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자상한 주님
- 관리자
- 16590
- 0
처음 저의 자매가 회복되었던 해에
교파에 다니던 저와의 심한 다툼이 있었고
거의 이혼의 단계까지 갔을 때
사랑하는 주님의 주권으로 자매와의 사이에
아이를 하나 주셨는데 그가 OO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이 아이가 최근
들림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급기야는 잔잔한 시냇가에 아빠의 ID로 글까지 올리더니
어제는 처음으로 어른들의 사역집회를 참석하였습니다.
이 아이가 가장 사랑하는 토끼인 쫑구
(토끼는 모두가 이름을 쫑으로 짓고
아홉번째 토끼이기 때문에 쫑구입니다)가 있는데
어제 아이가 쫑구를 너무 이뻐하던 나머지
들고 놀다가 떨어뜨려 쫑구가 갑자기
몸을 비틀면서 죽어 가는 것이었습니다.
수시간을 몸이 꼬이면서 고통하며 죽어가는 데
아이가 어떻게나 울부짓는지 달래느라 혼이 났습니다.
"얘야 동물은 사람을 위해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란다"
"북한에서의 토끼는 음식이고
산에서도 짐승들의 음식에 지나지 않지"
"무엇 때무에 우느냐"
"미안해서 우느냐""아님 아까워서 우느냐"
"토끼에게는 미안할 것이 없단다"
"토끼는 사람이 아니고
인격이 없기 때문에 미안해 해도 모른단다"
"엄마에게 15000원을 낭비한 것이 미안하다면
울어도 좋다마는 토끼에게 미안해서
우는 것은 가당치 않단다"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아이는 계속 웁니다.
아이는 밤새 기도를 한 것 같고
아침에 보니 똥을 싸면서 거의 죽었던 토끼가
참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주님은 아이의 기도를 들으신 것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참 주님은 자상하신 분이다.
어린아이의 마음을 만지시는 주님
많은 때 우리는 교회안의 어린자의 마음을 만지지 못합니다.
우리의 교리는 어린아이를 계속 울게 합니다.
머리되신 주님께서는 어린아이의 참 어머니이십니다.
나의 이론을 펴기 전에 주님께 기도하지 못한
자신이 주님께 부끄러웠고
주님과 함께 어린아이와 기도하지 못한
나의 성숙되지 못함을 또 한번 깨우쳐 주시는
참으로 자상하신 주님께 감사가 넘칩니다.
글쓴이 : in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