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역사합니다
- 마리아
- 1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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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넘는 해외생활 동안 배운것이 있다면 ' 사랑이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제 안에 사랑이 없다는것은 주님께서 가르켜주셨지만.. 그걸 배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
이제는 아무에게도 어떤 기대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 그렇습니다.
6개월정도 있다 한국에 돌아간, 복음을 전해서 주님의 이름도 부르며 교통했던 한 자매(?)가 있었습니다.
만남의 마지막 쯤에는 세상사람들과 통행이 잦은 관계로 좀 서먹서먹해졌고
그래도 한국 돌아간다고 할때는 주님의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밥도 먹이고 했었는데
한국 가서는 연락해도 답이 안오더니..
그 자매의 두아이들의 이름을 아침에 기도할때마다 언급했을 뿐인데..
혹시나 하고 한 카톡에 긴~문장으로 답장이 온 글에 얼마나 격려가 되던지..
문득문득 내 생각이 났노라고..정 많은 언니..라고 나를 회상해주는 글에..
이제는 자신을 알기에 전혀 으쓱해지지 않고
'주님, 사랑이 역사하네요. 역시 종교가 아니라 사랑이 길이네요'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있을땐 어떻게 세상사람들을 대할지 몰라 그것이 참 어려웠는데.. 그들을 복음대상자로만 보고 진리를 가르쳐줘야만 하는 사람들로 알아서 인지.. 그럴수록 복음전파도 일같고 열매도 없었는데..
이젠 조금은 알것 같습니다.
그들은 사랑의 대상자임을..
그리고 우리를 통한 주님의 신성한 사랑이 역사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다만 복음 대상자만이 아닌 복음 안에서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사람들임을..
사랑이 없는 우리 마음 안에 주님이 사랑이 되시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