에서, 지방교회 측이 ‘사위일체’(四位一體)를 믿는다는 거짓말을 공개적으로 퍼뜨리고 있습니다. 김홍기 목사가 인용한 내용이 담긴 영어 원문과 그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한국어 번역(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What is the church? ... Ultimately, the church is a group of people who are in union with the Triune God …. The Triune God and the church are four-in-one. Because the Father, the Son, and the Spirit are all one with the Body of Christ, we may say that the Triune God is now the “four-in-one God.” These four are the Father, the Son, the Spirit, and the Body. The three of the Divine Trinity cannot be confused or separated, and the four-in-one also cannot be separated or confused”(A Deeper Study of the Divine Dispensing, pp. 203-204).
“무엇이 교회인가? … 궁극적으로 교회는 삼일 하나님과 연합된 한 무리의 사람들이다. … 삼일 하나님과 교회는 하나 안에 넷(four-in-one)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이 다 그리스도의 몸과 하나이시므로, 우리는 삼일 하나님이 이제 “하나 안에 넷이신 하나님"(four-in-one God)이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넷은 아버지와 아들과 그 영과 몸이다. 신성한 삼일성의 세 분은 혼동되거나 분리될 수 없고, 하나 안의 넷도 분리되거나 혼동될 수 없다”(한국복음서원 공식 번역).
해당 본문 어디에도 ‘위’(位, person)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냥 “하나 안에 넷” 혹은 ‘하나 안에 넷이신 하나님’이라고 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의미도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그 몸과 하나로 연합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김홍기 목사는 이것을 “사위”(四位)일체라고 일부러 오역한 후에, 마치 지방교회 측이 피조물인 교회도 창조주와 똑같은 신격을 가진다고 말하는 것처럼 교묘하게 본문을 왜곡시켜 유튜브 시청자들을 속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는 그동안 교회는 “신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습니다. 그렇다면 김 목사는 왜 이런 뜬금없는 거짓말로 스스로 자신을 실없는 사람으로 만들고 있는가? 선의로 생각하자면, 김홍기 목사가 아래와 같은 성경 본문들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살므로 여러분도 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날에는(부활의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여러분이 내 안에 있으며, 내가 여러분 안에 있는 것을 여러분이 알 것입니다”(요 14:19-20).
“그들이 모두 하나 되도록 하여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도록 하여 주십시오”(요 17:21).
“나는 포도나무요, 여러분은 가지들입니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그 사람은 열매를 많이 맺습니다”(요 15:5).
“그러므로 여러분은 가서, 모든 민족을 나의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으로 침례를 주고”(마 28:19).
특히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가 “하나님 아버지 안에 있다”라고 말합니다(살전 1:1). 대부분의 권위 있는 영어 번역본들은 이 부분을 ‘in God our Father’로 번역했고, 일부는 ‘in’ 뒤에 ‘union with’를 추가하여 이것이 교회와 성부의 연합을 가리킴을 보다 선명히 했습니다(ISV번역 참조). 사실 성경을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교회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 안에서 하나로 연합되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전혀 문제 삼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김홍기 목사는 자신이 만든 ‘사위일체(四位一體) 하나님을 믿사오며’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본인이 지어낸 말이면서도 청중들을 향해 ‘사위일체 하나님’을 처음 들어보았을 것이라며 조롱하듯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교회 측이) 피조물을 하나님의 위치에 올려놓는 것은 교회론 이단 교리”라며 있지도 않은 말을 근거로 허풍을 떨고 있습니다.
김홍기 목사는 이처럼 교묘하게 사실을 비트는 소위 이단 대처 사역으로 잠시 일부를 속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지금처럼 공개된 유튜브에서 계속 거짓말하고, 삼위께서 “공간적으로 분리되신다”는 식의 어떤 경우에도 결코 할 수 없는 비성경적인 말을 축적해 간다면, 언젠가는 그것들이 부메랑이 되어 김홍기 목사 본인을 곤경에 빠지게 하는 증거로 쓰일 수 있음을 알고 자중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복음을 확증하고 수호했기에 진리 변증은 꼭 필요합니다(빌 1:7). 그러나 현재 김홍기 목사처럼 ‘사위일체’라는 없는 말로 남을 비난하거나, 상대방에게 ‘사탄의 자식’이라며 과도하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것은 (교회와 연합되신) 삼위 하나님에게서 나온 열매도 성경의 권면에 따른 것도 아닙니다(딤후 2:24-25). 따라서 김홍기 목사의 위와 같은 경솔한 모습은 장기적으로 한국 교계의 이단 대처 사역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