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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교회측의 열 처녀 비유 해석(1)



지금부터 소개드리는 내용은 위트니스 리의 열 처녀 비유 해석인 마태복음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 64에 있는 내용들입니다.


일반 독자분들은 우리측의 세세한 항목들에 대한 해석에 다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다섯 처녀’가 불신자이거나 이OO님의 사견처럼 "교회를 다니지만 형식적인 믿음을 가진 구원받지 못한 자"가 아니라 '거듭났지만 깨어있지 못한 성도들'이라는 위트니스 리 형제님의 해석이 칼빈이나 정훈택 교수의 해석과도 일치함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 이미 본 바와 같이 왕국에 대한 예언 가운데 교회에 관한 부분은 두 면-깨어 있고 예비되어 있는 면과 신실하고 지혜 있게 되는 면-을 다루고 있다. 깨어 있음과 예비됨은 우리 그리스도인 생활과 관계 있다. 우리 모두는 깨어 있어야 하며 주님의 오심을 위해 예비해야 한다. 그러나 합당한 그리스도인은 생활면을 돌볼 뿐 아니라 봉사면도 돌봐야 한다. 봉사(섬김)를 위해서 우리에게는 신실함과 지혜로움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향하여 신실해야 하며 동료 믿는이들을 향하여는 지혜로워야(사려 깊어야)한다. 이미 본 바와 같이 24장에서 그 양면이 모두 다뤄진다. 생명 안에서 우리는 깨어 있고 예비되어야 한다. 봉사에 있어서 우리는 신실하고 지혜로워야 한다.


# 비록 두 면이 모두 24장에서 다뤄졌지만 충분하지는 못하다. 그러므로 25장에는 24장에서 다뤄진 각 면을 위한 보충의 말이 있어야 한다. 마태복음 25장 1절부터 30절까지는 24장에 있는 믿는이들에 관한 부분을 완성시킨다. 처녀들의 비유(25:1-13)는 깨어 있고 예비하는 문제를 완결한다. 깨어 있고 예비하는 방법이 처녀들의 비유에서 계시되고 있다. 열 처녀의 비유에서 마지막 구절인 마태복음 25장 13절은,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각을 알지 못하느니라』고 말한다. 이 말씀은 24장 42절과 매우 유사한데, 이는 25장 1절부터 13절까지가 휴거되기 위해 깨어 있는 것에 관한 24장 40절부터 44절까지에 대한 완결임을 가리킨다.


우리는 마태복음 25장이 마태복음 24:3의 주님의 재림과 세상 끝날의 징조에 대한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긴 답변의 일부임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마24장과 25장을 연결하여 이해하려는 위트니스 리의 시도는 정당한 것입니다. 계속 인용해 보겠습니다.


# 마태복음 24장 32절부터 44절까지는 깨어 있음과 예비하고 있음에 관한 부분이다. 25장 1절부터 13절까지도 역시 깨어 있음에 관한 부분으로서 앞 부분을 완결하는 것이다. 같은 원칙으로, 24장 45절부터51절까지와 25장 14절부터 30절까지는 신실함과 지혜 있음에 관한 부분들이다. 쓸모없는 노예를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쫓는 것에 대해 말하고 있는 마태복음 25장 30절은 24장 51절과 병렬된다. 이것은 25장 14절부터 30절까지가 주님의 일에 신실함에 관해 말하고 있는 24장 45절부터 51절에 대한 완결임을 가리킨다. 24장 45절부터 51절까지는 주님의 위임을 이루는 데 있어서 노예의 신실하지 못함을 다루고 있다. 마태복음 25장 14절부터 30절까지는 주님의 달란트를 사용하는 데 있어서 노예의 신실하지 못함을 다루는 데 여전히 필요하다. 24장 45절부터 51절까지는 신실하며 지혜 있어야 함을 일러주지만, 신실해지고 지혜롭게 되는 방법을 보여 주지는 않는다. 이것은 달란트의 비유에서 계시되고 있다.


# 깨어 있는 길은 성령의 내적 충만을 통해서이다. 즉 그것은 여분(餘分)의 기름을 가짐으로써 된다. 우리 스스로에 의해서는 깨어 있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예비되지도 못한다. 여분의 기름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성령의 내적 충만에 의해서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깨어 있고 예비하는 길이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봉사에 있어서 신실하게 되고 지혜롭게 되는 방법은 영적 은사들을 통해서이다. 영적 은사들이 없이는 신실하게 되거나 지혜롭게 될 능력이 없다. 우리의 신실함과 지혜 있음은 우리가 주께로부터 받은 은사들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25장에서 우리는 그 영의 내적 충만과 그 영의 은사들을 모두 볼 수 있다. 그 영은 우리에게 생활을 위한 내적 충만과 봉사를 위한 은사들을 제공해 주신다. 그것은 모두가 그 영에 달려 있다. 어떻게 우리는 깨어 있을 수 있는가? 그것은 오로지 성령의 내적 충만에 의해서만 된다. 어떻게 우리는 신실해질 수 있는가? 그것은 오로지 성령의 은사들에 의해서만 된다.


위 내용에서 '깨어 있는 길은 성령의 내적 충만을 통해서이다.'라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 열처녀 비유는 이미 거듭난 자가 영의 충만으로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라는 권면이지 불신자에게 지옥가지 말고 구원받으라는 복음 메시지가 아닙니다.


# 25장이 24장의 완결이라는 또 하나의 지적(指摘)은 남자들 중 한 명과 여자들 중 한 명은 데려감을 당했고 나머지 남녀는 남겨졌다는 사실에서 발견된다. 왜 한 명은 데려가졌고 다른 한 명은 남겨지게 되었는가? 그 답은 24장에는 없고 25장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한 명이 데려감을 당한 것은 그가 성령으로 충만했기 때문이었고, 다른 한 명이 남겨진 이유는 그에게 여분의 기름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우리는 깨어 있음을 위한 비유인 열 처녀의 비유를 한 구절씩 살펴보기로 하자.


# 마태복음 25장 1절은, 『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라고 말한다. 여기서 「그때에」라는 말은 「그 당시에」, 즉 「임재(parousia)의 시기에」를 뜻한다. 24장에 기술된 임재(parousia)가 발생하고 있을 때,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천국은 열 처녀로 비유될 것이다.


1) 처녀


# 처녀는 생활면에 있어서 믿는이들을 상징한다(고후 11:2). 왕국 백성인 믿는이들은 순결한 처녀들과 같아서 어두운 시대에 주님의 간증(등)을 지니고 있으며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세상에서 나온 사람들이다. 이를 위해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영의 내주하심뿐 아니라 충만함도 역시 필요하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첫째로 처녀들이다. 처녀가 되는 것은 일이나 봉사나 활동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의 문제이다. 더구나 우리는 다만 처녀일 뿐 아니라 정결하고 순결한 처녀이다. 처녀가 되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하거나 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우리 자신이 어떠한가의 문제이다. 남성이건 여성이건 우리는 처녀들이다. 나는 비록 노인(老人)이지만 처녀같이 처신한다. 나는 결코 처녀인 내 신분을 팔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원수의 목전에서도 나는 처녀이다.


2) 등


# 1절은 처녀들이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밖으로 나갔다고 말한다. 등(燈)이란 믿는이들의 영(靈)을 상징하는데(잠 20:27), 거기에 하나님의 영을 기름으로 담는다(롬 8:16). 믿는이들은 그들의 영 안으로부터 하나님의 영의 빛으로 빛을 낸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이 시대의 어둠 안에서 빛을 발하는 등처럼 세상의 빛이 되어(마 5:14-16, 빌 2:15-16)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주님의 간증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처녀들로서 우리는 전쟁을 위한 무기나 놀이를 위한 스포츠 기구들을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증거하고 빛을 발하고 비추기 위한 등(燈)을 들고 있다. 우리의 손 안에는 주님의 간증을 위해 빛을 발하는 등이 있다.


3) 나감


# 처녀들은 나갔다. 이것은 믿는이들이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맞으려고 세상에서 나왔음을 상징한다. 처녀들은 어느 곳에서도 머뭇거리거나 정착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다. 팬톤(D. M. Panton)은 그의 저서들 중 하나에서, 세상은 자기에게 다만 하나의 오솔길일 뿐이고 이 오솔길의 끝에는 무덤 하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만일 주님이 더디 오신다면, 세상은 결국 나에게 하나의 안식처 곧 무덤만을 제공해 줄 것인데, 그곳에서 나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누워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정착하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 밖으로 나가고 있다.


4) 신랑을 맞으려고


# 신랑은 즐겁고 매력적인 사람인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요 3:29, 마 9:15). 이 비유에서 주님은 자기 자신을 승전(勝戰)의 장군이나 위대한 사령관으로 비유하지 않고, 가장 즐거운 사람인 신랑으로 비유하셨다. 얼마나 좋은가! 이처럼 우리는 나가고 있는 처녀들이요, 그분은 오시고 있는 신랑이시다.


5) 기름을 가지지 않은 미련한 다섯 처녀들


# 2절은, 『그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지라』고 말한다. 다섯은 넷에 하나를 더해서 이루어진 숫자이다. 그것은 하나님(하나로 상징됨)이 더해진 사람(넷으로 상징됨)이 책임을 맡는 것을 상징한다.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롭다는 사실은 믿는이들 중반은 미련하고 나머지 절반은 슬기롭다는 말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믿는이들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될 책임을 지고 있음을 가리킨다. 구약은 다섯이 책임의 수라는 것을 분명하게 계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십계명은 다섯씩으로 된 두 조(組)로 구분된다. 또한 다섯이란 숫자는 성막과 그 기구들과 관련해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다섯은 많은 치수들 가운데 기본 인수(因數)이다.


# 2절은, 다섯 처녀는 미련하고 다섯은 지혜롭다고 말한다. 책임을 맡는 데 있어서 슬기로운 자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미련한 자들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 예수님은 미련한 자들을 먼저 언급하신다. 미련하다는 것이 이 다섯 처녀들을 가짜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본성에 있어서 그들은 슬기로운 자 다섯과 동일하다.


# 3절은 그들이 미련한 이유를 말해 준다.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기름은 하나님의 영을 상징한다(사 61:1, 히 1:9). 어리석은 자들은 등만 가졌을 뿐 그릇에 여분의 기름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미련했다. 거듭나게 하시는 그 영에 추가해서 그들은 내적 충만의 그 영 곧 여분의 성령을 갖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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