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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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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모든 생물을 이름 지을 때
개미와 베짱이의 이름도 지었을 것입니다.
동화책에서 보듯이
베짱이는 내일 일도 아랑곳 않고
나무 그늘에서 노래만 부릅니다.
정말 배짱도 좋게...
그 이름 참 잘 지었다 싶습니다.


그 보다 더...
배짱 좋은 어떤 분이 계십니다.
그 아담과 하와를 험악한 세상위에
배짱 좋게 놔두신 분입니다.
이미 타락하여 사단의 왕국이 된
그 곳에
터를 정하고 심지어
그 곳을 정복하라 하십니다.
생명열매까지는 아닐지라도
이파리라도 몇 닢 따서
예방처치라도 미리 해 놓으셨다면 몰라도..
뻔히 허우적거릴 줄 다 아시면서
뭘 믿고 그리하셨을까요?...


여기 영광 땅에
몇 명이 모여 간증 선포하고 서 있는
우리의 모습도...
그것과 조금도 다를 바 없습니다.
그렇게 이주를 서원하던 한 가정만이라도
보내 주시고 시작해 보라 하시지 않고
광야 같은 허허벌판 위에 어찌하라고...
그런데 또..
사람이라는 것이 참 요상스러워서..
너 나 할 것 없이
들었고 보았고 손에 쥐어준
먹으라는 생명은 안 먹고
먹지 말라는 선악지식은
왜 그리도 손쉽게 먹는지...
거듭났어도 허우적대기는 매일반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이상스러운 것은
지금 밖의 이러한 우리의 상태가 영 안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요즘 저희 가정의 사정을 잘 아는 분은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그것도 그분을 닮아 가는지
어찌하면 지금 눈물이 쏙 빠지게
아우성쳐도 부족할 판에
자꾸만 느긋하게
배짱만 생기는 것 같아서요.
내가 뭘 믿고 이러나...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믿음 안의 생활이 어느 정도
지나온 이즘에...
조금씩 깨달아 지는 것은...
그분이 손 놓고 계시는 것 같지만..
허탄한 인생이 아닌
당신 안의 당신의 신실한 믿음을
바라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 믿음 안에서
당신도 안식하시고
때로는 풍랑이 몰아치는 배 안에서
주무시기도 한 것입니다.


저는 요즘 느낌이
그 주님을 깨울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옆구리 끼고 발 포개고 누워서
함께 갈 데까지 가보는 것입니다.
새 창조..새 예루살렘은 아직...
저에게는 과분합니다...
솔직히 생각은 해 보지만
그 벅찬 누림도 아직 없구요..
다만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이젠.. 그만
옛 사람은 끝나고
그 분처럼 배짱 좋게
세상을 이기고 사는 배짱이가
되고 싶습니다.


혹시 압니까? 내일이라도..
그 분의 은혜로
생명열매 한 광주리 따 들게 되면...
인터넷 창으로 마구 던져 드릴겁니다.
기대들 하시고 기도해 주세요~^^

 

 

글쓴이 : 생명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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