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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의 구원"은 과연 무엇인가?

 

"혼의 구원"은 과연 무엇인가?

-벧전 1:9-

 


이 글은 베드로 전서 1:9 본문에 나오는 ‘혼의 구원’이 많은 분들의 오해처럼 불신자에게 복음 전하여 구원받게 하는 것을 가리키지 않고, 이미 영이 거듭난 믿는 이들이 그들의 혼 안에서 ‘추가적으로 받는 구원’을 의미함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 불신자 구원이 아닌 이유


우선 원문에 근접한 번역은, “여러분의 믿음의 결과, 즉 여러분들의 혼들의 구원을 받음이라’(Receiving the end of your faith, the salvation of your souls)입니다.  이 구절이 불신자 전도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님은 아래와 같이 전후 문맥과 그 문법구조로 알 수 있습니다.


첫째, 위 말씀에서 언급된 ‘여러분’은 불신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에 이른 자들’(2절) 이고, 거듭나서 산 소망을 가졌고(3절), 시들지 않은 유업을 받은 받은 자들(4절) 입니다.


둘째, 이 구절을 수신인들이 <과거> 불신자 시절에 받았던 혼의 구원을 가리킨다고 오해 해서도 안 됩니다 (한글 킹제임스 성경(흠정역)은 이 구절을 ‘너희 혼의 구원을 받았기 때문이라’라고 과거 시재로 번역함). 왜냐하면 여기서 쓰인 동사인 ‘Receiving’(2865)의 시제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 분사’ 즉 진행형이기 떄문입니다.


- 혼의 구원의 바른 의미


성경에서 ‘혼’(soul, 프쉬케, 5590)은 이중 의미로 쓰였습니다. 먼저 창세기 46: 27 에서는 “야곱의 집 혼으로 이집트에 이른 자가 모두 일흔 혼이었더라” 라고 하여 혼이 사람 그 자체를 가리켰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 전서5:23은 ‘여러분의 영과 혼과 몸이 온전하게 보존되어’라고 하여 혼은 사람의  영이나 몸이 아닌 그 중간 부분을 가리켰습니다. 위 본문에서의 ‘혼의 구원’은 후자의 의미로 쓰인 것입니다.


<혼의 구원>은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영을 받아들여 거듭난 이후(요3:6, 벧전1:3), 우리의 혼이 신앙생활 속에서 오는 이런 저런 믿음의 시련을 통과하면서 옛 자아가 부인되고 ‘변화된 혼’(생각, 감정, 의지)이 되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여기서의 혼의 구원은 그 뒤 22절이 말하는 “진리에 순종하여 혼을 깨끗하게 함”과 동일 개념입니다.


이러한 혼의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주님 재림 시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될 것입니다(7절). 이러한 이유로 베드로는 1장 13절에서 우리에게 “그러므로 너희 생각(mind)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 올 은혜를 온전히 바라라’고 명령합니다. 이어서 그는 15절에서는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하신 자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다 믿음의 결국, 혼의 구원을 가져옵니다.


- 말씀의 혼잡을 피하고 완전한 구원을 추구해야 함


이미 거듭난 성도들에게 더 전진하여 깨어 있고 변화되고 거룩하게 되는 삶을 살라고 권고하는 말씀을 불신자에게 전도하라는 의미로 받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구원은 다만 죄인이 죄 사함 받고 거듭나는 것만을 가리키지는 않습니다. 그 후에도 거듭난 사람들은 혼이 변화되는 구원 즉 혼의 구원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구원은 주님 다시 오실 때 우리 몸이 변형되는 것으로 최종 완성될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최종 구원은 처음 믿을 때보다 더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롬13:11,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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