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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 교회론 신학토론(1)

 

김바울님께,


안녕하십니까. 이 서신은 공개 서신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적하신 것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 글 가운데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지적하신 바와 같이 영광을 받으신 그리스도에 관하여 성경은 '인자'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행 7:56, 마 26:64). 이뿐 아니라그리스도의 몸의 부활과 승천 및 몸의 재림은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력히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영광을 받으신 후에도 ‘완전한 하나님이시자 완전한 사람’이라는 개념이 전적으로 옳습니다! Wayne Grudem이 말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는 한 분 안에 완전한 하나님이며 완전한 사람이셨고, 영원히 그러할 것입니다(Jesus Christ was fully God and fully man in one person, and will be so forever)”(Systematic Theology, 529).


이러한 명제에 관한 지방교회의 신학적 입장은 그러나 저와 Grudem 교수의 입장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하면 '신론' 혹은 '기독론'에 관한 입장이 저와 Dr. Grudem과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후에 자세히 다루어 밝히고자 합니다.


그리스도는 완전한 신성과 더불어 완전한 인성을 영원히 소유하십니다! 그러나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영광을 받으시기 전과 후의 상태는 확연히 다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의 몸이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인성적 영혼도 변화를 경험하셨다’ 라고 충분히 신학적 사유를 해볼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마음의 변화도 있었을 것입니다. 성경은 지상 생활 시 예수님의 인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 2:52). 그러나 영광을 받으신 후 예수님의 마음(지혜)의 성장이나 퇴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영광의 몸’으로의 변화는 필경 마음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인성에 관한 신학적 입장보다 더 본질적이고 심각한 문제는 Witness Lee(추후 WL)가 주장한,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자 사람(God-Man)’이시라는 교리입니다. 간단히 언급하면 WL 은 여기서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로 변형된 성부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 아시다 싶이, 이것은 WL의 '삼위일체론'과 '기독론' 일체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람이 God-Man이 될 수 있다는 WL의 교리는 WL의 '인론'까지 시험대 위에 올려 놓는 것이 됩니다. WL의 ‘God-Man’교리가 ‘이단 사상’이라는 이전의 제 발언을 ‘잠정적으로 철회’합니다! 그 이유는 WL의 교리 전반을 점검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이 발언을 다시 거론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서신은 곧 공개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방교회의 교리와 행위’ 전반을 다루는 글들을 시리즈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방 교회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과 전세계에 걸쳐 있는 큰 그룹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복음주의 교계의 지방교회에 대한 관점과 행동도 포함하려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함에 있어서 저는 공명정대한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제가 정확하고 공정한 글을 쓸 수 있도록 저를 많이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님은 지방교회의 교리를 교계에 바르게 알리는 일을 위해 17년 이상을 full time으로 일해오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앞으로 저와 잦은 의사소통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의 유익’을 위해 함께 힘써 주실 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홍기 목사 드림

 

 


김바울  김목사님, 우선 '지방교회 교리를 교정한다' 라는 글을 내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혹시 그것이 가능하시다면 미국 크리스천 투데이지 인터넷 판에 올려져 있는 글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취를 취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만일 그것이 가능하시다면 제가 그쪽에 삭제 또는 반론글 게재 요청을 하려는 일을 덜을 수 있을 것같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김바울  그리고 저희도 이번 기회에 김목사님과 좀더 발전적인 뱡향에서 서로 진리에 대해 교제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또 이런 환경을 안배해 주신 주님께 감사가 있습니다. 한 가지 부탁은 이런 유사한 토론 내지는 논쟁이 지난 30여년간 여러 형태로 진행되어 왔기에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이미 다루어졌던 글들을 읽고 소화해 보시는데 좀 더 시간을 할애하신 후 글을 쓰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일 그럴 용의가 있으시다면 관련 싸이트들을 소개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마 그 분량을 전부 모아보면 몇권의 책이 될 것입니다.

 


김바울  1. "그리스도의 몸이 ‘신령한 몸’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인성적 영혼도 변화를 경험하셨다’ 라고 충분히 신학적 사유를 해볼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마음의 변화도 있었을 것입니다." --김목사님의 이런 관점은 매우 신선하며 고무적입니다. 위트니스 리나 지방 교회측이 바로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자 사람(God-Man)’이시라는 교리입니다. 간단히 언급하면 WL 은 여기서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그리스도로 변형된 성부 하나님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까?"---이 부분도 매우 도전이 되는 문제제기입니다. 짧게 답변을 드린다면, 참 하나님이라 함은 1차적으로 성자를 가리키지만, 다른 두 위격이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게 상호내재하심으로' 삼위일체 자체를 가리킨다고 할수 있고, 인(사람)은 부활하신 인격의 사람을 가리킵니다. 당연히 이 인성은 참 사람의 인성이되 죽지 않게 되신 변화된 인성이십니다. 계1:18절이 그것을 말합니다.

 


김바울  "Since the three Persons of the Trinity possess the same identical, Each is truly God, exercising the same power, partaking equally of the Divine glory, and entitled to the same worship. When the word "Father" is used in our prayers, as for example in the Lord’s prayer, it does not refer exclusively to the first person of the Trinity, but to the three Persons as one God. The Triune God is our Father. Loraine Boettner, Studies in Theology (Phillipsburg, NJ: The Presbyterian and Reformed Publishing Company, 1947), p. 107


“주기도문의 말씀에서, 우리의 기도 안에서 ‘아버지’라는 단어가 사용될 때, 그것은 배타적으로 삼일성의 첫째 위격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 하나님인 세 위격들을 가리킨다. 삼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한국교계 내에는 알게 모르게 삼 위격을 구별함에서 지나쳐 심지어 각각 '분리'시키는 잠재적 삼신론이 퍼져 있습니다. 그런 기준으로는 위 정통 개혁신학자인 로레인 뵈트너의 성부에 대한 관점이 이해가 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페리코레시스'(요14:10-11)를 통한 삼위의 '구별되나 분리불가' 원칙을 이해한다면, 쉽게 아멘이 되는 말입니다. 요약하면 삼위격의 어느 한 위격은 그 위격이시자 동시에 삼위 전체이시다 라는 것이 지방 교회측의 삼위일체 이해의 핵심입니다. 위 로레인 뵈트너와 정확히 같습니다.

 


김홍기  '잠재적 삼신론'이라는 말은 결국 '삼신론'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게 그것이라는 말입니다. 삼위를 각각 구분하면서 동시에 삼위의 하나님은 본질상(in essence) 한 하나님이시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삼신론'으로 몰아 붙인다면, 그것은 신학적으로 뿐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틀린 말입니다. 그뿐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정직하지 않은 말이 되는 것입니다! 더 타당한 말은 "삼위와 일체의 균형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20년 생활을 하며 미국의 신학자들과 설교자들이 이성적으로 논쟁을 하는 것을 지켜 보았고, 철학자들을 비판하는 글들과 여러 논문들을 쓰면서 글쓰기 훈련을 했습니다. 글은 성경적, 신학적, 논리적으로 타당해야 합니다! 정통 삼위일체론을 삼신론으로 왜곡할 때 마음이 심히 불편해집니다! '정통 삼취일체론'을 말하는지, '삼신론'을 말하는지, '양태론'을 말하는지, '사벨리아니즘'을 말하는지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다 파악됩니다. 논쟁의 수준을 높여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학적으로 논리적으로 성경적으로 억지가 되지 않는 논지가 펼쳐지기 바랍니다! 반론 글 일부를 여기 게재하신 것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구를 함께 올려 놓으신 것은 참 잘하신 일입니다. 미처 기억하지 못했던 구절들을 생각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로는 정정한 것에 대하여 다시는 언급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크리스찬 투데이에는 이미 수 시간 전에 이메일을 몇 통 보냈습니다. 받는 즉시 삭제하도록 부탁을 했습니다. 투데이에서 연락해 오기를 지금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 자료를 소개해 주신다니 너무 반가운 일입니다. 자료 가운데 특히 영어 자료를 많이 주시되 Christianity Today 같은 미국의 복음주의 주요 언론들의 자료를 빠짐없이 제게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신학자들 60명이 지방교회에 대한 문제점을 open letter 형식으로 표현했고, 지방교회에서 이에 대해 응수를 한 것에 대해서 읽었습니다. 한참 된 일이지만 그 이후의 미국 복음주의의 동향 같은 것에 관한 자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 진전된 상황이 있는지요. 양질의 자료는 많을 수록 좋습니다! 제 이메일로 조속히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성경과 이성과 양심에 따라,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 앞에서, 정확하고 공정하게 글을 쓸 것입니다. 저는 40여 년 전 구원받았을 때 웟치만 니의 여러 책들을 탐독을 했었고, 그와 강하게 불일치 하는 것들이 있지만, 지금도 그에 대한 좋은 인상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삭제를 한 지난 글 이전에 지방교회를 이단으로 언급한 적이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한 지방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도 사실 많이 없습니다. 그리고 Hank Hanegraaff 및 Gretchen Passantino Coburn 등이 지방교회에 대하여 우호적인 평가를 내린 것도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복음주의자들이 한국 교계에 비해 더 온화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방교회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과 평가는 지금부터입니다. 앞으로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한 성숙한 자세로 논의를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의 몸의 유익을 위해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공과 사를 구분해서 이메일 혹은 댓글을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이메일을 통하여 미리 거를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다 거르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가운데, 가능하면 부드럽게 진행을 하면 좋겠습니다.

 


김바울  김목사님, 크투에 보내려던 해명글 중 일부를 이곳에 소개드린 것은 삭제했습니다. 이로 인해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김목사님께서 서둘러서 직접 크투 그리고 모 인터넷 싸이트 관리자에게 해당 글의 삭제를 요청해 주셨기에 사실 그 글은 '사문'이 된 것이지요. 저도 미국 생활을 좀 하게 되면서 건전한 토론문화에 대한 감각이 있긴 하지만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육체와 자아로 인해 많이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나눌 대화는 이 메일을 통해서, 공개해도 좋은 내용은 이곳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계속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소망하며,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또 김목사님께 깊은 감사가 있습니다.

 


김바울  잠재적 삼신론이라는 표현은 앞으로 대화가 계속되면서 따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것이 건전한 삼위일체론을 싸잡아 공격하는 표현은 당연히 아닙니다. 삼위를 구분한다고 할때 그 구분이 '삼위의 분리'로 까지 간다면 그것이 잠재적 삼위일체라는 의미입니다. 이 점이 CRI 'We Were Wrong" 에서 깊이 다뤄졌었지요. 매우 죄송하지만 한국교계 어떤 목사님은 삼위를 설명할 때 "세 사람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과 같은 삼위'를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예가 바로 삼위를 구분에서 지나쳐 '분리'시키는 것입니다. 삼위일체를 세 사람들로 유비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김홍기  CRI는 미국의 대표적인 이단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2009년 특집판으로 발행한 이 잡지는 여러 개의 글을 약 50페이지 분량에 담아 지방교회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구글에 CRI We were wrong 이라고 입력시키시면 자료를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김바울님, 긴요한 자료를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바울  김목사님이 읽어보도록 소개해 주신 잡지는 다음 링크 주소에서 전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English: http://www.equip.org/PDF/EnglishOpt.pdf
Korean: http://www.equip.org/PDF/KoreanOpt.pdf

 


김홍기  미국 및 7개국의 유수한 복음주의 신학자들 75명이 서명한 지방교회를 향한 열린 서신(open letter)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Dallas, Liberty, Southwestern, Moody, Talbot 신학교 등 복음주의 진영의 학자들이 지방교회의 교리와 행실의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중하지만 엄중하고 강력한 시정을 촉구합니다. http://www.open-letter.org

 


김홍기  Open letter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시정하라고 촉구합니다. “로마 카톨릭 교회를 포함하여 모든 교파 안에 참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그들은 주님께 속한 하나님 백성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속한 교파들의 조직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교파적인 조직들은 사탄이 그의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 사탄이 사용하는 것으로 참된 교회 생활에 관한 하나님의 경륜을 파괴한다.” 이것은 매우 심각하며 부당하며 몰상식한 참소입니다! 위트니스 리의 이 말은 독설 이상입니다. 교회사를 보면 교단 조직이 교회를 파괴하는 수단이 될 때가 있습니다. 현재도 그런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교단의 조직이 사탄의 도구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몰상식에 기초한 심각한 편견입니다! 물론 성침은 교파가 아닙니다. 그러나 목회자들이 조직을 이루어도 결국은 개교회를 대표해서 개교회의 동의와 협조와 후원을 받으며 조직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교단에 비해 독자성을 더 많이 가지지만, 결국은 개교회들의 유연한 조직입니다. 교파 역시 교회들이 만든 조직입니다. 따라서 이 말을 구체적으로 적용해 보면 ‘성서침례친교회’가 사탄이 만든 조직으로서 참된 교회 생활을 파괴하기 위해서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신학교도 선교위원회도 모두 교회를 파괴하기 위한 사탄의 수단이요 무기라는 말입니다. 만약 18세기 말 영국의 침례교회들이 윌리암 캐리를 인도로 파송하기 위해 선교부를 조직하지 아니하였다면, 또 다른 많은 교회들이 모여 이룬 선교부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세계선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 19세기 말의 미국 장로교단이 언더우드를 선교사로 보내지 않았다면, 미국 감리교단이 아펜젤러를 파송하지 않았다면 한국교회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요? 교회사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어떻게 이런 무지막지한 말을 함부로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도무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말을 취소할 것을 미국을 비롯한 7개국의 75인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정중히 요청하는데도 전혀 아랑곳 하지 않는다면, 열정적이고 폭발적이며 진리를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한국인들이 이런 부당하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설교자와 집단을 가리켜 이단이라고 말한다 해서 말릴 이유가 과연 있습니까! 많은 경우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수단을 일괄하여 사탄의 수단이라고 모독하는 사람과 집단을 이단이라고 한들 책잡힐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역사를 사탄의 역사라고 몰아 붙이고 모독하는 사람이 이단이 아니라면 과연 누가 이단입니까! 역사적 순번으로는 꼴지에 온 사람들이 성령의 인도를 따라 앞서 희생한 선진들의 수고로운 역사를 사탄의 역사로 이렇게 우롱하고 매도를 해도 되는 것입니까! 이런 사람들을 정중하게 권하는 사람도 필요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과 그룹을 엄중하게 책망하는 사람도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이단 소리를 들어야 정신을 차린다면 이단 소리를 들어도 실보다 득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Witness Lee의 말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In every denomination, including the Roman Catholic Church, there are real, saved Christians. They are God's people belonging to the Lord. But the organization of the denominations in which they are is not of God. The denominational organizations have been utilized by Satan to set up his satanic system to destroy God's economy of the proper church life."

 


김바울  김목사님, 아침에 일어나 잠시 아래 써 주신 글을 읽었습니다. 오늘 오전 중에 선약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급히 몇 자 적습니다. 우선 그 인용문에 대해서 논평한 CRI 측 자료가 담긴 We Were Wrong" 제 4편을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제3자가 쓴 글임으로 객관적인 시각을 담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오후에 돌아와서 다시 메일드리겠습니다. 김바울드림

 


김홍기  물론 읽어보겠습니다. 그러나 open-letter가 여전히 인터넷에 게시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과 세계의 75명의 저명한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지방교회가 아직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말입니다. 또한 open-letter를 계속 게시하고 있다는 것은 수용하라는 강력한 요구이고 압박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선한 교제를 이루려면 서로 선한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극단적인 용어로 상대방을 모독하면서 어찌 선한 교제를 이룰 수 있단 말입니까? 참으로 비상식적인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을 하라"는 주님의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성경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성경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김바울  부득이하게 이 메일 중 일부를 이곳에 소개드려 봅니다.


3. 교단 혹은 교파주의: 이 주제는 하나님 앞에서 이런 것들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볼 때 접점이 생길 사안으로 생각됩니다. 위트니스 리는 주님 자신의 충만인 주님의 몸은 하나이고 (엡4:4), 그러한 교회를 건축하시고 계신 주님은 분열을 미워하신다(고전3:3-4, 롬16:17) 라는 입장입니다. 분열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혹은 그 최종 모습인 새예루살렘 안에 결코 있어서는 안 될 모든 것들은 결국에는 다 철저하게 제해져야 주님의 몸이 온전히 건축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또한 본인은 물론 소위 지방 교회 성도들도 실제로 그러한 길을 가기를 소망합니다.


문제는 역사적인 산물인 ‘교단’(denominations)을 ‘분열’로 볼 것인가 아니가 하는 것에 있습니다. 만일 그것이 분열이라면, 이것이 어떤 이유에서 그리 되었든지 위트니스 리의 말대로 그 근원은 사탄이요 사탄의 역사라고 해도 진리적으로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단이 생긴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한다면, 수 많은 교단들은 지금보다 더 생겨나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교단’을 보는 시각 차이를 어떻게 좁힐 수 있을지는 솔직히 저도 자신이 없습니다.


참고로, 통합교단 원로였던 이종성 박사는 본인의 <교회론>(1)에서 심지어 종교개혁의 산물인 개신교의 출현까지도 “예수의 몸을 찢는 일” “교회의 통일성을 파괴한 용서받을 수 없는 큰 죄인들”이라고 말했습니다(152쪽). 그는 이어서 “개신교 지도자들은 ‘다양성 안에서의 통일성’을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분열주의와 타협하는 말이다.”라고 덧붙입니다.


저는 미국의 장로 교단(개혁교단)이 ‘프린스턴 신학교’ 시절,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시절, ‘훼잇 신학교’ 시절로 옮겨가면서 그 때마다 별도의 교단이 생겨났고, 남 침례교단의 하락의 반동으로 김목사님이 속하신 성경침례교단이 나오게 된 배경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매우 죄송하지만 최근에 게시판에서 ‘여자 집사’ 문제로 어떤 분이 올리신 애절한 호소의 글도 읽었습니다.나름대로 다 이유가 있고 다 할 말이 있지만, 몸의 하나와 분열을 나무라는 말씀들, 믿는 이들이 그분의 충만 이자 하나됨의 간증으로 세상 앞에 나타나야 할 당위성 앞에서 이 주제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과연 어떠해야 할런지요? 크게 볼 때 옹호 혹은 배척 둘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어느날 기도하는 마음으로 요한복음 17장을 읽는 중에 이 믿는 이들의 하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시는 주 예수님의 애절한 심정을 조금 만진 적이 있습니다(21절). 이런 연장 선상에서 교단들의 생성 과정을 이해는 하지만, 그것이 옳은 것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다 하고 선포할 담대함은 없습니다. 이 점에 대한 김목사님의 솔직한 느낌은 어떠신지요?

 


김홍기  김바울님의 자세가 참 훌륭하십니다! 이런 마음과 자세라면 무슨 대화인들 못하겠습니까마는, 지방교회 지도자들, 특히 위트니스 리는 김바울님의 자세와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지금은 수요 예배 말씀을 준비하느라 충분히 쓸 수 없지만, 한 가지만 언급하겠습니다. 영국에서 비롯된 침례교회는 영국성공회의 박해와 강요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그들은 신앙의 양심에 따라 살기 위해서 분리된 것이고, 그 분리는 강요된 것이며, 그들은 증오나 분열의 영을 가지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게다가 침례교회의 연원을 예수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Landmarkism('피흘린 발자취'로 대변)을 믿는 침례교도들에게는 로마 카톨릭은 바벨론이고 음녀이고 교회의 철천지 원수입니다. 김바울님이 인용하신 이종성 박사는 에큐메니칼주의자입니다. 침례교도뿐 아니라 한국의 보수주의 기독교인들도 에큐메니칼 주의와 운동은 목숨을 걸고 반대합니다. 그런데 이종성 박사의 어림 반푼 어치도 안 되는 말, 좀 더 심하게 말한다면 적그리스도 편에 선 거짓 선지자가 하는 말 비스름한 것을 인용해서 설득을 하려 한단 말입니까? 정통 교회사 공부 좀 더 열심히 하셔야겠습니다!...

 


김바울  나름대로 교회사에 대한 상식을 갖고자 노력은 했지만, 김목사님 말씀처럼 여전히 부족하고 많이 배워야 할 사람입니다. 성공회의 박해로 인한 침례교단의 출현을 말씀하셔서 생각나는 책이 하나 있습니다. 합동신학대학원 송인규 교수님이 쓰신 <그리스도의 찟긴 몸>(예영커뮤니케이션, 1995)입니다.


송교수님은 이 책 제 2장에서, 교파형성 요인을 크게 셋으로 나누셨습니다. 1.교리적, 신학적 차이, 2.역사적 환경적 영향, 3.인종적 문화적 특성이 그것입니다.그는 28쪽에서 교리적 분립의 예로, “침례교 역시 세례에 관한 교리적인 차이 때문에 영국 국교회로부터 분립하게 되었다.” 라고 하여 침례교 분립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송교수님은 또한 결론으로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너무나 자주 분립했다. 그것도 어떤 타당한 근거가 있다기보다는 파당심, 교권 유지, 이기심, 경쟁의식, 개인 감정의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라고 했고, 말미에서 “걸핏하면 또 하나의 교단이나 교회를 세우며 흡사 상점을 운영하듯 교회에 임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요, 그리스도의 몸을 우습게 아는 사단의 행위로서, 하나님의 심판과 징벌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라고 했습니다(69쪽).


사족입니다만, 제가 아는 한국인 목사님으로서 “로마 카톨릭은 바벨론이고 음녀이고 교회의 철천지 원수입니다.” 라고 공개적으로 말씀하신 분은 김목사님이 처음입니다. 거의 대부분은 유사한 위트니스 리의 말(천주교는 바벨론, 음녀)에 대해 기성교회를 공격한다고 크게 반발 했습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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