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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론 논쟁 - 용어 번역문제

 

성령론 논쟁 - 용어 번역문제

 


이 글은 성령론을 논의할 때 세심한 주의와 융통성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지난 첫번 째 글의 후속 편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보는 번역 성경 상의 ‘성령’(the Holy Spirit) 이라는 명칭이 과연 원문을 정확하게 반영한 것인지를 따져보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에서 ‘성령’(the Holy Spirit)이라는 단어를 읽을 때 우리는 흔히 그것을 성부, 성자, 성령 중 제 3격 성령님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논의는 편의를 위하여 구약성경에 언급된 ‘성령’ 표현이 과연 원문을 정확하게 반영한 번역인지를 간략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범위를 제한하여 다루고자 합니다.


주의를 환기함


우리가 범하기 쉬운 가장 흔한 오류 중 하나는 성경에서 ‘영’(Spirit)이란 표현이 쓰여졌으면 그것은 무조건 3격 성령님의 인격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소한 ‘하나님은 영이시니 그분께 경배하는 자는 영과 진리로 경배할지니라’(흠정역) (요4:24) 에서 언급된 영은 삼위의 어느 특정 위격(예를 들어 성령)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대신에 그것은 하나님의 ‘본성’(nature) 자체가 영이심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성령님만 영이 아니시고 성부와 성자께서도 영이십니다. 그러나 어떤 분의 주장처럼 세 영들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표현은 하나님께 각기 다른 세 본질이 있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 그러면 무조건 성령님의 인격으로 간주하는 것은 성경을 느슨하게 읽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성령(the Holy Spirit)이란 표현이 있는가?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서울신학대학교 김희성 신약학 교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구약에서 단 세번만 ‘성령’이란 말이 쓰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에서 성령이란 낱말은 시편 51편 11절, 이사야 63장 10,11절 세 구절에만 등장한다. 그 외에는 하나님의 “영”(루아흐)이라는 낱말로 사용되었다.” (김희성, 부활 신앙으로 본 신약의 성령론, 대한기독교서회, 2000, 26쪽)


그런데 심지어 위 세 구절(시51:11, 사63;10-11) 조차도 성령 즉 ‘the Holy Spirit’ 이 아니며 히브리어 원문에 따른 정확한 번역은 ‘당신의 거룩하심의 영’(the Spirit of thy holiness)이라는 반론이 있습니다. 즉  히브리서 원문을 직역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존 넬슨 다아비 역은 'thy holy Spirit'이라고 번역한 미국표준역과 킹제임스성경과 달리 위 시51:11를 “Cast me not away …take not the spirit of thy holiness from me”라고 번역했습니다(사63:10-11은 ‘his holy Spirit’이라고 번역함).


이외에 ‘the Spirit of your Holiness’라는 검색어를 넣어 찾은 인터넷 자료에 의하면 위 시51:11 이 말하는 ‘영’은 본문자체에서  <성령의 인격>(제3격)을 가리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http://findarticles.com/p/articles/mi_qa3803/is_199804/ai_n8789003 )


“It must be noted, however, that "the Holy Spirit" is not spoken of in the Hebrew Scriptures as a Person, but as an influence.3


This verse may not be about the person of the Holy Spirit. A closer look at the grammar and context allows for an alternative understanding; and if this proposal is accepted, then Ps 51:13 should not be used doctrinally regarding the nature of the Spirit's indwelling performance in OT times. “


만일 위 다아비 역이나 인터넷 검색 자료가 맞다면 구약에는 인격으로서의 ‘성령’은 언급된 곳이 단 한곳도 없게 됩니다. 그러나 최대한 양보해도 그것은 구약에서 단 3회만 언급되었을 뿐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막연한 생각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요약한다면,


우리는 성경에서(특히 개역성경) ‘성령’이라는 표현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원문상 ‘성령님-the Holy Spirit’ 즉 <제 3격 하나님만>을 가리킨다고 속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에 세심한 분별이 요구 됩니다. ‘영’이라는 말만 나오면 무조건 제 3격 성령님의 인격(Person) 을 가리킨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에 근거하여 '삼위일체' 또는 '성령님'을 토론 할때 그런 생각 자체가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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