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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인연) “근데 이단들을 좀 접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단들의 특징중에 하나가 fundamental 이 되는 교리에 무언가를 섞거나 뺀다는 것입니다. 지방교회는 이 삼위일체 교리에 무엇을 섞었는가 하면, 바로 하나님의 무소부재[無所不在, Omnipresence, Ubiquity] 하심을 섞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위일체로 계시는 것도 맞고 무소부재하신 것도 다 맞습니다.


그렇지만 이 둘을 섞음으로 그들은 그들만의 새로운 삼위일체교리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 사람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이 믿어지지 않으므로 “어떻게 하나님께서 삼위일체로 존재하실 수 있는가”를 교리화 시킨 것입니다.”


낫띵: 작은인연님 눈에 그렇게 비쳐졌군요. 그런데 아마 추가적인 대화를 통해 조금 더 깊이 이해를 하시다보면, 그런 생각이 다소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본교리에 추가된 것은 위에서 보듯이 ‘페리코레시스’ 와 ‘존재론적 삼위일체와 경륜적 삼위일체 방면’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방 교회와는 직접 관련이 없고, 소위 정통 신학계가 정립해 놓은 이론입니다.


한국교계 내에서 이런 삼위일체에 관한 전진된 논의가 심도있게 검토되거나 가르쳐지지 않았을 뿐입니다.


존재론적 삼위일체는 하나님이 하나이심을 말합니다. 그리고 삼위가 여전히 하나되실 수 있는 근거는 요한복음 14장 10-11절에서 주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지상사역시의 주 예수님 안에는 성부 하나님도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님을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말씀하시지요. 이런 방면의 진리는 셋을 엄격히 분리시키는 관점에서 볼 때는 잘 이해가 안 되고 마치 틀린 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최삼경 목사님이나 이인규 권사께서 양태론으로 오해하신 대목입니다. 결과적으로 주 예수님도 양태론 이단이 되시고 만 것입니다.


더 대화를 나눠보아야 하겠지만, 작은인연님의 시각도 현재만 본다면 기존의 이단 감별사들의 그것과 큰 차이가 없으신 것처럼 다가오네요. 그런데 저는 주 예수님의 말씀(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것이다, 아버지가 내 안에 계신다)을 더 아멘으로 받는 입장입니다.


아무튼 전후 사정이 사정이 이런 것이지 무소부재 교리를 삼위일체 교리에 갖다 부친 것이 아닙니다.


(작은인연)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 보셔서 아시겠지만 그들의 의문은 “어디에 계시는가”가 주된 질문이었습니다. 위에 말씀드렸지만 삼위일체는 “세 분이 한 하나님이다”라는 것이지 “어디 어디에 어떻게 계신다”는 장소의 개념이 아닙니다. 무소부재한 하나님이 어디에든 안 계시겠습니까..? 하다못해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인데 지방교회에서 말하는 예수님 안에 하나님, 성령님이 안계시겠습니까..그러나 이것은 무소부재의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지 삼위일체가 아닙니다.


이들이 자주 물어보는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실 때나 혹은 성령님이 우리 안에 내주하실 때 다른 분은 어디계시는가 물어보게 되면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을 말하는 것인지 꼭 확인하고 답변해야 저와 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이 질문의 답변은 항상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을 물어보는 것이라면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신다’입니다. 그렇지 않고 저처럼 어디어디에 있다 대답하게 되면 그들의 교리에 말려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 있으면 그럼 여기에는 안계시다는 거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게 되면 저처럼 당황하게 되다가 헛다리 짚게 되는 경우도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거봐라 니가 틀렸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맞다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이들이 주장하는 예수님께서 성육신하실 때 성부하나님, 성령하나님도 다 같이 성육신 하셨다던가 하는 이상한 교리에 현혹되게 됩니다.


성경은 말씀(소문자 word 가 아니라 대문자 Word)이 하나님이신데(요 1:1) 이 말씀(Word)이 육신을 입었다고 말씀하셨지(요1:14) 성부, 성령이 다 같이 육신을 입었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다른 기록이 없으면 그냥 그것까지만 이해하면 될 것이고 더 깊이 들어가게 되면 사족이 되고 맙니다.”


낫띵: 제가 볼 때는 작은인연님이 위 글에서 ‘무소부재 교리’와 ‘삼위일체 교리’를 함께 말씀하신 것은 우리의 생명되신 하나님의 아들이 지금 어디 계시느냐 라는 저의 질문에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삼위일체를 포함하여 모든 교리의 가치는 성경 본문이 말하는 내용을 좀 더 잘 이해 하도록 돕는 것이 아닐런지요? 그런데 그런 교리가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있는 자라야 생명이 있다> 라는 구원론의 핵심을 말하는 성경 본문(요일5:12) 이해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주 예수님은 부활 승천 후 하늘 보좌에 계심(롬8:34)과 동시에 거듭난 사람들 안에 지금 생명으로 내주하고 계십니다(갈2:20, 고후13:5, 골3:4). 이것은 그분이 무소부재 하시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분의 속성 때문입니다. 만일 무소부재하신다면 성도들 안에만 계시고 불신자 안에는 안 계신다는 말도 모순입니다. 무소부재하신데 어디든 안 계시겠습니까?


그렇다면 과연 불신자 안에도 생명되신 그리스도가 내주하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작은인연님은 이런 모순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제가 아는 삼위일체 상식으로는 이 부분은 ‘무소부재 교리’가 아니라 삼위의 ‘상호내재 교리’ 내지는 ‘존재론적 삼위일체’ 교리로 설명이 되는 것이지요. 즉 어거스틴 같은 정통 삼위일체 신학자들이 설명하듯이, 삼위 하나님은 구별은 되시나 분리가 안 되심으로 한 위격이 계신 곳에는 다른 두 위격들이 상호내재하시는 방식으로 공존하신다고 설명을 하는 것입니다. 즉 ‘all in each’(모두가 하나 안에)라고 어거스틴이 설명한 바로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차라리 침묵하면 그냥 지나갈 수 있는데, 최삼경 목사님처럼 “지상 사역시의 성자 안에는 성부는 안 계신다”라고 하거나, 차영배 박사님처럼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니 성자는 직접 오실 필요 없다. 성부도 우리 안에 오면 우린 죽고 만다” 라는 식으로 이미 공론화 되어 있는 삼위일체 공리 중 하나를 적극적으로 부정하게 되면 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입니다.


한기총은 바로 그런 점을 지적하여 삼신론 이단이라고 규정을 한 것이지요.


말씀하신 성육신 문제도 물론 성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으셨지요. 즉 성부가 성자를 보내신 것입니다(갈4:4). 저도 그것을 믿습니다.


문제는 그러면 보내신 성부는 저 하늘에만 공간적으로 분리되어 남아계시고 아들 안에는 안 계신가 하는 것입니다. 작은인연님은 ‘당연히 그렇지’라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주 예수님은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신다”고 말씀합니다(요8:16). 이 문맥은 자신의 증언이 혼자가 아니라 ‘둘’이니 참되심을 말씀하시는 문맥입니다. 심지어 그분은 성부가 자기와 ‘함께’ 할 뿐 아니라 자신 ‘안에’ 계신다고 하셨고, 심지어 자신을 본 것은 곧 아버지를 본 것이라고 하셨지요.


이처럼 작은인연님의 시각과 주 예수님의 말씀은 이처럼 큰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 말을 더 존중하는 것이 진리를 붙잡는 것이 될런지요? 어떻게 해야 이상한 교리에 현혹되지 않을지요?


(작은인연) “결론적으로 지방교회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하나님의 무소부재하심의 측면에서는 그들의 주장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삼위일체교리는 그들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삼위일체교리’입니다. 우리가 이해하는 ‘삼위일체’가 아니라 다른 용어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낫띵: 작은인연님은 ‘그들’ ‘우리’라는 말로 두 진영을 구별하시네요. 소위 “우리가 이해하는 삼위일체”가 최삼경/차영배/이인규님들식 삼위일체가 아니라, 위에서 소개드린 말씀을 하신 주 예수님 자신 그리고 어거스틴, 다마스커스 요한 등을 포함한 정통 삼위일체 신학자들이 정립한 것까지를 ‘더 보완한’ 삼위일체론이 된다면 참 좋을 것같네요.


(작은인연) ”예수님만 성육신을 하게 되면 1/3 하나님만 성육신 하신 것이라 주장하는 것을 보니 양태론과도 관련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성부 1/3하나님 + 성자 1/3하나님 + 성령 1/3하나님 = 한 하나님 이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성자만 육신을 입고 온다면 분리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이들은 한 하나님이 분리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교리의 차이로 이해하고 넘어가기에는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여하튼 nothing 님 덕분에 지방교회에 대해서 잘 배웠습니다.”


낫띵: 만일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만” 성육신하셨다고 말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성령님만” 우리 안에 내주하신다는 비성경적인 결론에 도달하여, 결국 우리의 생명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안 계신다는 말이 되고 맙니다. 그것은 정통 개혁신학자인 로레인 뵈트너가 주기도문의 아버지는 “제 1격만 배타적으로 가리키지 않고” “삼일 하나님이 여기서 말하는 우리의 아버지이시다”라는 정통 신학자들의 이해와 ‘다른’ 교리 다른 사상이지요.


이것은 소위 지방교회 와의 차이라기 보다는 성경본문 그리고 외국을 포함한 더 넓은 범위에서 본 정통 신학자들의 가르침과의 차이입니다.


아무튼 작은인연님이 독립된 글로 의견을 개진해 주셔서 저도 조금 ‘변명’ 내지는 ‘해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더 교제를 나눔으로 바른 진리를 서로 공유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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