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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이단시비 ‘편협성’ 벗어나야 
언론협회, 제16회 기독언론포럼 개최


기독교 대표 언론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의 건강한 미래를 열어가는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 강춘오 목사)가 분쟁과 다툼으로 얼룩진 한국교회의 온전한 회복을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언론협회는 지난 59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 분쟁의 갈등과 치유라는 주제로 제16회 기독언론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예장통합 교단이 지난 100회 총회를 맞아 화해를 선언하고, 그동안 교단 내외의 여러 분쟁에서 정죄받은 사람들을 사면해 교계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고자 설치한 총회특별사면위원회에 대한 기대와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초점을 뒀다.

이날 포럼에서는 강희창 박사(서울장신대 겸임교수),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 황규학 박사(로앤처치 대표), 강춘오 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 등이 발제자로 나서 한국교회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진단하고, 개혁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펼쳤다.
 
강희창 박사 정통교회의 윤리회복 우선

먼저 기독교의 정통과 이단이란 제목의 발제를 전한 강희창 박사는 한국교회의 이단 판정에 대해 다소 혼란스럽게 진행되어온 느낌이 있다교파들마다 입장이 다른데,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나 관심은 부족하며, 교파 안에서 개교회들마다의 신앙과 신학도 개교회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같은 교파의 교회들인데도, 저 교회에서는 이단이라고 하는데, 이 교회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가르치는 경우가 허다하다이단에 대한 연구와 판정에 있어서 설득력 있는 공적 신뢰 가능한 길을 열어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강 박사는 이단에 대한 어떤 대책을 세워도 그것으로 이단이 근절되리라 기대할 수는 없으며, 근원적인 해결책은 기존의 정통이라 여겨지는 교회들이 올바른 가르침과 윤리를 회복하는 것이다면서 정통이라는 교회들의 무기력함과 정치적 권위주의적 왜곡이 이 나라에 이단이 창궐하는 어느만큼의 토대가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최덕성 박사 이단 판별의 주체는 오직 교회

최덕성 박사는 이단판별의 주체와 기준이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 이단 연구 및 정죄가 매우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최 박사는 이단 판별의 주체는 교회-신앙고백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개인이나, 사설단체, 혹은 교회연합단체가 이단판별의 주체가 될 경우, 편견과 감정이 개입되어,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연합단체는 연합사업을 하는 단체일 뿐 교회가 아니기에, 보편교회와 동일한 권위를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단 판별에 대해서는 성경과 성경적 진리성에 충실한 경우에만 효력을 지닌다면서 교인 이탈 방지, 기득권 유지, 정치적 동기, 교권주의, 파당성, 교단 이기주의, 자파 자구책, 증오심에 기초한 괘씸죄 등의 동기로 이루어진 이단정죄는 효력을 가질 수 없다고 못박았다.

최 박사는 현 한국교회에는 억울하게 이단 누명을 쓰고 있는 이단그룹과 이단자존재함을 지적하며, 올바른 이단 연구를 위해 엄격한 판단과 공정한 기준 공의회성격의 범 교단적인 이단판별 기구 이단이라고 단정할 수 없을 때, 피해 당사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고자 하는 의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규학 박사 예수믿는 이단 양산 안돼

황규학 박사는 예장통합교단의 이단정죄와 최삼경의 활동내역이란 주제로 한국교회의 대표 이단 전문가를 자처하는 최삼경 목사에 대한 발제를 펼쳤다.

황 박사는 먼저 예장통합 교단이 포용성과 수용성, 통전적인 신학임에도 현재까지 약 44명의 이단을 정죄하며, 한국교회에서 가장많은 이단 규정을 했으며, 이는 비슷한 성향을 가진 기장이나 감리교와 매우 대비되는 행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장통합이 이렇게 많은 이단정죄를 자행한 근저에 13년여동안 통합측 이대위에서 활동한 최삼경 목사가 있음을 지목하며, “최삼경의 이단정죄행각은 정서적이고, 정치적이고 소송적이며, 그는 예장통합을 최대한 이용해 자신의 지역적 정치적 법적 입지를 다졌다고 비난했다.

황 박사는 더 이상 비본질적인 것으로 무분별한 이단정죄가 있어서는 안되고, 예수믿는 이단을 양산해서도 안될 것이다에큐메니칼 신학인 예장통합이 정체성을 확립하여 이단 정죄로 인해 분쟁과 갈등이 첨예하게 되어 있는 한국교회에 연합과 일치를 이룰 수 있도록 치유하는 교단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강춘오 목사 한국교회 이단 시비 너무 가볍다

끝으로, ‘통합측 총회의 이단 연구보고서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지적한 강춘오 목사는 통합측 이대위의 보고서가 통합측 교단은 물론이고, 교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이단연구가 허술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강 목사는 통합측 내 빈번히 행해지는 이단정죄 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강 목사는 이단 연구가가 특정 인물에 대한 의심이 들면, 그를 비판하는 글을 친매체에 올린 후, 이를 복사해 노회 이대위를 거쳐, 총회 이대위까지 올리는데, 그 이단 연구가가 노회 이대위와 총회 이대위에 앉아 자신이 올린 질의를 직접 처리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렇게 총회 이대위는 일사천리로 총회의 승인을 받아 문제가 된 그 인물에 대한 연구를 착수하고, 그 보고서는 100% 그 이단 전문가가 비판한 내용대로 작성되어 다음해 총회에 보고되고, 총대들은 이의 없이 보고서대로 받기로 동의합니다라는 한마디로 통과되고 만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는 이런 과정을 통해 이단 연구가가 제기한 의심이 그대로 이단이 되며, 이후 왜 그 인물이 이단이 되었는가를 아는 사람은 없다며 통합측 이단연구의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통합측이 화해를 모토로 창설한 특별사면위원회에 대해서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요청했다.

강 목사는 특별사면위는 자신들에 의해 이단으로 규정된 자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용서를 빌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통합측 스스로도 타교단 인사들에 대한 이단 시비에서 무리함이 없었는지 살펴봐, 잘못이 발견되면 솔직히 인정하고 바로 잡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이제 편협성에서 벗어나 에큐메니칼 정신으로 돌아가 교회의 분쟁과 갈등을 치유하고 민족복음화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비판자의 자질 검증돼야

한편, 이날 예배는 증경회장 김형원 장로(크리스챤한국신문 발행인)의 사회로 윤광식 장로(한국기독일보 편집국장)가 기도한 후 예장개혁 증경총회장 조경삼 목사가 비판자의 자질과 비판의 기준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수년 전 개혁총회와 전도총회의 통합을 주도하며, 교계 일부의 거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는 조 목사는 남을 비난하고, 이단으로 정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판자 자신이 온전한 자질과 엄격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한국교회에는 보수신학에서 자유주의 신학으로, 안식교에서 장로교 온 사람, 통일교에서 장로교로 전향한 사람 등이 (이단 전문가로) 활동중이다면서 그들이 자기가 속했던 안식교나 통일교를 비난할 수는 있겠지만, 교단의 제대로 된 신학을 공부하지 않았으면서 한국교회를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판의 자격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허물을 먼저 볼 수 있어야 하며,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되고, 잘못된 것은 고칠 수 있는 자세를 가진 자라야 한다고 말했다.
남을 이단으로 몰아가면서 오히려 자기는 전통인양 으스대는 사람이 있다면서, “신학을 오래 가르친 내가 볼 때 자기가 이단임에도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단으로 비판한다고 예를 들었다.

또한 자기 신학과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이단이라 규정해서는 안되며, 다른 신학에 대한 이해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교회연합신문 http://www.ecumenical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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