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수 목사, 워치만 니 둘 다 민중을 선동하는 거짓 선지자이다’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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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 목사, 워치만 니 둘 다 민중을 선동하는 거짓 선지자이다’
에 대한 지방교회 측의 반론
이여호수아 목사는 위 제목의 유튜브(2024. 4.17)에서 전체 36분 가량 중 거의 대부분을 <피 흘린 발자취> 책자와 관련하여 정동수 목사(사랑 침례교회)를 비판했습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그러나 그가 약 3분(19-21분) 가량 워치만 니와 <교회의 정통>을 언급한 내용은 상당한 오해가 있기에 반론이 필요합니다. 아래에서 차례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워치만 니가 <교회의 정통>을 쓸 때 <피 흘린 발자취>와 <순례하는 교회>를 참고했다?
<교회의 정통>은 워치만 니가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다룬 요한계시록 2-3장을 강해한 것입니다. 그가 빌라델피아 교회를 소개할 때 형제회의 역사 등은 자세히 소개했지만, 그 어디에도 이 목사가 말한 위 두 책의 내용이나 제목을 언급한 곳이 없습니다.
2. 워치만 니가 ‘여섯 교회는 바빌론 교회’이고, 자신들은 빌라델비아 교회 모습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위 유튜브에서 워치만 니가 하지도 않은 말을 임의로 지어내어 그를 “민중을 선동”하는 “거짓 선지자’라며 함부로 정죄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무책임한 태도는 옳지 않습니다.
(1) 소위 지방교회는 ‘한 지방(city)에 거주하는 거듭난 이들 모두를 포함한 개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소아시아 일곱 교회 모두는 상태가 어떠하든 각각 다 ‘지방교회’입니다(계 1:11). 이것은 각 지방교회는 주님 앞에서 그 실재 상태를 근거로 어느 유형의 교회인지가 판명됨을 보여줍니다.
(2) 참고로 워치만 니는 일곱 교회 중에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는 이미 역사적으로 지나간 교회로, 나머지 넷인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는 주님 오실 때까지 남아 있을 교회라고 말합니다. 특히 그는 빌라델비아 교회를 전성기 때의 형제회로 보았고, 라오디게아 교회는 그 형제회가 하락한 교회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소위 ‘주의 회복’ 혹은 ‘지방교회’가 빌라델비아 교회라고 언급한 곳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3) 왜냐하면 아래 인용문에서 보듯이, 어떤 지방교회가 빌라델비아 교회인지 여부는 그 교회의 참된 상태에 따라 주님이 판단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빌라델비아는 어떠한 사람들인가? 각처에 있는 교회가 다 빌라델비아가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것을 말할 수 없다. 중경 교회가 빌라델비아이고 곤명 교회는 아닐 수 있고, 성도(교회)가 빌라델비아이고 남경(교회)은 아닐 수 있다. … 그러나 우리가 빌라델비아이냐 아니냐는 … 우리가 뒷문도 통과했느냐에 있는 것이다. 빌라델비아는 사데로 떨어질 수 없다. 그러나 라오디게아로 떨어질 수 있다. …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 자신을 높여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자기가 빌라델비아라고 하는 사람은 빌라델비아와 같지 않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나의 바른 길을 주시어 걸어가게 하시기를 구하라. 어떤 상황에서든, 무슨 일이 있든지 우리는 빌라델비아의 길을 선택해야 한다”(교회의 정통, 2009, 171-172, 181쪽).
3. 워치만 니는 <교회의 정통> 책자를 토대로 왕명도와 허드슨 테일러 성도들을 포섭해 갔다?
이 목사는 워치만 니가 <교회와 정통> 책자 내용을 토대로 자신들이 빌라델비아 교회라고 선전하며 왕명도 선생 모임의 성도들을 빼앗아 갔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왕명도 목사가 워치만 니를 만나러 (항의하러) 온 것은 1939년이고, <교회의 정통>은 1942년에 발간되었습니다. 따라서 앞뒤가 안 맞습니다. 이처럼 이 목사는 거의 습관적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워치만 니는 소위 남의 양을 빼앗아 온 적이 없습니다. 다만 거듭난 사람은 모두 자기가 사는 그 지방(city)에서 하나의 교회로 모이는 것이 성경적인 지역 교회임을 가르쳤고, 이것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성경적인 실행대로 돌아간 것뿐입니다. 원래 모든 양들은 주님의 소유이고, 모든 교회들도 주님 자신의 교회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특정 사역자 혹은 특정 교파의 소유물로 생각하는 그 자체가 주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또한 소위 허드슨 테일러의 모임에 속한 이들이 워치만 니의 인도 아래 있게 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지 선교회 선교사들이 중국의 정치 상황이 급변하여 본국으로 급히 돌아갈 때 선교회 소속 성도들이 삼자회에 흡수되는 것을 막으려고, 자청하여 워치만 니에게 목양을 위임했기 때문입니다. 이 목사의 거짓 주장처럼 워치만 니가 양을 뺏어 온 것이 아닙니다. 참고로 워치만 니는 이러한 위임을 받은 후에도 그들을 배려하여 재산 소유권이나 모임의 실행을 원래대로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여호수아 목사는 오래전에 자신이 잠시 거쳐가며 경험한 단편적인 기억과 체험을 바탕으로, 무리하게 워치만 니와 지방교회들을 비판하다 보니, 현재 너무나 많은 거짓말과 실수를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부디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자신을 반대한 알렉산더를 거론하며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알렉산더가 나에게 악한 짓을 많이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그가 행한 대로 그에게 갚아 주실 것입니다. 그대도 그를 경계하십시오. … 그가 우리의 말을 심하게 반대하였기 때문입니다”(딤후 4: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