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성경 진리를 나누는 곳^^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성경관련 이슈 - 안티오크 분들에 대한 부탁의 말씀


K 님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소위 지방교회 측과 박만수님이 인도자로 계시는 안티오크 측은 상당부분 공통분모가 있음에도 또 약간의 이질감 내지는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서로 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 또는 진리 토론이 다시 이뤄지더라도 다음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해서 서로 간에 유념했으면 합니다.


1. 예수 믿는 목적이 무엇인가?


제가 보기엔 양측 다 누구 못지 않게 주님을 사랑하고, 또 말씀을 참되게 알기 원하며, 말씀대로 살기를 갈망합니다. 그러나 이런 부류의 소위 추구하는 믿는이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1) 하나님은 최종적으로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가?  2) 우리가 성경을 읽고 예수를 믿는 최종 결말은 무엇인가? 하는 점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질문드립니다. 안티오크 측이 본 계시에 의하면, 안티오크 측은 완전한 성경을 읽고 그 내용도 다 제대로 알게 되면 결국 믿는이들이 어떻게 된다는 것입니까? 즉 대환란을 통과하고...이런 저런 과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어떻게 되나요? 이런 믿음의 '최종 종착역'에 대해 먼저 서로 간에 의견을 개진해 본다면 지엽적인 이슈들을 놓고 일일이 대립되는 소모적인 논쟁이 상당부분 예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완전한 성경을 인정한다면, 그 다음에는?


안티오크 측이 지방교회를 포함하여 개역성경을 보는 한국교계 성도들에게 주장하시는 것은 부디 개역성경을 버리고 본인들처럼 영어 킹제임스 성경을 유일한 완전한 성경으로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렇게 완전한 성경을 인정하더라도 그 자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후에도 본문 말씀에 대한 '성경해석'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소위 바른 <성경지식 자체>가 그 사람의 '존재의 변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즉 1) 어떤 성경? 의 문제가 해결된 후에도 2) 어떤해석? 의 문제가 남아 있고 3) 어떤 존재? 인가도 중요합니다.


솔직한 말을 하자면 같은 킹제임스진영 내에서 한글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첫 단계인 1) 어떤 성경? 문제 조차도 아직 해결되지 못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즉 박만수님(권위역), 정동수님(흠정역), 이송오님(한글킹제임스), 서달석님(독자적 성경) 등이 서로 자신들의 번역이 더 낫다며 독자들이 그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은연 중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박만수님은 이미 구약까지 다 번역된 한글 킹제임스 성경들이 여럿이 있음에도 본인이 또 독자적인 번역을 하는 이유를 영감성이 있는 번역이 현재까지 없기 때문이라는 식의 말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소위 이송오역, 정동수역, 서달석역은 킹제임스 번역본이긴 하지만 영감성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본인이 번역 중인 권위역은 영감성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박만수님의 이런 주장을 다른 세 단체(말씀보존학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서달석님 모임)가 인정할 리가 없습니다. 어디는 영어 성경 그대로 번역한 것이 장점이고, 또 어디는 영어 뿐 아니라 원문까지 참조한 것이 장점이고, 또 어디는 1611년 판보다 더 나은 것을 번역 대상으로 한 것이 특징이랍니다.


위 사실은 1) 어떤 성경? 2) 어떤 해석? 3) 어떤 존재와 삶?(적용) 단계 중 1) 단계인 어떤 성경? 인가에 대해서도 킹제임스 진영 자체 내에서도 통일된 안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원칙적인 부탁을 드린다면, 한국내 킹제임스 진영 모두(박만수님, 이송오님, 정동수님, 서달석님)가 머리를 맞대고 교제하고 또 기도하심으로 소위 최종권위라는 영어 킹제임스 성경에 해당되는 <한국내 킹제임스 진영 모두가 추천하는 한글 킹제임스 성경> <한권>을 제시해 달라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이유에서건 이런 제안에 응할 수 없다면, 킹제임스 성경을 유일한 최종권위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너무 몰아 세우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대신에 조용히 내부 문제-어떤 성경인가를 결정-부터 해결하고 그 다음에 주님이 인도하시면 그 때 가서 이 성경을 인정하라고 하시면 됩니다.


3. 다른 성경교사들을 너무 지나치게 매도하지 말아야 합니다.


소위 지방교회 성도들도 기본 상식이 있고, 영적 분별력도 있고, 성경진리에 대해서 남 못지 않게 알고 있습니다. 박만수 님의 묘사처럼 맹목적으로 누구를 추종하는 분별력 상실한 무지한 광신도들이 결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치만 니나 위트니스 리 라는 성경교사를 귀히 여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분들이 주 안에 사랑스런 형제요, 성경적으로 균형잡힌 진리를 말하고 있으며(어찌보면 박만수님보다도 더), 무엇보다도 그들의 존재와 삶이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로서의 좋은 본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양측 사이에서 쟁점이 되었던 것들 중 몇 가지를 예로 다시 비교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교회와 교회를 나누는 성경적 기준(범위)은 '지역'(행8:1, 13:1,계1:11, 행14:23, 딛1:5)의 경계이지 박만수님의 주장처럼 가족, 씨족, 부족, 민족이 아닙니다. 영월 씨족, 영월 부족이 영월교회의 범위가 아닙니다. 박만수님은 <교회의 범위> 문제를 자꾸 <교회의 본질>로 오해하는 글-교회는 사람이다!! 등-을 쓰고 계십니다.


2) 고후 3:6을 포함한 3장 전체에서 말하는 영은 성령(또는 하나님의 영)이지, 박만수님이 주장하는 것처럼 사람의 영도 아니고 하나님의 영도 아닌 <영>-어떤 영??이 아닙니다. 이런 모호한 언급은 영어 킹제임스가 소문자 스피릿으로 되어 있는 것을 너무 과신하여 논리를 세우고 성령(하나님의 영)은 아니라고 너무 급히 단정한데 원인이 있습니다.


3) 박만수 님은 모든 믿는이들이 100퍼센트 환란 후에 휴거된다고 주장하십니다. 사실 이 문제는 형제회의 뛰어난 성경교사들인 뉴튼과 다아비 사이에 첨예한 대립을 이뤘던 주제입니다. 성경은 뉴튼과 다아비 주장 모두 나름대로의 성경적 근거를 가졌음을 말해 줍니다. 즉 환란 전에 휴거하는 무리(소수의 먼저 익은 자)도 있고 환란 후 휴거자들(대다수의 나중 익은 자들)도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워치만 니나 위트니스 리는 이런 균형잡힌 성경 해석 관점을 취합니다. 그러나 이를 비난하는 박만수 님은 자신의 환란후 휴거 주장을 고수하려다가 계3:10 본문을 왜곡시켜 이해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4) 박만수 님은 고전 3장(12-15절)의 문맥에서 특히 15절의 '해를 받으리니' 나 '구원을 얻되 불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에 대한 워치만 니나 위트니스 리의 가르침을 '연옥교리'와 유사하다고 크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체가 박만수님에게 이 부분의 진리(보상과 징계)에 대해 빛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두 성경 교사는 거듭난 믿는이들이 받을 심판(고후5:10, 롬14:10, 마25:30)을 균형있게 이해했고 자신들의 삶 전체가 이러한 진리의 빛의 통제 아래 있었습니다.


5)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는 하나님의 경륜(뜻?)과 그 최종 성취에 대해 투명하며 생명과 건축, 그리스도와 교회, 새 예루살렘 등에 대해서 분명한 진리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박만수님에겐 이 방면에 대한 청사진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안디옥계열이나 재침례교도들의 삶을 본받고자 하는 노력을 보았지만, 그것이 성경에서 하나님이 성취하시고자 하는 최종 목표라고 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어떤 성경인가, 계시에 대한 관점, 사도에 대한 관점이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다른 성경교사들을 거짓교사라느니, 무지하다느니, 어리석다느니, 분별력을 상실했다느니 하며 반복해서 매도하는 것은 경솔한 일입니다. 본인이 남을 비판할 때는 가혹하리만치 극단적인 말들을 서슴없이 하면서, 남이 자신에 대해 조금 솔직한 언급을 하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식의 처신은 영적 생명의 성숙의 표현으로 보긴 어렵습니다.


결론적으로,


안티오크 측 분들은 이곳이든 안티오크 홈이든 지방교회 성도들을 포함한 다른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너무 지나치게 극단적인 단정을 삼가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