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상처와 큰 상처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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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보고서를 쓰던 중
책상 끝머리를 스치다가
작은 가시가 새끼 손가락에
박혀 버렸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에 몰입했지만
조금씩 쑤셔오는 통증이
생각을 흩트리고 있었습니다.
아~
난 지금 무척 바쁜데...!?
대단히 중요한 보고서인데..!?
신경쓰이게 하는 가시가
귀찮게 느껴져 손바닥으로 손가락을
눌러 버렸습니다.
눌린 손가락의 가시는 더욱 더
깊게들어가 통증이 더욱 더 커졌고
급기야 ..
부어오르기 시작 했습니다.
귀찮은 손가락이 밉게 보였습니다.
통증, 부어 오른 볼쌍스러움,
그리고
일을 할수 없게 방해한 원인제공자..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책상 끝의 가시를 완전히 제거하려고
칼로 파내려다가 손가락을
결국 베고 말았습니다.
흐르는 피가 너무 많아 가까운 병원에가서
꿰메고 나니...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하루가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에 생긴 작은 가시로 인한
작은 상처가 커다란 상처가 되고 만 것 입니다.
작은 상처가 생겼을 때 건강한 다른 손이
조금만 신경써
치료해 주었다면 아무 문제 없었을 덴데
치료하려는 생각보다
귀찮게하는 것으로..,
미워하는 것으로..
방해 하는 것으로..
보았던 시각이 더 큰 상처를,
일을 할 수 없게 된 결과를 가져 왔습니다.
약한 자를 돌보지 않으면
치료해 주지 않으면
관심있게 보지못하면 ...
약한 자가 악한자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30년..훨씬 더 많은 세월이 걸렸습니다. 아~
작은 일이 큰 일보다 더 중요하며
작은 것이 큰 것보다 더 아름다우며
우리는 작은 일에 정성을 다하는 태도가 중요함을
알게 한 실패한 체험입니다. 아멘!!
글쓴이 : 청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