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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나라(왕국)

 

하나님의 나라(왕국)

 

 

‘하나님의 왕국’(the Kingdom of God)은 하나님의 다스림이 미치는 영역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왕국은 일반적인 의미로는 영원 전부터 영원 후까지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 개념은 신약시대에 생명이신 주님과 관련된 특별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1. 하나님의 왕국은 씨가 뿌려지고 자라서 수확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은 마치 사람이 씨를 땅에 심는 것과 같으니…씨가 돋아나 자라되…처음에는 잎사귀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 안의 알찬 곡식이라…열매가 맺히면…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라”(막4:26-29)


주님은 전에 하나님의 왕국으로서 바리새인들 중(엔토스, 1787)에 계셨습니다(눅17:21). 그러나 그분은 부활하신 후 생명의 씨로서 영접되셔서 ‘땅’인 우리 안에 뿌려지셨습니다. 그후 이 왕국은 우리 안에서 자라가시며 마침내 추수 때 수확되실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신약 시대의 하나님의 왕국에 대한 전반적인 조망입니다.


2. 우리는 거듭남으로 하나님의 왕국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람이 물과 성령에게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


위 말씀은 거듭나는 것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한다면 롬14:17에서도 보듯이 그 왕국의 실재는 우리 안에 영접되신 생명의 영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거듭났어도 미처 변화되지 못한 우리의 혼(생각, 감정, 의지) 안에서는 하나님의 통치적 다스림 앞에 우리의 순종과 불순종이 교차합니다. 롬8:6 즉 ‘육에 둔 생각은 사망이요 영에 둔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는 이것을 묘사한 것입니다. 이런 관점만 가진다면 다음 항목은 자연스럽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3. 우리는 많은 환란을 거쳐 (더 깊이)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갑니다.


“제자들의 혼을 굳건하게 하며 믿음 안에 거하라고 권면하고 또 우리가 반드시 많은 환란을 거쳐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야 하리라 하더라”(행14:22)


위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왕국은 이미 하나님의 왕국 안에 들어온 믿는 이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즉 하나님의 왕국의 실재(롬14:17)가 그들의 영에서 덜 변화 받은 혼 안으로 까지 확대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자아가 부인되는 내적 환란 뿐 아니라(마16:24), 가난, 핍박, 병듬, 사람 간의 갈등, 좌절, 오해, 비방 등의 밖의 환경적인 환란도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 위에 서 있는 믿는 이들에게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방식으로 역사합니다. 즉 왕국의 실재이신 주님께서 그들 안에서 더 확장되시는 방식으로 열매를 맺습니다(롬8:29).


요약하면, 신약에서는 통치자이신 ‘주님자신’이 하나님의 왕국이십니다(눅17:21,마12:28). 이 왕국의 씨가 우리 안에 들어와서 자라서 추수되는 방식으로 우리 또한 ‘왕국’이 되게 합니다(계1:6, 개역성경과 다비역 참조). 이것은 우리가 점차적으로 왕국 안으로 들어가고 왕국이 또한 우리 안에 들어오는 과정의 최종결과입니다. 요3:5와 행14:22의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간다’는 말의 의미는 이러한 입체적인 접근방법 속에서 조화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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