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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칭의론에 대한 더 깊은 연구

 

 

루터의 이신칭의교리가 종교개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신칭의 개념에 대한 지금까지의 개혁진영의 전통적인 이해는 아래 인용문에서 보듯이 주로 주 예수님의 대속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죄들이 영 단번에 용서받음으로 얻어진 칭의(객관적인)만을 의미 했습니다.  

 

칭의 그 자체는 우리 내부에서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신분(직위)에 관한 우리 밖에서의 하나님의 법정적 선포행위이다”(필립입슨, 칭의론논쟁, 기독교문서선교회, 1996, 129)

 

칭의 그 자체는 중생이나 성화를 전혀 포함하지 않을 뿐더러 그것과 관계하고 있지도 않다.”(위 책, 251).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칭의가 꼭 그런 것인가에 대해서는 비단 천주교만이 아니라 심지어 같은 개혁진영 신학자들 내에서도 적지 않은 이견들이 있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책을 통해 잘 알려진 제임스 패커를 비롯해서 챨스 콜슨, 리처드 백스터, R.C. 스프롤, 존 거스너 등은 칭의가 중생 등 인간의 내적 변화까지도 포함된 개념임을  말하고자 했습니다(위책, 137, 246, 250-251, 261).

 

 

그런데 지금부터 소개드릴  Carl E. Braaten Robert W. Jenson이 편집한 Union with Christ : the new Finnish interpretation of Luther(그리스도와의 연합: 루터에 대한 핀란드인의 새로운 해석)(1998. Wm. B. Eerdmans Publishing Co) 은 루터 자신의 저술 속에 담긴 칭의개념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위 논문집은 루터가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객관적인 칭의만 아니라 믿는 이들이 의이신 그리스도의 인격(person) 그 자체에도 참여하여 얻어진 칭의도 말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즉 루터에게 있어서의 믿음의 의미는 그리스도의 인격과의 참된 연합”(real union)을 가리키며 Mannermaa에 따르면 그것은 믿는 이들이 하나님의 본질에 참여하는 것”(believers thus participate in the very essence of God)입니다. 위 책 서문은 이것은 동방교회의 신화 개념인 데오시스(theosis)와 연결점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먼저 편집자가 쓴 서문 중 일부를 소개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Mannermaa and his colleagues went behind the disputatious history of the Lutheran doctrine of justification and reread Luther’s texts. There they found that for Luther faith is a real participation in Christ, that in faith a believer receives the righteousness of God in Christ, not only in a nominal and external way, but really and inwardly. According to the forensic model of justification, it is as though we are righteous, while in reality we are not. But if through faith we really participate in Christ, we participate in the whole Christ, who in his divine person communicates the righteousness of God. Here lies the bridge to the Orthodox idea of salvation as deification or theosis.

 

마네마와 그의 동료들은 루터의 칭의 교리에 대한 논쟁적 역사를 뛰어 넘어 루터가 쓴 원문들을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그러한 작업을 통해 그들은 루터에게 있어서 믿음은 그리스도 안에 참되게 참여하는 것이며, 믿음 안에서 믿는 이들은 명목적이고 외적으로 뿐 아니라 실제적이고 내적으로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영접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전형적인 칭의 개념은 실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의롭지 않지만, 우리가 의롭다고 간주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믿음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 참되게 참여 한다면, 우리는 그분의 신성한 인격 안에서 하나님의 의와 교제하시는 그리스도 전체 안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신화 또는 데오시스 라는 동방교회 구원론과의 연결점이 있습니다.

 

Righteousness as an attribute of God in Christ cannot be separated from his divine being. Thus Luther found it appropriate to say that through faith in Christ a real exchange occurs, the righteousness of God in exchange for the sinfulness of human beings. The righteousness of God that is ours by faith is therefore a real participation in the life of God. This seems to come close to what the Orthodox understandably deification and theosis. It is, in any case, what the Finnish theologians are saying, and understandably some of the language falls like a thud on Lutheran ears accustomed to hearing from Luther chiefly what echoes their Lutheran tradition. (p. viii)”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속성인 의는 그분의 신성한 존재와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루터는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의와 인류의 죄됨(sinfulness)의 교환이라는 참된 교환이 발생한다 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동방교회가 신화와 데오시스로 이해했던 것과 근접된 것처럼 보입니다. 어떻든 이것이 핀란드 신학자들이 말한 내용이지만 이런 말의 일부는 주로 루터교 전통에서 되풀이 되어 온 것에 익숙하던 루터교인들의 귀에는 충격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점은 이해됩니다.

 

 

이제 이어서 주 논문 발표자였던 Tuomo Mannermma 박사(헬싱키 대학 교수)의 논문인 “Justification and Theosis in Lutheran-Orthodox Prospective”(루터교 정통의 관점으로 본 칭의와 데오시스)의 일부를 인용 소개드려 보겠습니다.

 

“In the ecumenical dialogue between the Evangelical Lutheran Church of Finland and the Russian Orthodox Church it has come out that the idea of theosis can be found at the core of the theology of Martin Luther himself. My task here is to expound this idea of theosis in Luther’s theology and its relationship to his doctrine of justification.

 

핀란드 복음주의 루터교회와 러시아 동방교회간의 에큐메니칼 대화에서 데오시스 개념이 마틴 루터 자신의 신학의 정수 속에서도 발견될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이 논문에서 제 임무는 루터 신학 안에서 데오테스 개념과 그것의 루터의 칭의 교리와의 관계를 서술하는 것입니다.

 

Finnish Luther research has come to the conclusion that Luther’s idea of the presence of Christ in faith can form a basis for treating the question of divinization. The Lutheran understanding of the indwelling of Christ implies a real participation in God and is analogous to the Orthodox doctrine of participation in God, or theosis. When seen in the light of the doctrine of theosis, the Lutheran tradition is born anew and becomes once again interesting.

 

핀란드 루터 연구는 믿음 안에서의 그리스도의 임재에 관한 루터의 생각이 신화에 대한 의문점을 다루기 위한 기초가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내주에 대한 루터교인들의 이해는 하나님 안에 실제로 참여함을 의미하고 그것은 동방교회의 하나님 안에 참여함 또는 데오시스 교리와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데오시스의 교리의 빛가운데서 볼 때, 루터교 전통은 새롭게 태어나고 다시 한번 관심거리가 됩니다.

 

This thesis, that Luther’s doctrine of justification can be seen in the perspective of theosis, has not always been commonly accepted. Protestant scholarship has long been marked by the notion that a mutual point of contact between the Orthodox and the Lutheran concepts of salvation was, in fact, impossible to find. The patristic-Orthodox doctrine of “divinization” and the Lutheran doctrine of “justification” have been considered mutually contradictory. (p. 25)

 

데오시스의 관점에서 보여질 수 있는 루터의 칭의 교리라는 이 논문은 항상 보편적으로 받아들여 지지는 않았습니다. 개신교 신학은 오랫동안 동방교회와 루터의 구원관 사이에 상호 접촉점을 발견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고 생각해 왔습니다. 신화에 대한 정통교부들의 교리와 루터의 칭의교리는 상호 모순된다고 알려져 왔었습니다.(이상  위 책 25 )

 

“In Luther’s theology, however, the relation between justification and the divine indwelling in the believer is, undoubtedly, defined differently from the formulation of the Formula of Concord. The Reformer’s notion of the “righteousness of faith” is permeated by christological thinking. Luther does not separate the person of Christ from his work. Rather, Christ himself, both his person and his work, is the ground of Christian righteousness. (p. 28)

 

그러나 루터의 신학에 있어서, 칭의와 믿는 이들 안의 신성한 내주 사이의 연관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정형화된 공식과는 다르게 정의되고 있습니다. 이신칭의에 대한 개혁자 (루터를 가리킴)의 생각은 기독론적인 사고로 스며 들어져 있습니다. 루터는 그리스도의 인격을 그분의 일하심과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분의 인격과 일하심 모두인 그리스도 자신이 그리스도인의 칭의의 근거입니다.(28)

 

The core of Luther’s concept of participation finds expression! in the notion of the “happy exchange,” according to which Christ takes upon himself the sinful person of the human being and bestows his own righteous person upon that humanity. What takes place here between Christ and the believer is a communication of attributes or properties: Christ, the divine righteousness, truth, peace, joy, love, power, and life gives himself to the believer. At the same time, Christ “absorbs” the sin, death, and curse of the believer into himself.6 Because faith involves a real union with Christ and because Christ is the divine person, the believer does indeed participate in God. That is what Luther means when he speaks of Christ as a “gift.” Christ is not only the favor of God, that is, forgiveness, but also a “gift” (donum), God himself as present. (p. 32)

 

루터의 참여개념의 정수는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된 인격은 자신에게 돌리고 그분의 의로운 인격을 사람에게 돌리는 행복한 교환이라는 말에서 발견됩니다. 여기 그리스도와 믿는 이들 사이에서 발생한 것은 그리스도, 신성한 의로움, 진리, 화평, 기쁨, 사랑, 능력, 그리고 믿는 이들 안에 생명을 줌 같은 속성 또는 고유성들의 교류입니다. 동시에 그리스도께서는 믿는 이들의 죄, 사망, 저주를 자신 안으로 흡수하십니다. 믿음은 그리스도와의 참된 연합을 포함하고 그리스도께서는 신성한 인격이심으로, 믿는 이는 참으로 하나님 안에 참여합니다. 그것이 루터가 은사이신 그리스도를 말할 때의 의미입니다. 6. 그리스도는 용서를 의미하는 하나님의 호의이실 뿐 아니라 또한 present이신 하나님 자신이신 “gift”(donum)이십니다.(32)

 

각주 6..Lectures on Romans 1515-1516. LW 25,332 WA 56, 343, 16-21

 

The Reformer claims that if the person of Christ and that of the believer are separated from each other in the locus of justification, salvation is still within the framework of the order of the law, where such separation means being dead in the sight of God: “It is unprecedented and insolent to say: ‘I live, I do not live; I am dead, I am not dead; I am a sinner, I am not a sinner; I have the Law, I do not have the Law.’ But this phrase is true in Christ and through Christ. When it comes to justification (in causa iustificationis), therefore, if you divide Christ’s person from your own, you are in the Law; you remain in it and live in yourself, which means that you are dead in the sight of God and damned by the Law.” (p. 38)

 

개혁자(루터)는 그리스도의 인격과 믿는 이들의 인격이 칭의의 장소에서 서로 분리되어 있다면 구원은 여전히 율법체계의 틀 안에 있는 것이고, 그러한 분리는 하나님의 눈에는 죽은 존재를 의미할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나는 살았으나, 나는 살지 않았고, 나는 죽었으나, 나는 죽지 않았고; 나는 죄인이나 나는 죄인이 아니며; 나는 율법을 소유하나, 나는 율법을 소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무례한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표현은 그리스도 안에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는 참되다. 그러므로 칭의의 문제에 있어서 당신이 자신의 인격을 그리스도의 인격과 분리시킨다면, 당신은 율법 안에 있는 것이다; 당신은 율법 안에 머물고 자기 자신 안에 사는 것이며, 그것은 당신이 하나님의 눈에 죽은 자이고 율법에 의해 저주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14 (38)

 

각주 14: Lectures on Galatians LW 26, 168

 

루터교단 신학자들의 위와 같은 루터의 칭의개념에 대한 새로운 발견은 칭의에 대한 기존 개신교단의 서두에 소개된 관점을 재고해 보게 합니다.

 

참고자료

 

1. 위 소개 책자 (아마존)

http://www.amazon.com/Union-Christ-Finnish-Interpretation-Luther/dp/0802844421#reader

 

2. Tuomo Mannermma 박사의 Christ Present in Faith: Luther’s Viewof Justification 에 대한 지방교회들의 신학비평지인 확증과 비평지 서평(영문) http://www.affcrit.com/pdfs/2007/01/07_01_br.pdf  “ Letting Luther Speak “ 부분참조

 

3.  Tuomo Mannermma 박사의 논문 일부 읽기(영문) http://www.ctsfw.edu/library/files/pb/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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